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농협법 축산특례에 대한 공식입장을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했다. 농협은 정부의 농협법 일부개정법률안 입법예고에 대한 ‘농협의견’을 제출하면서 축산경제의 자율성 및 전문성 보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아냈다. 농협은 중앙회의 축산경제사업이 경제지주로 이관됨에 따라 경제지주 축산경제의 자율성 및 전문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농협법상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축산계 조합장들의 현실적 요구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정부에 제출한 ‘농협의견’에서 농협중앙회는 경제지주 축산경제에 대한 현행 시행령 수준의 자율성 보장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참고사항으로 현행 농협법대로 축산경제사업의 특례(제132조)를 농협법에 명시해야 한다는 축산계 조합장들의 의견을 붙였다. 농협은 또 2011년에도 농협법상 중앙회의 축산경제특례의 취지를 고려해 경제지주 축산경제의 자율성 보장 등을 규정했다고 밝혔다.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전반적인 농협의견은 입법예고기간이 종료되던 지난달 29일 공식 제출됐고, 축산특례 관련의견은 농협내부조율을 거쳐 지난 4일 추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농협은 경제지주 정관변경 시 농식품부장관의 인가를
최근 국내 축산업의 생존기반을 위협하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축산농가들이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섰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는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열린 제7차 생산자단체장회의에서 농축산물까지 포함한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제정과 대기업의 축산업 진출 확대, 농협법 개정을 통한 ‘축산특례’ 폐지에 반대 입장을 거듭 확인하는 한편 축산농가들의 강력한 ‘저항의지’ 를 표출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이달 말경 개최키로 했다. 각 품목이나 사안에 따라서는 그 피해에 차이가 있을 수 도 있지만 모든 축산농가들의 결집과 공동 대응 없이는 축산업계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힘들다는 공감대가 형성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생산자단체장들은 한결같이 “김영란법과 농협법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 왔지만 축산업계의 입장이 받아들여질지는 아직 불투명한 실정”이라며 “축산업을 위협하는 시도에 대해서는 ‘품목이 따로없다’ 는 우리들의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기업자본의 축산 진출과 확대 추세에 대해서도 “축산농가를 소작농으로 전락시킬 뿐 만 아니라 경제논리에 의해 식량산업의 운명이 좌우되
농림축산식품부는 무항생제축산물 인증제에서 동물용의약품 사용 규정을 강화키로 했다. 무항생제라는 이름처럼 항생제를 전혀 쓰지 않는 축산물이어야 무항생제 축산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4월 입법예고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령 안'에서 예방관리에도 불구하고 질병이 발생한 경우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 질병을 치료할 수 있으나, 동물용의약품이 사용된 가축은 무항생제축산물로 인정되지 아니한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다만 분만, 포유, 거세 등 치료를 위한 처치 등 정하는 경우에는 해당 약품 휴약기간의 2배가 지나면 무항생제축산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이 개정안은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8~9월경 공포될 전망이다. 개정안은 공포 후 바로 시행되지만, 동물용의약품과 사용과 관련된 내용은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 종전의 규정에 따라 인증을 받은 무항생제 축산물은 이 규칙 시행일부터 개정된 인증기준을 적용한다. 무항생제축산물 인증 농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7천984호다. 한편,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등 친환경축산물 인증제와 동물복지 인증제, 농장 HACCP 등 인증
꿰야 보배…흩어진 정보 체계화 조직화 힘쓸 터 축산업 미래잠재력 충분…글로벌 경쟁력 키워야 지난달 28일 부임한 최명철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과장. 그는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답을 찾고, 현장 애로사항을 풀어가는 소통 축산정책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 과장은 “아무리 정보가 많다고 해도, 그것을 꿰야 보배가 된다”면서 여기저기 널려있는 정보를 잘 수집하고, 분석해 우리 현실에 맞는 축산정책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를 이미 많이 방문해 선진화된 축산시스템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방문과 인지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우리 것으로 만들어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내 축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진단했다. 