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 전년대비 3배 ‘껑충’…올들어서도 오름세 지속 업계 인상분 판매가에 반영 못하고 대책 부재에 한숨만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올들어서도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원료수입 중단이 속출, 공급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최근에는 달러 환율도 상승, 원료수입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물약품 원료로 쓰이는 사카린의 가격은 지난해초부터 폭등세를 보이더니 올해는 1Kg당 15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초 가격은 4달러에 불과했다. 가격이 너무 오르자 일부 업체는 사카린 수입을 중단한 채 원료가격이 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공급차질이 불가피한 상황. 업계 관계자는 “주문이 밀려오지만, ‘팔수록 손해’인 현실에서 제품수입을 중단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유일한 대책이다”고 토로했다. 사카린 뿐 아니라 다른 동물약품 원료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겐타마이신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1Kg당 80달러였지만 현재는 120달러대에서 가격이 형성돼 있다. 아목시실린 또한 올들어 다시 올라 1Kg당 35달러대를 나타내고 있다. 비타민과 페니실린도 지난해초보다 2배 이상 상승한 이후 좀처럼 가격이 수그러들이 않고 있다. 최근에는 원료 뿐 아니라 각종 주사제, 산제 등 수입완제품의 가격도 크게 오르는 모습이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최소한 원료가격이 오른 만큼 판매가격을 올려야 현상유지를 할 수 있지만 시장반응이 워낙 냉담하다보니 과감히 가격인상을 단행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크게 오른 동물약품 원료가격이 꽤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그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폭등세가 장기화될 경우, 재고를 다 쓴 업체를 중심으로 생산라인을 멈추는 기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