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영 호 소장(석가금진료연구소) 나는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 축산환경은 정말 열악하다. 사계절이 뚜렷하여 좋을 것 같지만 여름에는 더워서 힘들고, 겨울은 춥고 건조해서 힘들며, 봄과 가을엔 일교차가 너무 커서 가축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의 축산농가들은 이러한 열악한 기후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축산물을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농가들은 국내 어느 지역에서도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강화된 각종 조례들로 인하여 축산업에 신규로 진입하는 것이 어려워 진 것은 벌써 오래전 일이며, 같은 농사일을 하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일반농업을 하는 사람들에 비하여 축산을 하는 사람들은 지역에서 몇 십 년 동안 축산업을 하고 있어도 여전히 홀대를 받는 경우가 허다하다.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따라서 그토록 어려운 국내 축산환경 속에서도 축산업을 유지하고 발전시키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진정한 애국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게다가 최근엔 축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
Q. 22 분만의 준비는 어떻게 하는가? A. 번식우의 사육규모에 따라 월, 분기별 또는 연도별로 분만 순서표를 작성하면 편리하다. 분만 예정일 2~3주 전부터 분만징후를 보이는 소는 분만장소로 옮긴다. 분만장소는 어미소와 태어날 송아지가 약 1주일간 머무르는 곳으로 생각하고 약 3평정도 크기면 충분하다. 미리 깨끗이 청소와 소독을 한 다음 짚을 충분히 깔아 놓으며, 가을, 겨울철에는 보온등을 켤 수 있는 송아지 방을 따로 준비해 놓는다. 송아지 방은 환기가 잘 돼야 하며 사료통과 급수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Q. 23 분만 후 어미소는 어떻게 하는가? A. 분만 후 어미 소는 목이 타 있으므로 물을 충분히 마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것은 태아를 만출하여 텅 비어 있는 복부를 채워 복압을 회복시켜 기운을 내게 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송아지는 태어나서 30분정도 지나면 자기 힘으로 일어나 어미의 젖꼭지를 찾아 젖을 빨지만 초산우의 30~40% 또는 젖이 너무 불어 유방이 아픈 어미 소는 젖먹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에는 어미를 묶어 놓고 따뜻한 물수건으로 유방을 잘 닦고 마사지를 해준 다음 베타딘용액 등으로 유두를 소독한 후 송아지가 젖
문홍기 명장(장흥축협조합장) 농업농촌은 인간 본연의 꿈이요 희망이요 안식처이다. 농촌의 농업인구 감소와 급격한 고령화 시대, 세계화 시대의 FTA는 카운트다운 되었고, 이제는 밥상도 수입농산물이 점령해가는 급변하는 상황에서 내일을 가늠하기 어려운 대변혁의 격변기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시대 우리가 축산농가와 농업경쟁력을 위하여 해야 할 핵심적인 일은 무엇이며 후회 없는 대응방안이 될 우리의 노력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어떻게 몸과 마음의 휴식처이며 조상대대로의 에덴동산인 우리국토 한반도를, 계속하여 마음에 안식과 몸에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는 낙토를 만들어 후손에 물려줄 것인가?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으고 의견이 결집되어야 한다. 축산업의 현대화가 시작된 197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40여년의 과정을 뒤돌아보고 나아갈 방향과 길을 함께 생각해 보고자 미력하고 부족함에도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용기를 내어 본다. 대한민국 국민이 비록 가난했지만 정신적으로 인간적 삶이 가장 행복했던 시대가 있었다면 농경문화시대 일 것이다. 농경문화 시대 근간은 축산…정신 살려야 3대가 함께 살면서 할아버지가 손주에게 효를 가르쳤고 집안은 효로 통했다. 온 동
농협과 서울 강남구가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지난 9일 강남구청 주차장에서 열린 ‘2016 추석맞이 우리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에는 한우, 한돈 등 국내산 축산물과 함께 전국 39개 시·군에서 직송된 지역별 우수 농수축산물 100여 품목이 판매됐다. 일선축협은 직거래장터에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을 배치해 ‘평창한우(평창영월정선축협)’, ‘함평천지한우(함평축협)’, ‘영주한우(영주축협)’, ‘제주도니(제주양돈조합)’ 등 우수 브랜드 축산물을 시중가격 대비 저렴하게 할인 판매했다. 장터 개막식에선 한우불고기 비빔밥 1천인분 만들기 행사사진를 갖고 1천명의 소비자에게 제공했으며, 장터를 찾은 고객을 위해 한국양봉조합의 전통 꿀에 가래떡을 찍어먹는 무료시식회도 진행했다. 품질 좋은 계란(10)구를 2016명에게 반값 판매하는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도 이어졌다.
