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한-EU FTA 6차 회담이 열렸다. 이날 호텔정문에서는 회담 중단을 촉구하는 농업계의 긴급기자회견이 함께 열렸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선대책 후비준이라는 정부의 약속은 말뿐인 약속으로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농축산업계는 FTA의 저지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양돈협회장은 “최근 한 양돈농가가 자금난으로 인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현재 양돈산업을 비롯한 축산업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인지를 반증하는 사건” 이라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축산업계에 FTA라는 거대한 짐을 떠넘기는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오종렬 한·미, 한·EU FTA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큰 거래를 위해 약자를 팔아먹는 강대국과의 FTA추진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후에는 FTA를 지켜보는 심정을 표현하기 위해 양돈농가가 돼지모형을 등에 지고 곡을 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