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새누리당, 경북 칠곡·성주·고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사진)이 지난 6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의 적용대상에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제외하는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김영란법의 시행령 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처벌기준을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 초과로 하고 있다. 이대로 법이 시행된다면, 값싼 수입산이 대체재로 자리 잡아 우리 농·축산·어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어 관련 단체의 반발이 있어왔다. 이 의원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부정청탁금지법에서 온전히 법 적용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공직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를 타파하기 위한 김영란법의 제정 취지에는 누구나 공감하나, 내수경기에 큰 영향이 예상될 뿐 아니라 농축수산물의 생산위축으로 인해 우리의 1차 산업이라 할 수 있는 먹거리, 농축산 농가에 커다란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이다. 특히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에 맞서 선진기술을 도입하고 품질고급화 전략의 정책을 펼쳐왔는데, 이에 따라 경쟁력을 높여오던
앞으로 학교급식에 국내산 지역농산물이 우선 공급되게 될 전망이다. 홍문표 의원(새누리당, 충남 예산·홍성,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사진)은 지난 5일 학교급식법 상 식재료의 공급규정을 한층 구체화한 내용의 ‘학교급식법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개정안에는 “학교급식에는 품질이 우수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사용하여야 하며, 학교 소재 시도 또는 국내산 농산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로 했다. 이는 국내산 농산물 및 지역 농산물의 소비촉진에 이바지 하도록 함으로써 농산물의 시장 개방에 따른 우리 농어민들의 약해진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산과 지역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통해 농어민들의 소득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외국산 농산물 위주의 식단에서 국내산 위주의 식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게 됨에 따라 학교급식의 신뢰성이 한층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홍문표 의원은 “각 학교와 지역 농산물 생산자간 상생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국내산 농산물의 공급에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며 “가격적인 측면에서 수입산 보다 비싼 국내산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에 어려움이 있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생산자
우리축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우군’ 들이 각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축산자조금연합(회장 이병규, 이하 축산연합)은 강재헌 교수(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김정은 교수(배화여자대학교), 설수현씨(방송인), 오재국 원장(보아스 이비인후과), 조애경 원장(WE 클리닉)을 ‘우리축산지킴이’로 각각 위촉사진했다. 이들 모두 해당분야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인사들로, 우리 축산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지닌 전문가를 중심으로 선정, 우리축산을 둘러싼 부정적이고 편향된 정보로 혼란을 겪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제공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게 축산자조금연합측의 설명이다. 지난 4일 서울 신사동 소재 한 음식점에서 이뤄진 위촉식에서 이들 지킴이들과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우리 축산물을 둘러싼 편향된 정보로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우리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과 현명한 섭취방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축산자조금연합 이병규 회장은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들을 우리축산지킴이로 위촉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소비자들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우리축산을 판단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제주도 돼지열병 발생이 단발성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야외바이러스가 첫 확인된 이후 추가발생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에서는 우선, 발생지역 내에서 지난해 돼지열병 백신이 쓰이면서 백신항체가 형성돼 있는 것이 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백신 사용금지 지역이지만, 지난해 돼지열병 백신이 일부 들어갔다. ‘운좋게’ 발생농장이 그 백신항체가 형성돼 있어서 야외바이러스 전파를 막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앞으로 좀더 세밀하게 검사해봐야 알겠지만, 이번에 유입된 야외바이러스가 약독성 바이러스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국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이석재·충주축협장)는 지난 6일 농협법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축산업 위치에 걸맞은 농협축산지주 설립과 축산특례 존치를 법으로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합장들은 성명서에서 농·축협 통합 이후 축산경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으로 인해 2014년 축산업생산액은 농업생산액의 41.8%에 해당하는 18조8천억원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정부의 축산특례 폐지안은 김영란법에 이어 고사위기에 처한 축산업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는 축산업 포기 정책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조합장들은 농협축산조직의 전문성·자율성 확보를 위해 농협축산지주 별도 설립과 농협법상 축산특례 존치를 요구하고, 시도별로 축산단체와 시민단체, 축산농가들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범축산인 서명운동, 조합별 릴레이 시위, 전국축산인총궐기대회 등을 통해 축산인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창립 55주년을 맞아 앞으로 범 농협이 추구할 비전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선포하고, 농협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기준으로 ‘깨어있는 농협인(農心)’, ‘활짝 웃는 농업인(現場)’, ‘함께하는 국민(共感)’을 3대 핵심가치로 제시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농협본관 대강당에서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영춘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제55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농협중앙회 창립기념식에선 협동조합 발전 유공자 등에 대한 정부 훈·포장과 농협회장 표창, 총화상 등의 시상이 진행됐다. 이어 비전선포식에선 앞으로 4년간 중점 추진할 사항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고 범 농협 비전으로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을 선포했다. 새로운 농협 비전에는 농협의 주인인 농업인 조합원의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으로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고,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경제 발전에 공헌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농협을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핵심가치에는 ▲10만 임직원이 농심(農心)을 품고 협동조합 이념을 가슴 깊이 새겨 농업인과 고객을 위해 봉사하고 ▲낮은 자세로 현