농업 인력이 연간 30만명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농업인력 확보와 식량의 안정적 공급에 빨간불이 켜진 것으로 조사됐다.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농업분야 외부 고용인력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간 30만6천965명을 지역내에서 일손을 구하지 못하고 타지역에서 인력을 채용해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5월(5만8천223명), 11월(5만1천597명), 10월(4만3천354명), 6월(4만2천136명), 8월(2만9천824명), 9월(2만9천86명),4월(1만4천640명),12월(1만1천986명), 7월(1만1천152명), 2월(5천814명), 3월(5천799명), 1월(3천354명)이 각각 부족하여 파종기와 수확기에 일손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귀농·귀촌가구수는 총 32만9천368가구이나 이중 실제농사를 짓는 귀농인가구수는 1만1천959가구로 전체의 3.6%에 불과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는 귀농·귀촌 정책이 농업인력 확보에는 실효적인 대책이 되고 있지 못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농업인력 확보 없이는 우리 농업과 농촌
오는 28일부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되면 한우산업 등 국내 농축수산업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비를 촉진시키는 ‘농축수산물 소비촉진에 관한 특별조치법안’이 윤소하 의원에 의해 발의됐다. 윤소하 의원(국민의당, 비례대표)은 김영란법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의도치 않게 농축수산업 분야가 보게 될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3년 간 손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한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자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농식품부장관 및 해수부장관은 농어업인의 농축수산물 생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농축수산물의 생산비를 지원해야 한다. 농식품부장관 또는 해수부장관은 농축수산물의 판매 촉진 및 판로확대를 위해 생산자 도매 직판장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식품부장관 및 해수부장관은 농축수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농축수산물 품목에 ‘농수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 또는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치된 농수산자조금 또는 축산자조금이 있는 경우 각 품목별 자조금단체가 납부 받은 거출금 총액의 100분의 60 이상을 출연하거나 지원해야 한다. 국가 및 지방자치단
농식품부, 고급육 시장 김영란법에 영향 분석 마블링 평가항목 추가 여부 충분한 협의 진행 한우인은 물론 소비자들까지도 관심을 갖고 있는 소도체 등급판정 기준안 보완 작업은 어떻게 돼 가고 있나. 지난 12일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소도체 등급판정 개선에 대한 업무를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청탁금지법이 결국 한우고급육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등급판정 기준이 향후 소비자 선택은 물론, 농가에게도 사육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소 도체 등급판정 기준안 보완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소도체 등급판정 제도의 보완 작업은 어떤 내용으로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농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소도체 등급판정 개선안을 놓고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 수렴에 나섰었다. 이런 상황에서 김 실장이 청탁금지법 시행에 따른 시장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며 소도체 등급판정 개선을 주의깊게 살펴 진행할 것을 주문해 새로운 논의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마블링 등 육질등급의 평가항목 추가에 따른 쟁점사항을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 소도체 등급판정 개정안에 반영할 방침이
제14회 구구데이 기념행사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와 닭고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심순택)는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6 제14회 구구데이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구구데이는 닭고기와 계란의 소비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날로, 예부터 시골집 앞마당에서 키웠던 닭을 불러 모을 때 ‘구구’라고 소리내 부르던 것에 착안해 9월 9일로 지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온가족이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닭고기와 계란 요리가 선보였으며 양계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알리는 ‘닭강정ㆍ구운계란(2016인분) 나눔 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환 대표,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국장, 황선옥 소시모 이사, 심순택 위원장, 이병규 축단협회장, 오세을 양계협회장, 정병학 육계협회장, 김근호 토종닭협회장.
