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자원과학회(회장 채병조)의 2016년 종합심포지엄 및 학술대회가 오는 23일과 24일 서울대학교 글로벌 컨벤션플라자에서 개최된다. 국립축산과학원과 ‘세계축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동물자원과학회의 창립 60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 보다 의미 깊게 치러지게 됐다. 실제로 동물자원과학회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해부터 준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많은 준비를 해왔다. 그 결과 첫날 국제심포지엄에서는 국내 축산업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온 지난 60년을 되돌아보는 한편 유럽과 북미, 중국, 일본 등 각국 석학들의 초청강연을 통해, 세계축산이 어떠한 모습으로 발전해 갈지 전망해 보고 이를 토대로 국내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이어 학회 창립 60주년 기념식과 함께 동물자원과학회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동물산업과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찾아보는 기념강연도 이뤄질 예정이다. 근육식품연구회를 비롯해 △낙농연구회 △동물유전육종연구회 △마연구회 △영양사료연구회 △한우연구회 등 동물자원과학회 산하 연구회 행사도 첫날 열리게 된다. 이틀째인 24일에는 젊은과학자 특강도 이어진다
이상호 본지 발행인 "김영란법 취지 좋지만 한우산업 생존권 위협" "FTA 시대 농어민 시름 감안 보완대책 반드시 마련돼야" 필자는 가정의례법과 관련한 추억이 하나 있다. 중3 때로 기억되는데 코흘리개였던 동생과 함께 어머니를 따라 친척 결혼식에 간 적이 있다. 결혼식이 끝나면 불고기를 먹는다는 말을 들은 터라 군말 없이 따라 나선 우리는 식이 끝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데 지루했던 동생이 어머니 치맛자락을 붙잡고 빨리 고기 먹으러 가자고 떼를 쓰는 바람에 주위의 시선이 우리 모자에게 쏠렸다. 그때 당황해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일이 있은 뒤 결혼식 피로연이 금지대상이며 발각되면 처벌 받는다는 걸 알았다. 당시엔 청첩장이나 답례품도 금지사항이었다. 가정의례에 관한 법률이 제정(1973년)되면서 혼례와 상례 등 가정의례는 공권력의 규제를 받게 됐다. 법이 시행되면서 여기저기서 웃지 못 할 촌극이 벌어졌고 온갖 편법이 판을 쳤다. 하객들은 혼주가 비공식적으로 정해 놓은 식당으로 알음알음 눈치껏 찾아가야 했으며 청첩장은 일반편지로 바뀌었고 일부에선 식대를 하객 손에 쥐어 주는 일도 있었다. 결과적으로 가정의례법은 편법만 양산했고 실효
전국의 농·축협 조합장들이 농협법 개정안 등 현안사항에 대해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여야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전달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이날 농협본관에서 개최한 임시대의원회에서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청탁금지법에서 농축산물 제외 ▶사업구조개편 관련 농협중앙회 이자보전 지원기간 연장 ▶농협법 개정법률안에 농업인·조합원 의견 반영 등으로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조합장들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서 선물 상한액이 5만원으로 제한되면 농축산물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이는 바로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됨에 따라 부정청탁금지법 금품대상에서 농축산물의 제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사업구조개편 목적 달성을 위해 정부의 이자보전 지원기간을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조합원 제도 개선,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 여건 마련 및 농협 운영에서 자율성 보장 등 농업인 조합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백종호)은 지난 2~3일 충북 청원 팜스토리에서 제6회 전국 대학생 축산물품질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소 부문의 실기평가를 치르고 있는 모습.
