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마이코플라스마 시노비애(MS)가 예방접종 금지질병에서 제외된다. 단, 닭마이코플라스마 갈리셉티쿰(MG)는 기존대로 예방접종 금지질병에 포함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요령을 지난달 26일 고시하고, 기존 마이코플라스마병(MG·MS) 중 가장 질병이 만연하다고 판단된 MS를 제외시켰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26일부터 4월8일까지 난계대 전염병 관리강화를 위해 전국 모든 종계장 398호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바 있다. 검사결과 가금티푸스, 추백리의 경우 전계군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닭 마이코플라스마(MG·MS)의 경우는 달랐다. MG의 경우 40호 129동 검사에서 16호(40%) 39동(30%)이 양성계군으로 판정됐으며, 원종계를 제외하고 모든 종계에서 양성계군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MS는 125호 504동 검사 결과 무려 96호(77%) 369동(73%)이 양성계군으로 판정됐다. 이는 사육용도별 토종종계육용종계산란종계제주 재래닭원종계 순으로 양성률이 높았으며 육용종계와 원종계는 MG 양성률보다 높게 나왔다. 감염실태 파악 후, 농식품부는 양성판정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실시하려 했으나, 양성률이 MG 40%, MS 77%
청정 제주의 비백신 청정지역화를 놓고 찬반논란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양돈업계 일각에서 회자돼 왔던 제주지역 백신접종 중단론이 지역화 개념의 방역대책을 통해 구제역을 청정화하자는 대한한돈협회의 제안과 더불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수의전문가는 물론 제주지역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양상이다. 한돈협회 이병규 회장은 얼마전 농림축산식품부와 지자체,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돼지FMD·열병 박멸대책위원회 기술소위원회에서 “발생도 하지 않은 제주도까지 백신접종을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현지 양돈농가들이 원한다면 제주지역 만큼은 돈열과 마찬가지로 (백신접종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란 것이다. 일부 제주 양돈농가들 사이에서도 이에대한 공감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양돈조합 김성진 조합장은 “구제역 백신 접종으로 인한 화농 피해가 막대할 뿐 만 아니라 청정지역 이미지도 상실,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제주는) 육지와 다르다. 돈열도 마찬가지로 백신접종 없이 청정화 유지가 훨씬 더 유리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식품안전연구단 최성욱 박사 연구팀은 식품 속 식중독균을 고속으로 분리·농축할 수 있는 ‘기술인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했다. 식품연에 따르면 식중독균 검사를 위해 배양과정을 통하는 기존 식중독균 검사법은 24~48시간이 소요되며 숙련된 전문가와 균 배양 시설이 필요하다는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식품연 최성욱 박사 연구팀은 식중독균 배양과정을 생략 또는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식중독균을 검출할 수 있는 식품전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식품연이 개발된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은 1~3시간 이내에 식품 속 식중독균을 높은 효율로 분리·농축할 수 있음이 확인됐고, 관련된 기술은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특히 식중독균 오염이 심한 경우 1시간, 식중독균이 미량인의 경우 3시간 이내에서 일반 검출기기로 검사 가능한 수준까지 식중독균을 분리·농축할 수 있었다. 현재 연구팀은 개발된 식품시료처리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보다 신속·정확한 식중독균 검출이 가능한 ‘나노바이오센서용 식품시료전처리 기술개발' 등 후속연구를 계획·진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30일 ‘2016 상반기 우수 종축업체 인증위원회’를 통해 ‘가야육종 고성종돈장(경남 고성)’을 우수 종돈장으로, ‘도드람양돈서비스 정읍센터(전북 정읍)’를 우수 정액 등 처리업체로 각각 인증했다고 밝혔다. 우수 종축업체 인증은 축산법 시행규칙 제26조에 근거해 △종돈장 △종계장 △정액 등 처리업체 등을 대상으로 종축, 시설, 위생ㆍ방역 등에서 일정 기준 이상인 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인증 받은 업체는 규모화, 전문성을 바탕으로 종축(씨가축)의 지속적인 개량과 질병검진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종자(정액)를 공급하게 되며 이를 통해 일반 양돈, 양계 농가는 질 좋은 종자를 공급 받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국내 우수 종축업체는 종돈장 14개소, 종계장 5개소, 정액 등 처리업체 20개소 총 39개소로 늘었다. 농촌진흥청 김시동 가축개량평가과장은 “철저한 우수종축업체 인증관리를 통해 청정하고 우량한 종자를 일반 농가에 공급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하림그룹 계열 NS홈쇼핑은 자회사 엔바이콘을 통해 서울시 양재동 옛 화물터미널 부지 매입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엔바이콘은 지난달 25일 매각사인 우리은행과 무궁화신탁에 매각대금 4천525억원 전액 지불완료하고 해당부지의 부동산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엔바이콘은 지난 4월 28일 매입대금의 10%인 452억5천만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했으며 잔금 4천72억5천만원을 완납했다. 소유권 이전등기가 완료됨에 따라 하림그룹과 NS홈쇼핑은 이곳을 첨단 도시물류 및 복합 유통센터, 도심 RD 지원 시설 등의 조성을 위한 개발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NS홈쇼핑은 이곳을 수도권 유통 및 첨단물류센터 등의 조성을 위해 매입했기 때문에 이 같은 기능을 우선적으로 부여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한편 서울시의 도시 발전계획에도 부응하는 종합개발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S홈쇼핑은 “해당 토지 일부를 재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현재는 개발 방안을 구상하는 과정이며 재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매각사를 상대로 해당 부지에 대해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이 제기된 데 대해 “이미 소유권 이전 등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지난달 31일 제주항 국제여객선 터미널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축산물 소비촉진행사를 가졌다. 크루즈 입항시간에 맞춰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영수 농협중앙회 축산지원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제주보들결한우, 한돈, 말고기를 이용한 9가지 요리를 전시하고 제주산 한우, 한돈, 말고기를 이용한 3미 꼬치, 농협목우촌 삼계탕, 또래오래치킨, 제주한라우유 등 시식행사를 진행했다. 김영수 상무는 “크루즈로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처음 도착해 맛본 우리 축산물의 우수성과 안전한 제주산 청정축산물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이런 기반을 계속 확대해 중국 수출 활성화를 이뤄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NH농협중앙회노동조합(위원장 나동훈)이 지난 1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정문 앞에서 축산지주설립과 축산특례존치를 촉구하는 1인 시위사진를 시작했다. NH농협노조는 1위 시위에서 ‘축산특례존치’와 함께 ‘관치농협 반대’ 입장을 밝히고 ‘농협법 개정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NH농협노조는 또 지난달 31일 충남세종경찰서에 6월 2일부터 30일까지 정부세종청사 3번 주차장과 농식품부 정문 앞을 지정해 옥외집회를 신고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NH농협노조는 전국축협노조,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와 연대집회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노조는 축협중앙회노동조합의 후신으로 2000년 농·축협중앙회 강제통합 때 헌법재판소에 통합농협법 위헌제청을 한 당사자이다. 당시 헌재는 제132조 축산특례조항을 들어 통합농협법에 대해 합헌판결을 했었다.
