무자년 새해 대규모 한우광역브랜드가 연이어 출범했다. 이번에 출범한 전남 서부권의 ‘녹색한우’와 경남의 ‘한우지예’는 모두 6만여두의 사육기반을 확보해 대규모 브랜드사업에 첫발을 디뎠다. 광역브랜드 출범식을 소개한다. ========================================================================= |
8개 축협 1천100농가 6만1천두 참여 【전남】 전남 서부권 한우광역브랜드 ‘녹색한우’가 지난 18일 공식 출범했다. 녹색한우 광역브랜드사업단(운영협의회장 나상옥·목포무안신안축협장)은 이날 무안 승달예술회관에서 ‘녹색한우’ 명명 및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종철 전남도의회 의장, 남경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 이덕수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참여축협 조합장과 한우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브랜드명 선포와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 30억원 전달식, 전국 최고 품질의 쇠고기 생산을 위한 농가결의 및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 다짐식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전남 서부권 한우광역브랜드 사업에는 목포무안신안축협, 강진축협, 광주축협, 나주축협, 영암축협, 장성축협, 해남축협, 화순축협 등 8개 축협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농가는 1천100명으로 사육규모는 총 6만1천두이다. 8개 축협 조합장들은 지난해 7월 협의를 통해 전남 서부권 한우광역브랜드사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브랜드 네이밍과 로고 개발, 참여농가 순회교육 등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녹색한우’ 출범식을 갖게 됐다. ‘녹색한우’는 행정기관과 참여축협 그리고 농가가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추어 전국 최고 품질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한우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 서부권 한우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전국 최고의 광역브랜드로 성장한 전남 동부지역의 ‘지리산 순한한우’와 더불어 전남지역 한우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고 FTA타결로 어려운 여건에서 한우가 농촌을 굳건하게 지키고 농가소득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안=윤양한 ========================================================================= |
“최상의 한우고기 생산…최고 브랜드 육성” “녹색한우사업단과 참여농가는 일심동체가 되어 최상의 한우고기를 생산해 대한민국 최고 대표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상옥 녹색한우 운영협의회장(목포무안신안축협장)은 “전남 서부권 8개 축협 연합 한우 광역브랜드인 녹색한우 명명식 및 출범식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전라남도와 축협 그리고 한우농가가 힘을 모아 전남의 한우산업을 국내는 물론 세계 속의 일등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상옥 회장은 “녹색한우는 청정 녹색의 땅 전남에서 우수한 한우를 선별하여 사랑과 정성으로 친환경적으로 사육해 사육, 도축, 가공, 운송, 판매까지 위생과 안전성을 최우선에 두고 관리하여 고품질 한우고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녹색한우가 비록 늦은 출발이지만 8개 축협 11개 시군 1천100농가가 6만1천두를 사육하는 전국 최대 규모에 걸맞게 최단 시일 내에 국내 최고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산·학·연이 함께 협력해 정상에 우뚝 서는 녹색한우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나상옥 회장은 “녹색한우사업단과 참여농가들은 앞으로 국민의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체계화된 유통구조와 사양관리프로그램으로 고객감동 실현을 목표로 브랜드를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무안=윤양한 ========================================================================= |
부산·울산·경남 20개 전 축협 참여 【경남】 경남을 대표하는 한우광역브랜드 ‘한우지예(韓牛之藝)’가 지난 21일 출범했다. 경남한우공동브랜드사업단(운영위원장 박기열·양산축협장)은 이날 경남도청 도민홀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박판도 경남도의회 의장, 남경우 농협축산경제 대표, 이재관 농협경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참여축협 조합장과 소비자단체, 시군, 유통업체 관계자, 한우농가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지예’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서 경남도와 경남농협은 고급육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행정 및 예산 지원과 유통업체 발굴, 품질 향상 등 공동브랜드 육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박기열 회장은 “한우산업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양축가, 협동조합 모두의 하나 같은 땀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한우지예 브랜드사업이 순항할 수 있도록 전체 구성원들이 모든 역량을 결집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태호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제는 브랜드와 디자인 시대라고 강조하면서 ‘한우지예’가 대한민국 최고의 축산물 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며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개방화의 거센 물결을 헤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농협중앙회는 ‘한우지예’ 브랜드 육성을 위해 무이자자금 30억원을 브랜드사업단에 전달했다. 또한 브랜드사업단과 대형유통업체인 CJ푸드시스템 간 전속거래를 위한 MOU 체결도 있었다. 사업단은 오는 6월 ‘한우지예’의 본격적인 출시를 앞두고 무이자자금을 유통, 판매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남한우공동브랜드사업에는 경남지역 18개 전 지역축협과 부산축협, 울산축협 등 20개 축협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농가는 1천136명으로 6만2천808두의 사육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창원=권재만 ========================================================================= |
“창의적 사고 추진력 통해 우뚝 서는 브랜드를” “경남한우산업의 새 역사를 쓰게 될 ‘한우지예’ 브랜드 출범식을 한없는 기쁨으로 생각하며 전국 최고의 한우브랜드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경남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가 탄생되기까지 앞장서 온 박기열 한우지예 운영위원장(양산축협장)은 “한우지예 공동브랜드는 기존의 낡은 틀과 관념은 과감히 벗어 던지고 창의적인 사고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전국 제일가는 한우 브랜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급변하는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통마진 축소를 위해 한우지예 전용 육가공 공장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한우지예 브랜드가 소매유통시장에 적극 진출해 유통혁신을 유도할 프랜차이즈사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한우지예 브랜드가 유통업체의 믿음직한 사업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고 참여농가에게는 소득향상을, 소비자에게는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으로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설명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작금에 한우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축협만의 힘으로는 되지 않습니다. 지자체, 양축가 모두의 노력이 함께해야 합니다.” 박 위원장은 한우지예 브랜드가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박수와 성원을 거듭 당부했다. ■창원=권재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