축산업계 일각 대상 확대 우려 “현재는 반려동물이 대상이라지만…” 농식품부의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 제한 움직임을 두고, “그 불똥이 산업동물로 튈까” 축산인들의 걱정이 드러나고 있다. 농식품부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강아지 공장'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수의사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자기가 사육하는 동물에 대한 진료행위 범위를 조정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개 사육장·판매업소 등에서 반려동물을 사육하는 자의 인공수정, 수술 등 무자격 외과수술을 금지하는 내용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자가진료로 인한 동물학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더불어 농식품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동물간호사(가칭) 제도 도입시 진료행위를 배운 다수 동물간호사들이 동물판매업소 등에서 자가진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자가진료 제한 등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의업계 역시, 동물간호사 제도 도입이 자가진료를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그 선결요건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자가진료 철폐를 내걸고 있다. 다만, 농식품부와 수의업계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자가진료 진료 제한 또는 철폐
한우가격은 고공행진이지만 농가소득은 이제 겨우 숨통을 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FTA로 한우사육기반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어 한우농가들에게 최소한 경영비 이상을 보장해주는 경영안정장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농협축산경제리서치센터(센터장 황명철, 이하 축경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한·미FTA 이후 매년 1만6천500명의 농가감소 상황과 한우고기의 고급화가 겹치면서 한우가격이 올랐지만 한우농가의 평균소득은 월 120만원 수준이다. 여전히 도시근로자 최저수준에 비교될 정도로 낮은 셈이다. 리서치센터가 지난 3일 발표한 ‘FTA시대 한우산업의 구조변화와 과제’에서 2012년 한·미FTA 이후 한우농가의 수익성이 급속도로 악화되면서 사육기반이 빠르게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최근 한우가격 상승요인으로 빠른 농가감소현상과 한우고기의 고급화를 꼽았다. 2015년 쇠고기 수입량은 29만7천톤으로 2012년 대비 17.2%(4만3천500톤) 증가했고, 전년대비 6.1%(1만7천톤)가 늘어났다. 쇠고기 자급률은 2012년 48.2%에 2015년 46.2%로 2%p 내려갔다. 이런 상황에서 지육 1kg당 한우 평균도매가격은 2012년 1만3천121원에서 201
전국의 농·축협 조합장들이 농협법 개정안 등 현안사항에 대해 대정부·국회 건의문을 채택하고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여야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전달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이날 농협본관에서 개최한 임시대의원회에서 전국 농·축협 조합장들은 ▶청탁금지법에서 농축산물 제외 ▶사업구조개편 관련 농협중앙회 이자보전 지원기간 연장 ▶농협법 개정법률안에 농업인·조합원 의견 반영 등으로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조합장들은 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에서 선물 상한액이 5만원으로 제한되면 농축산물 소비부진과 가격하락이 나타나고, 이는 바로 농가소득 감소로 직결됨에 따라 부정청탁금지법 금품대상에서 농축산물의 제외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사업구조개편 목적 달성을 위해 정부의 이자보전 지원기간을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연장해 달라고 건의했다. 농협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조합원 제도 개선, 농축협의 경제사업 활성화 여건 마련 및 농협 운영에서 자율성 보장 등 농업인 조합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유통사업 전담조직 구성…효율성 제고 이력정보·빅데이터 활용 컨설팅 강화 “조직의 역량과 의지가 충분한 만큼 소통하고 도전해 쇠고기 등급판정 기준 보완문제, 축산물 유통실태 등 축산물품질평가원을 축산물 유통의 허브기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는 11일자로 취임 100일 맞는 백종호 축산물품질평가원 원장은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백 원장은 지난 4일 제10대 축평원 원장에 취임해 석달동안 축평원 업무파악은 물론 일선 등급평가 현장의 애로사항 점검에 집중했다. 그는 “원장 취임 이후 업무파악에 집중했다면 지금부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백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유통국과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농산물품질관리원장, 산림청 산림교육원장 등 30년간 행정직을 두루 지낸 정통 관료이다. 정책의 흐름과 정책 집행 현장을 잘 아는 백 원장이지만 현장의 목소리에 대한 자세는 늘 겸허하다. 그는 “축산물 유통분야는 불모지와 같다. 축산물 유통과 관련된 전담조직을 구성해서 역량을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고 사업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백 원장은 축평원의 핵심 사업은 축산물등급판정 사업이라며 국내산 축산