황명철 센터장(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 수확기를 앞두고 쌀 과잉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작년 재고미를 아직 처리하지 못한 RPC는 햅쌀 수매, 이른바 ‘땡’ 처리를 위해 큰 적자를 감수하고 땡 처리하고 있다고 한다. 이유는 한국인 밥상 주인공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1970년 136.4kg이나 소비되던 쌀은 2015년 62.9kg으로 절반이하로 떨어진 반면 육류 1인당 소비량은 2015년 47.6kg으로 1970년 5.2kg 대비 9배 이상 늘었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가 분석해보니 2020년 1인당 소비량은 쌀이 53.8kg, 육류는 52.6kg, 계란은 14.1kg, 우유는 81.7kg으로 전망된다. 매년 쌀은 1.8kg씩 감소하는 반면 육류는 1kg씩 증가해 5년 후 쌀과 육류 소비량은 같게 된다. 향후 축산물 자급률를 높이고 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농지의 축산이용을 핵심으로 하는 농정전환이 시급한 이유다.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이 이달 실시되는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에 긴급백신으로 투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주 중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O형, 캠포스주)이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 검사와 검역본부 검정을 거쳐, 다음 주 중 양돈농가에 공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은 이달 말 예정돼 있는 구제역 취약지역에 대한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에 쓰이게 된다. 이번에 들어오는 물량은 259만두분이며, 지난 2004년 이후 구제역 발생 시군(38개소)과 올해 NSP항체가 검출된 양돈장이 대상이다. 농장 규모와는 관계 없으며, 지자체 유통라인을 통해 농장으로 공급된다. 농식품부는 당초,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을 다음달에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동절기 이전에 돼지 면역력을 향상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한달 가량 그 기간을 앞당겼다. 아르헨티나산 구제역백신의 경우 재고물량을 확보해 이번 구제역백신 일제접종에 즉각 투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아르헨티나산 백신과 함께 구제역 긴급백신으로 선정된 러시아산 구제역백신(O형, 프리모스키주)은 다음달 중순 경 191만두분이 국내에 수입될 전망이다. 이들 구제역 긴급백신은 국내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축산 이해 못하고 오는 학생들 학과명에 ‘축산' 단어 배제 바이오 등 첨단 명칭 포장 전공보다 이름 보고 지망 전공 변경·외도 비일비재 산업계 전공자 확보 난항 ‘축산’이 우리 대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다. 건국대학교와 강원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한 때는 ‘축산’을 전면에 내세운 단과대학까지 설치하는 사례도 등장했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축산’이라는 간판을 떼어버리고 ‘동물생명과학대학’ 등으로 얼굴을 바꾸거나, 학부 또는 학과로 대폭 축소 운영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축산을 가르치는 학부나 학과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연암대학교와 한국농수산대학 등 특수대학을 제외한 일반 4년제 대학교에서 ‘축산’이라는 단일명칭을 사용하는 사례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대부분이 중도에 전공을 바꾸거나, 전공변경 없이 졸업을 하더라도 축산현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당초 축산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과 이름만 보고 대학교 지망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관련 대학의 한 교수는 “신입생 모집을 위해 학과 명칭만 수차례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름만 다를 뿐 입
축산 이해 못하고 오는 학생들 학과명에 ‘축산' 단어 배제 바이오 등 첨단 명칭 포장 전공보다 이름 보고 지망 전공 변경·외도 비일비재 산업계 전공자 확보 난항 ‘축산’이 우리 대학교에서 사라지고 있다. 건국대학교와 강원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한 때는 ‘축산’을 전면에 내세운 단과대학까지 설치하는 사례도 등장했지만 지금은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축산’이라는 간판을 떼어버리고 ‘동물생명과학대학’ 등으로 얼굴을 바꾸거나, 학부 또는 학과로 대폭 축소 운영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축산을 가르치는 학부나 학과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연암대학교와 한국농수산대학 등 특수대학을 제외한 일반 4년제 대학교에서 ‘축산’이라는 단일명칭을 사용하는 사례는 극히 일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는 이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대부분이 중도에 전공을 바꾸거나, 전공변경 없이 졸업을 하더라도 축산현장을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애당초 축산에 대한 이해나 관심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학과 이름만 보고 대학교 지망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관련 대학의 한 교수는 “신입생 모집을 위해 학과 명칭만 수차례 바꾼 사례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름만 다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