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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모돈 감축 빠르게 확산

적자 장기화·질병유입 우려따른 사육심리 크게 위축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후보돈·정액판매량 급감…전년동기比 15% 감소 예상

사료가격 폭등에 따른 적자경영 기조가 장기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를 이루며 일선 양돈농가들의 모돈 감축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종돈장 및 돼지AI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후보돈과 정액판매량이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 새해들어서는 그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종돈장 관계자는 “새해들어 후보돈 판매량이 예년의 같은기간에 비해 60%이상 줄었다”며 “아무리 싸게 팔아도 입질조차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돼지AI센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경기도의 한 AI센터는 “종부를 많이 시키는 시기는 아니라고 해도 농가들의 정액주문이 거의 끊긴 실정”이라며 “거래처 변화가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15%가까이 정액판매량이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후보돈과 정액판매량 감소는 일선 양돈농가들의 사육심리가 크게 위축, 모돈사육두수 자체를 줄이고 있는게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충남에서 모돈 3백두 규모의 비육돈농장을 운영하는 한 농가는 “얼마전 모돈 일부를 도태시키고도 후보돈 구입을 한 마리도 하지 않았다”며 “적자가 누적, 사정도 여의치 않은데다 향후 전망도 밝지 않다보니 최대한 사육규모를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밝혀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특히 돼지소모성질병이 여전히 큰 피해를 유발하면서 질병유입을 우려한 일부 농가들 사이에 모돈 자체선발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후보돈 판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의 양돈시장 분위기를 획기적으로 바꿀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한 모돈 감축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최근의 사육두수 증가세가 일정기간이 지난후 급격한 감소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곧 매년 이어지고 있는 돈육자급률 하락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적자 탈피에 급급한 양돈업계의 또다른 고민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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