농협중앙회가 농림축산식품부에 농협법 일부법률개정안 입법예고에 대한 ‘농협의견’을 오는 23일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축산부문, 나아가 범 축산업계가 요구하고 있는 ‘축산지주설립’과 ‘축산특례존치’가 어떤 내용으로 담길지 주목된다. 농협에 따르면 정부의 입법예고안에 대한 종합의견을 오는 22일 이사회를 거쳐 23일 농림축산식품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가 이번 ‘농협의견’ 제출절차에서 경영위원회의 논의과정은 생략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농협 경영위원회에선 정부의 입법예고 전인 지난달 초 회의에 축산특례를 삭제하는 ‘농협의견’을 상정해 축산부문의 강한 반발과 함께 논란을 일으켰던 사례가 있다. 때문인지 이번 ‘농협의견’ 제출을 위한 내부절차에서 경영위원회 논의과정은 생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축협 조합장들은 “입법예고 전 농림축산식품부에 여러 경로를 통해 조합장들과 축산농가들의 의견을 전달했지만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입법예고 전후해 농협중앙회에 우리의 의견을 수시로 건의했다. 또 축산업계는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에 축산지주설립과 축산특례존치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농협중앙회는 축협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전국한우협회와 축협이 함께 힘을 합치기로 다짐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는 지난 3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한우산업발전간담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한우협회 출신 축협조합장들과 한우협회 도지회장과 이사, 감사 등 임원진들이 참석했으며 한우산업 전반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재 어려움을 겪는 각종 문제에 대해 한우협회와 축협이 함께 소통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충주축협 이석재 조합장은 “지역 조합 사업 중 한우산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축협에서도 한우농가가 잘 되게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농가가 더 이상 줄어들지 않게끔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창축협 최창열 조합장도 “축협도 농가가 돈을 내서 만든 단체로 엄연한 생산자단체”라며 “하지만 최근의 모습을 보면 서로에 대한 존중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며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 바쁘기 보다는 각종 현안을 함께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었던 무진장축협의 위탁사육 문제에 대해서도 더 이상 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한우협회 경북도지회 문형재 지회장은 “한우
한우 자급률 하락을 막기 위해 최저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회장 박종수)는 지난 2일 제2축산회관 지하회의실에서 ‘2016년 제2차 수급조절협의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높은 한우가격으로 인해 자급률 하락이 현실화 될 조짐을 보이자 이에 대한 장·단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한우가격의 상승이 사육두수 부족이라는 점에서 비롯된 점을 지적하며 인위적인 개입보다는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는 논리가 지배적이었지만 소비자의 이탈을 막기 위해 업계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보여야 한다고 회의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최근 대형마트를 방문해보면 수입육 코너에 소비자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한 번 돌아선 소비자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적정 가격으로 안정적인 한우 공급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유통단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현재 소비자가격을 조사해보면 유통 쪽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판매처에 따라 어느 곳은 100g당 3천원에 팔기도 하고 6천원에 팔기도 하는데 높은 한우가격의 원인을 생산자에게
거세한우에 비타민C를 급여할 시 1+이상 고급율 출현율이 상승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근수)는 지난 1일 영남대학교 최창본 교수팀에 위탁한 ‘인체 유익한 단가불포화지방산 증대 한우고기 생산기술 개발 연구’ 최종보고서가 제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거세한우에 사료(미강, 사출대두 등) 급여 조절 기술과 비타민C 급여 조절 기술을 이용해 한우의 육량과 육질을 개선시키고 한우고기 내 올레인산 등 단가불포화지방산을 증가시킴으로써 맛좋고 인체 건강에 유익한 한우고기 생산기술을 개발하고자 수행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육후기 거세 한우에 90일 전후로 미강을 급여할 경우, 육량 및 육질등급의 개선으로 농가소득 향상 효과가 있었으며, 사출대두를 급여할 경우 맛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육량(대조구 대비 28.3% 개선) 및 육질(대조구 대비 35.2% 개선) 등급의 개선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되는 효과가 있었으며, 사출대두를 급여할 경우 한우고기의 맛(대조구 대비 20.5% 개선)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육전기부터 비타민 C를 급여할 경우, 육질 개선을 통해 두당 순수익이 증가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