최 과장은 “최근 한우, 삼계탕 등 수출과정 속에서 우리 축산물의 가치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세계 입맛을 사로잡는 우리 축산물이 결코 외국산에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축산업 미래 성장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메쯔거라이, 목장형 유가공 등 신규산업 모델이 뜨고 있고, 말산업, 반려동물산업 등 새 축종 역시 미래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농림축산식품부에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했다. 농협은 입법예고안의 개정사항을 2단계로 구분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농협법 개정에선 사업구조개편 마무리에 필요한 사항과 지난해 3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대두된 조합원 제도 개선사항 위주로 추진하고, 그 외 사항은 별도 논의기구 구성 등을 통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또 사업구조개편 이후 자회사의 협동조합 정체성 유지와 자율성 보장, 농촌현실을 반영한 제도적 지원으로 협동조합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냈다. 농협중앙회가 일선조합의 의견수렴을 통해 정부에 제출한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농협의견’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 입법예고안 중 수정이 필요한 사항 ▲회장 선출방식=이사회 호선제에 반대하며 현행 대의원 간선제를 조합장 직선제(1회원1표)로 변경해야 한다. ▲회장 직무=비상임이면서 단임인 회장의 직무삭제는 과도하다. 회장의 직무는 현행처럼 회원의 권익증진을 위한 대외활동 외의 업무는 전무이사 등에게 위임, 전결처리하게 해야 한다. ▲감사위원장 자격요건=외부전문가인 감사위원 중에서 선출하게 되면 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것이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개정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우협회는 최근 김영란법과 관련해 연이어 성명서를 발표하고 법 개정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가 열린 다음날 한우협회는 “김영란법에 대한 국민권익위원장의 답변을 본 농축수산인들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소상공인들의 절규를 듣고도 애써 외면하는 자세가 과연 국민 권익을 위한 바람직한 자세인지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29일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김영란법 관련 일부법률개정안을 발의하자 성명서를 통해 이를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한우협회는 “19대에 이어 20대 국회에서도 초지일관 농촌의 현실과 농민입장을 반영한 법안 발의에 대해 10만 한우인들은 적극 환영하며 지지를 보낸다”며 “법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이 법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게되는 산업과 국민들이 생기는 것을 우려해 이번 개정안이 조속한 시일 내에 국회에서 통과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 발표에 이어 한우협회는 지난 8일 청와대 앞에서 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다시 한 번 김영란법의 개
보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구희선)은 지난 5일 옥천가축 전자경매시장 준공식을 개최사진하고 과거 옥천한우시장의 명성 재현을 선언했다. 이날 준공식 행사에는 김영만 옥천군수, 유재목 옥천군의회의장을 비롯해 황규철·박한범 도의원, 곽학구 충북도 축산과장, 김태종 충북농협 경제부본부장, 진항구 제천단양 축협장, 김재열 농협사료 충청지사장, 양축농가 200여명이 참석해 옥천군 축산인들의 오랜 염원인 옥천 가축전자 경매시장의 준공을 축하했다. 이날 구희선 조합장은 “이번 옥천가축 전자경매시장 개장은 생산자와 매수자의 직거래를 통해 생산자는 힘들게 생산한 가축을 제값 받고 판매하고, 가축상인은 필요로 하는 생축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를 구축해 양축농가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시설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가축경매 시장을 연계로 하는 지역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사업을 전개해 옥천한우산업이 한층 발전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군수는 “전국 4대 우시장 이었던 옥천우시장이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 침체기를 벗고 제 2의 명성을 누리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옥천가축 전
한우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자급률 하락이 현실화 되고 있다. 올해 들어 수입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쇠고기 시장의 흐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요 축산 강국들은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을까.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시아 지역 국가로의 수출을 늘리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움직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소 사육두수 3.2% 증가…중국·호주·멕시코와 대조 수출 예상치 8.4% 늘어…중국·홍콩·우리나라 겨냥 “내년에도 저가 무장 미산, 파상공세 계속될 것” 미국 농무성이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소 사육두수는 9천198만8천두로 지난해에 비해 3.2%가 증가했다. 