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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서울축공 돼지평균가 발표중단 ‘없던일로…’

“전국 평균시세 존속시 무의미” 공시제 개선 백지화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 김건호 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사진 오른쪽>이 서울축공 평균가격 공시중단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해당사자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그 옆으로 윤영탁 축산물등급판정소 사업본부장, 김욱 서울축공 경매실장, 윤승현 도드람양돈조합 유통팀장.
양돈협 “육가공업체 정산 기준 변경 직접 설득”

서울축산물공판장의 비육돈 평균가격 공시중단 추진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서울축공은 지난 21일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서울 돼지지육가격 발표 방법 개선 협의회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전 회의때와는 달리 서울축공의 평균시세 발표 중단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두드러진 이날 협의회에서 서울축공측은 “애당초 시세발표 방법 개선을 검토한 것은 육질등급별 정산체계로 가자는 취지였다”며 “따라서 전국 평균시세는 그대로 유지한채 서울축공의 평균시세 발표만 중단한다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다만 한우와 마찬가지로 등급별 정산이 이뤄질수 만 있다면 (시세발표 방법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단기간내에 등급별 정산체계로의 전환은 현실적으로 기대할수 없다는 점에서 서울축공측의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검토해온 평균시세 발표 중단계획을 백지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서울축공의 한 관계자는 회의 다음날인 지난 22일 “처음에는 전국시세와는 관계없이 우리(서울축공)의 평균시세 발표 중단을 검토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전제, “하지만 이해당사자들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데다 서울축공의 시세 발표체계 개선만으론 지급률에 의한 기존 생체정산 방식의 폐해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계획을 철회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서울축공의 입장변화에 대해 양돈협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접근 방법을 달리 해서라도 돼지가격 정산시 서울시세가 아닌 전국평균시세 적용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양돈협회 정선현 전무이사는 “농가손실이 적지 않은 만큼 올상반기내에 5백두 이상 작업규모의 수도권지역 육가공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설득작업에 나서 전국 평균시세가 모두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전무는 또 “협회로서도 궁극적으로 지육등급별 가격정산체계로 가야한다는데는 공감하는 만큼 그 실현을 위해 대농가 계도 및 홍보등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축공의 평균시세 발표 중단 추진에 잔뜩 기대를 가져온 일부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는 실망감과 함께 “이제와서 서울축공이 전국시세 운운하며 주저앉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못내 아쉬워하는 반응도 적지않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육가공협회측은 “육질등급별 정산제는 환영하지만 단순히 서울축공의 평균시세 발표만을 중단한다는 것은 반대”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농협측도 전국시세 산출은 시간적으로 늦어질수 밖에 없는데다 나오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을수 없지 않느냐며 부정적 시각을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당초 평균시세 발표중단에 반대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진 일선 양돈조합의 한 관계자는 “원칙은 찬성하지만 암수가격 분리 발표, 등급기준 단순화, 경매시장 활성화 등 실질적으로 농가에 혜택을 줄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지적한게 와전됐다.”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검건호 양돈협회 경기도협의회장은 “이미 대표성을 상실한 서울축공의 시세가 가격정산의 기준이 되는 것은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업계 모두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모두가 상생할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보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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