양창범 박사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개량은 단기간 내에 이루어지기 어렵고, 인력과 예산이 많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또한 개량목표를 정교히 설정하고,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분석을 통하여 이뤄지는 고도의 과학기술이다. 최근 유전자 시대가 도래한 이후 가축개량의 미래를 개척하는 최적의 수단으로 유전체 선발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한우, 젖소와 돼지 등에 대해 관련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기술을 축산업의 미래 발전에 잘 적용하기 위해서는 유전체 유전능력 추정의 핵심요소인 참조집단(개체의 실제 능력과 유전적 구성을 동시에 알고 있는 개체들의 집단)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 축적과 통합이 잘 이뤄져야 할 것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이 시대의 농업과학에도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육가공품 품질의 편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일 방배동 누리시아에서 열린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 주관 베스트육가공품선발대회 최종심사회 현장사진은 자못 심각했다. 이날 육가공기술인, 언론, 학계, 연구계,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영양사 등 총 9명의 심사위원은 국내산 고품질의 돼지고기와 닭고기를 이용한 10개사와 67개사 육가공 제품을 직접 평가했다. 총 42개의 제품 중 1차 서류심사와 품질심사를 거쳐 21개 제품이 선정됐으며 2차 최종심사 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햄, 생햄, 프레스햄, 혼합프레스햄, 소시지, 발효소시지, 건조저장육류 등 육가공품은 블라인드테스트를 통해 총 21점이 선발됐다. 이날 생햄과 건조소시지 등의 제품이 호평을 받은 가운데 육함량, 결착제 함량 등의 서류심사를 거쳐 관능과 향미 평가를 동시에 실시했다. 심사대상 제품은 모두 포장재를 제거한 상태에서 평가를 진행했으며 다만 제품 옆에 출품제품별 원재료 및 함량, 제품특성, 보관방법, 추천조리법 등이 적힌 설명서를 보고 심사자문위원이 심사했다. 이날 한 심사위원은 “올해로 6번째 열리고 있는 베스트육가공품 선발대회로 인해 국내산 육가공 제품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좋은 자
일선축협·단체 연대 비대위 구성 이어 시·군단위 축산인 비대위 출범 잇따라 농협법 바로잡기 대응수위 높여가 최근 축산업계 당면현안인 농협법, 김영란법 여파로 자칫 한국축산업 국제 경쟁력 확보의 골든타임 실기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축산인의 대응 움직임이 일선축협, 생산자단체를 넘어 양축현장 밑바닥으로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이는 축산인의 생존권 보장을 위한 계속된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에 대한 원성이 극에 달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최근 지역별 일선축협과 생산자단체가 연대해 일제히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출범시킨데 이어 충주시, 곡성군 등 시·군 단위 양축농가 주축의 비대위가 잇따라 구성돼 대응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천지역 축산인으로 구성된 서천군비대위가 공식 출범식을 갖고 축산업 발전 및 농협법 개정을 요구하는 활동에 돌입했다. 서천군비대위는 최근 전개되는 정부의 농협법 개정에 따른 132조 축산특례 존치와 축산경제지주 설립 등 서천군 축산을 대변하는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또한 비대위는 축산업과 축산인을 위한 농협법 개정이 될 수 있도록 지역축산인의 여론을 수렴하고 축산발전과 관련된 다양한 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이하 농관원)이 국민에게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고, 농업인에게 안정적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하는 일이 다양한 만큼 다양한 의견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관원은 지난 5일 정책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농정에 대한 신뢰 향상과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농소정협의회’를 개최한 것. 이날 농관원이 발표한 주요업무 추진 계획에 따르면 안전·품질관리 고도화를 통한 국산 농산물 차별화 및 수출지원과 농업의 6차산업화 지원으로 농가소득 향상·농촌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면적 시장개방으로 수입농식품 부정 유통이 늘어나고 원산지표시 위반 수법의 지능화·조직화가 우려됨에 따라 위반업체 처벌을 강화하는 등 부정유통을 차단하겠다는 것. 친환경인증농산물 인증과 관련, 이원화된 인증체계(농관원·민간)를 민간인증체계로 일원화하되, 농관원은 사후관리에 집중하고, 인증관리 운영실태 합리적 평가기준을 마련, 내년부터는 민간인증기관 등급제를 전면시행 한다는 계획이다. 유기·무항생제 축산물의 항생제 등 동물용의약품 사용기준을 국제 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선하고, 친환경적 가축 사육환경 조성을 위한 무항생제 인증 사육밀도를 개선하는
한국육가공협회(회장 이문용)는 지난 1일 서울 방배동 소재 누리시아 연회장에서 베스트 육가공품 선발대회 최종심사회를 개최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에 앞서 정승희 박사왼쪽로부터 제품 특성에 대한 설명과 자문을 듣고 평가를 진행했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김실중 육가공협회 부회장,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국장, 윤봉중 본지 회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이문용 회장, 임경숙 영양사협회장, 육준모 축산기업중앙회 미트스쿨 교장, 석희진 축산경제연구원장, 이병규 축단협회장, 손세광 육가공기술분과위원장.
2014~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8형)가 철새에 의해 유입되고, 잔존바이러스에 의해 재발됐을 것이라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지난 4일 역학조사위원회 AI 분과위원회(위원장 김재홍·서울대교수)를 열고, 2014~2016년 국내 발생한 고병원성AI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등을 분석했다. 이날 발표된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최초 발생한 H5N8형 HPAI 1차 발생 원인은 해외(중국 등)로부터 야생조류(철새)에 의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2차와 3차는 잔존바이러스가 주요 발생원인으로 지목됐다. 4차 경기 이천 및 광주지역 발생 원인은 기 발생지역(횡성·양주)과 거래 지역의 소규모 농가 등에 잔존한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이번 2014년 이후 발생한 HPAI 발생도 과거 발생사례와 유사하게 차량, 축주 및 종사자, 야생조수류, 인근전파, 가금 중개상인, 가금 이동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여타 가금 사육농가로 전파된 것으로 파악했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인접국가인 중국, 대만 등에서 HPAI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올 겨울에도 철새를 통해 새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