주요 쇠고기 생산국인 중국과 호주, 멕시코의 사육두수가 소폭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미국의 쇠고기 생산량(2016년 예상치)을 살펴보아도 1천132만8천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4.7%가 상승했으며 쇠고기 수출 예상치는 111만4천톤으로 지난해에 비해 8.4%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미국이 세계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반증이다. 쇠고기 수입은 주로 아시아 국가에서 늘어나고 있다. 2016년 쇠고기 수입 예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과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소장 김창엽)는 지난달 29일 가축개량협의회 한우분과위원회(위원장 김종복 강원대학교 교수) 열고 하반기에 정액을 공급할 한우 보증씨수소 16마리를 선발했다. 한우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 공급은 농림축산식품부 한우개량사업의 하나다. 농협 한우개량사업소가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을, 국립축산과학원이 유전평가를 실시한 뒤, 가축개량협의회에서 최종적으로 보증씨수소를 선발하고 있다. 이번에 선발한 한우 보증씨수소는 KPN1052, KPN1053, KPN1055, KPN1059, KPN1060, KPN1061, KPN1062, KPN1064, KPN1069, KPN1071, KPN1075, KPN1076, KPN1078, KPN1080, KPN1081, KPN1085 총 16마리다. 보증씨수소는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의 유전능력을 1 : -1 : 6의 비율로 고려해 선발했다. 선발한 보증씨수소 중 도체중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한 씨수소는 KPN1069로, 이 씨수소의 자손은 도체중이 한우 전체 평균보다 약 23㎏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등심단면적 유전능력이 가장 우수한 씨수소는 KPN1061로 유전능력(EPD)은 약
횡성축협(조합장 엄경익)은 지난달 29일 횡성축협한우의 홍콩 수출을 위한 첫 도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축작업은 지난 9일 횡성축협과 홍콩 윌슨그룹(Wilson Group)이 수출협약식 체결한 후 횡성축협 한우고기의 홍콩시장 공급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이다. 이날 도축한 개체들은 검역본부 및 식약처의 검역과 잔여물 검사 등을 거치며 수출가능 여부 판별 후 주문 부위 500kg가 홍콩으로 나가게 된다. 엄경익 조합장은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인 횡성축협한우가 홍콩시장 수출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교두보가 되길 희망 한다”며 “대한민국 고유 한우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알리고 지역 내 양축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홍천사랑말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나종구)이 하반기를 맞아 ‘홍천사랑말한우’ 기부행사를 전개한다. 홍천사랑말한우는 지난 1일 상반기 판매된 홍천한우 한 두당 1만원씩, 297만원 상당의 홍천사랑말한우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 내용은 홍천 주민들의 원기 충전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찜갈비 400인분(75kg, 300만원 상당)으로 오는 15일까지 기부를 희망하는 공인단체나 기관의 공모를 받아 3~4개 단체를 선정, 17일에 나눔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홍천사랑말한우는 “한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민과 고객의 흔들림 없는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창립 시기부터 지켜왔던 원칙과 정신이 ‘이윤이 발생하면 농가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로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1차 육가공업체 경영이 심상치 않다. 고돈가도 문제지만 소비처를 잃어 더 이상 갈 곳이 없기 때문. 국내산 돈육을 취급하던 식당과 정육점이 수입육 코너를 만들거나 간판을 갈아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은 전부터 계속 있었지만 수입 돼지고기를 먹지는 않았다. 그러나 요즘은 국내산 돈육 가격이 급등하자 식당이나 정육점에서 수입육을 쓰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수입육과 국내산 품질의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마저 생겨나고 있어 위기감을 더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높아봐야 kg당 2만원 초반대 였다. 이렇다보니 소비가 유지가 됐었는데 2만원이 훌쩍 넘어가면서부터는 수입육과 가격차이가 커지면서 소비자들도 고민하게 됐다. 최근의 국내 돼지고기 시장이 수입육으로 급격히 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산 돈육을 취급하는 1차 육가공업체들의 어려움은 더해가고 있다. 최근 육가공업체들은 돼지 1마리 작업을 하면 5~6만원 정도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있다. 1일 평균 도축물량 6만3천두에서 도매시장 상장물량 약 5천두를 제외한 5만8천두를 육가공업체가 가공시에 1일 최소 29억원, 1개월에 580여 억원,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