“김영란법, 모든 공무원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드는 법이다.” 인사혁신처 이근면 처장이 오는 9월 28일 시행될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과 관련해 이같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처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김영란법이 법리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이어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직자윤리법 제정 35주년 포럼에서도 이와 같이 밝혔다. 이 처장은 특히 김영란법이 동일인으로부터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수수한 공직자에 대해 대가성 혹은 직무 관련성 여부를 따지지 않고 형사처벌하도록 한 점과 배우자가 금품수수시 공직자에게 신고 의무를 부과하고 신고하지 않으면 형사처벌토록 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김영란법은 마치 모든 공무원이 부패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는데 모든 공무원이 부패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공직자의 행위를 규제하는 이런 법이 없어지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영란법으로 인해 산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농축산업계도 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거세게 낼 전망이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오는 15일 열리는 김영란법 공청회를 통해
정경숙 팀장(실용화재단 ICT융복합사업팀) 최근 축산분야에 ICT 융복합 기술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양돈 및 가금뿐만 아니라, 한우와 낙농분야에서도 ICT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축사 도입에 대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ICT 융복합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축사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축사에서 사용되는 ICT 융복합 기기들의 표준화, 실용화, 상용화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서는 축산분야의 ICT 융복합 기기의 실증형 테스트베드 구축 및 운영을 통해 현장에서의 문제점 및 개선사항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축산 ICT 기업은 경쟁력을 키우고, 축산농가는 안심하고 스마트축사를 구축하는 선순환체계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 축산 환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6 한국축산기자재전 세종클린축산 심포지엄’이 지난 1~3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첨단·친환경 기술로 무장한 기자재·장비·사료 등이 대거 소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시회장 한켠에서는 ‘축산 악취와의 전쟁’이라는 컨셉을 걸고 악취저감 특별관을 운영해 최근 골칫거리로 제기되고 있는 냄새와 무허가축사 문제 등에 대한 해법을 제시했다. 1일 열린 전시회 개막식에서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해 본지 이상호 사장, 축산관련 단체·기관장들이 개막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올해 동계 사료작물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다소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공급과잉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전망치여서 그에 따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5~6월 수확하는 동계 사료작물 생산량이 수요량보다 약 0.4~4.5% 부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동계 사료작물이 수확되면서 일선 현장에서는 풀사료 작황이 양호하고, 단위면적 당 생산량(단수)이 전년보다 크게 늘며, 공급과잉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실제 농진청, 농협, 지자체(전남북) 등에서는 단수가 전년대비 15~20% 증량돼 생산량이 늘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지난해 가을 동계 사료작물 파종기 일기불순과 종자공급에 차질이 발생, 파종면적이 오히려 1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올해 동계 사료작물 (추정)생산량은 149만톤~155만4천톤으로 전년 생산량 144만3천톤 대비 3.2~7.7% 증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평년 생산량 166만2천톤과 비교해 6.5~10.4% 감소된 수준으로 올해 생산량이 결코 많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는 (추정)수요량 156만1천톤을 감안했을 때 올해 생산량은 약 0.4~4.
산 자조금은 축산물 판로확대, 수급조절·가격안정, 소비촉진 등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예를 들어 육식유해론 등 ‘안티축산’이 불거지면 그에 대한 오해를 푸는데 축산 자조금이 투입된다. 축산물 가격이 오를 때는 소비촉진 등에 쓰이며, 가격안정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축산 자조금은 생산자단체가 자율적으로 조성하며, 이 조성한 단체에 대해 정부에서 일정범위 내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형태를 띤다. 하지만 축산 생산자단체가 조성한 자조금이 늘어나면서, 정부의 보조금 예산도 덩달아 커지게 됐다. 올해 그 보조금으로 책정된 예산은 250억원에 이른다. 결국, 그 예산에 부담을 느낀 기획재정부는 “보조금 예산을 줄여라”라고 농식품부와 축산 자조금측에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축산 자조금 평가를 맡은 한 대학 교수는 최근 “축산농가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때까지 국가가 보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자조금이 안정화될수록 지원을 축소하고, 안정화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 부문에 대해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현재의 정률지원 방식을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목표치에 도달한 자조금은 사업을 종료하는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