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호 교수, 축산물바로알리기연구회 심포지엄서 지적
잘못된 정보가 더 위해…‘먹는 교육’ 제도화 필요성 강조
고기섭취에 다한 잘못된 정보가 국민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올바르게 먹는 교육, 이른바 ‘食育’을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북대학교 황인호 교수는 지난 15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개최된 축산물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교수) 심포지엄<사진>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날 지정토론에 나선 황인호 교수는 음식의 건강 위해성에 대한 부정적 스트레스가 건강에 해로운 음식보다 더 해롭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유럽에서 보고된 사실에 주목하면서 고기섭취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인한 우리 국민의 스트레스와 건강위해 가능성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우리 국민들의 고기 소비량은 서양국가에 비해 훨씬 적을 뿐 만 아니라 각종 통계를 감안하더라도 건강의 위해요인이 되지 않음을 알수 있다는 것이다.
황인호 교수는 “포화도 높은 동물성 지방섭취가 심장질환 등을 야기시킬수 있다고 하지만 각종 통계에 나타난 결과는 고기 소비증가에도 우리 국민의 건강지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내 고기 소비량과 관련한 지방량도 아주 미미하다”며 “더구나 동물성 포화지방산 섭취와 심장질환 및 혈압, 그리고 직장암과 고기의 소비형태는 통계적으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민들에 대한 먹는교육의 제도화를 통해 잘못된 정보로 소비자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소비생활연구원 김연화 원장과 한국채식인협회 이숙연 회장,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 벽산한의원 설현철 원장, 서울대 의대 박민선교수의 주제발표가 각각 이뤄졌다.
이어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와 인천도시생태 환경연구소 박병상 소장, 전북대 황 교수, 소아청소년과 의사인 매일유업 모유연구소 정지아 소장, 충남대 남명수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 토론을 통해 채식과 육식을 둘러싼 오해와 진실에 대한 의견교류와 논쟁이 전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