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 돼지고기 보내기 캠페인’ 모금액이 당초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이웃사랑 돼지고기 보내기 캠페인을 공동으로 전개해온 대한양돈협회와 축산신문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성금모금에 돌입했다. 그 결과 공식 모금 마감일인 지난 1월31일 이미 목표액인 1억원을 넘어선 것은 물론 이후에도 기탁자가 이어지면서 지난 12일 현재 총 1억2천5백94만7천원에 달하는 성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양돈산업 사상 최대 위기로 표현될 정도의 어려움속에서 일궈낸 갚진 결과라는 점에서 양돈인들의 온정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돈가하락속 사료가격 폭등과 돼지소모성질환의 만연에 따른 극심한 생산성 하락 등으로 인해 적자경영이 불가피한데다 사료가격의 추가인상 등 불투명한 양돈전망으로 인해 올해 캠페인에 대한 참여율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돼 왔다. 때문에 양돈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 양돈협회에서는 지난해 보다 모금액 목표를 대폭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에서는 “이마저 달성하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더구나 축산업계 전반에 걸친 불황의 그림자속에서 타분야의 캠페인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추세를 보이며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다. 그러나 협회 임원진을 비롯한 지부장 및 회원은 물론 원로양돈인, 종돈업계 등 전 양돈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이 이어지면서 당초 모금 계획을 무난히 달성할수 있게 됐다. 김동환 회장은 “당장 사료가 끊겨 돼지를 굶길수도 있는 현실속에서 일궈낸 결과이기에 그의미가 더욱 크다”며 “그 어느 때 보다 따뜻한 양돈인들의 마음이 불우이웃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돈협회는 이번에 모금된 성금으로 돼지고기를 구입, 조속한 시일내에 사회복지시설과 고아원, 무의탁 노인, 소년소녀 가장 등 사회의 관심과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을 찾아 양돈인들의 온정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