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생산성을 내야하는 것은 축산업의 기본 과제이지만 이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안전하고 몸에 좋은 식품에 대한 요구를 소비자들은 하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한정된 공간에서 최대한의 가축을 키워 출하하는 것이 과거의 연구과제였다면 요즘 소비자들은 몸에 좋은 식품을 넘어 행복한 환경에서 자란 가축을 원하고 있어 연구의 초점이 동물복지 쪽으로 기울고 있다. 동물복지 사육, 가축 항병력 높이고 냄새 감소 큰 역할 동물복지 축산물, 시장서 가격 차별화…소비자 인식 제고 축산과학원, ICT와 접목한 동물복지 사육 기준 마련 분주 ◆ 동물복지, 이젠 축산업의 필수조건 소비자들은 최근 들어 안전하고 몸에 좋은 식품에 대한 요구 뿐만 아니라 동물복지를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는 전체 소비시장의 일부를 차지하고 있지만 동물복지 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은 일반 축산물보다 고가로 판매되고 있으며, 수요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은 계란이다. 방사사육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는 동물복지 계란의 경우 대형마트 및 백화점에서 일반 계란에 비해 높은
‘수출’ 축산업계 새 화두로 동약·기자재·단미사료 등 한정적 품목 넘어 유전자원·사양기술·축산물까지 활기 정부도 FTA 대응 수출정책 강력 드라이브 ‘수출’이 축산업계의 새로운 화두로 뜨고 있다. 하나의 산업으로선 일천한 역사를 지닌 우리 축산이지만 짧은 세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내고 이제 국내시장을 뛰어 넘어 세계시장에 한국축산을 알리고 나아가 새로운 수익창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물약품이나 축산기자재, 단미사료 등에 한정적이던 수출길이 유전자원(정액)이나 사양기술로, 나아가 농가들이 생산한 축산물로 확대되면서 세계무대에서 우리 축산의 새로운 경쟁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정부까지 나서 FTA 위기를 수출로 뚫어보자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만큼 올해 축산정책에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수출은 중요한 사안이 됐다. 당장 축산물 수출의 경우 한우고기가 홍콩시장에 진입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출 강세품목이었던 삼계탕에 이어 우유와 계란까지 순항 중이다. 질병에 발목을 잡혔지만 돼지고기의 경우 부산물로 수출시장을 뚫고 있다. 축산물 수출은 국내시장과 연동되고 농가소득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사업으로
올해 축산정책의 키워드는 수출. 지난해 축산물 수출 물꼬를 텄지만 질병에 발이 묶여 돼지고기와 쇠고기 수출 길이 잠깐 끊겼다. 하지만 한우고기가 홍콩 수출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삼계탕은 중국시장을 뚫었다. 계란 역시 홍콩시장에서 순항중이다.우유와 분유는 중국에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축산물 수출이 국내 축산물의 외연 확대로 인한 신성장동력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축산물 수출의 새 기회가 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경쟁력이 밀릴 것이라는 한우의 수출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 또한 품질과 위생을 앞세운 우유를 비롯한 유제품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2014년 AI가 발생하면서 닭고기와 계란 수출이 중단됐지만 담금질을 통해 영남에 이어 충북권으로 수출길에 다시 올라섰다. 축산물 수출이 현재의 국내 수급 불균형을 탈피할 수 있는 주요 수단으로 보여진다. 한우고기 홍콩시장 관문 수출 시동 삼계탕은 철옹성 중국시장 뚫어 유제품, 해외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한돈, 부산물 중심 수출량 증가 AI에 수출 막혔던 계란·닭고기 영남 이어 충북권까지 재개 ◆쇠고기=쇠고기 수출액은 지난 2011년 1만3천636불, 2012년 4천933불, 2013년 1만209불,
지난해 동물약품 수출액은 2억1천만불. 최근 5년간(10~15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무려 26%에 이른다. 1억불 수출이라고 환호성을 질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채 4년만에 두배 이상 불어났다. 1억불 수출 달성에 들떠있었던 2011년 말, 당시 2020년 5억불 수출이라는 이야기를 꺼냈을 때 그냥 목표치일 거라 여겼다.하지만, 이제는 그 말이 결코 헛되이 들리지 않는다. 정말 가능할 것 같다. 5년 후 5억불 수출달성 기념파티를 하는 동물약품 업계를 그려보게 된다. 연평균 성장률 26%…“수출없이 매출없다” 우리끼리 과당경쟁 자제…시장개척 협력 정부 첫 동약 중장기 대책 마련…수출에 역점 종합적 지원체계 구축…판로개척 등 뒷받침 ◆동약산업 새 수익창출 ‘황금어장’ 동물약품 산업이 첨단·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포기설'까지 나돌았던 동물약품 수출 시장. 지금은 분위기가 확 바뀌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황금어장’이 되고 있다. 동물약품 수출액은 지난 2011년 1억600불, 2012년 1억4천100만불, 2013년 1억5천300만불, 2014년 1억8천100만불, 2015년 2억1천500만불이다. 그야말로 가파른 성
단미·보조 사료가 수출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이다. 그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남몰래 노력해온 이들 업체들의 성과가 이제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해져 앞으로 ‘메이드 인 코리아 단미보조사료’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단미사료협회 내 수출협의회 구성 해외개척 각개전투 탈피, 공조체계 구축 업체들 기술력 비약적 발전·노하우 탄탄 카피 넘어 원가 절감 경쟁력 확보 잠재력 커 폭발적 성장세 기대 그간 단미보조사료 수출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거의 전무한 실정이었다. 그나마 2014년부터 수출증명서발급제도 도입 등의 제도적 지원과 함께 해외 홍보마케팅 등이 이뤄지면서 급격히 그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지원이 없었다고 수출이 전무했던 것은 아니다. 과거 실적을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꽤 많은 단미·보조사료 업체들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나름 의미 있는 수출실적을 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지원책이 없었던 상황에서 올린 실적이라는 면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수출증가추세로 볼 때 2016년도의 수출액이 1억불에 도달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단미사료협회(회장 박해상)
국민소득 수준이 향상되면서 축산물 소비량이 높아짐에 따라 가축생산규모가 커지게 됐다. 최근 사육농가수는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지만 호당 사육두수가 증가하면서 축산기자재 산업은 사육 규모에 맞도록 변천을 거듭하고 있다. 축산업의 발달과정에서 기자재산업은 가축, 사료, 노동력의 생산성 향상에 절대적인 기여를 해왔으며 향후 축산업 사육환경에 따라 기자재 산업은 동반적으로 발달 될 것으로 전망된다. 50년대 말부터 기자재산업은 양계용 기구부터 시작하여 60년대 양계산업, 70년대 급작스런 팽창에 따른 낙농, 80년대 양돈 산업에 이어 90년대 대단위 농장 경영 형태에 적합한 기자재의 공급과 축분뇨 처리를 위한 각종 기자재가 선보인 가운데 2000년대에 들어와서 친환경과 복지축산에 따른 기자재에 이어 각 국간 FTA협상 체결과 함께 국민소득 향상으로 환경기자재 산업의 발전을 가져왔다. 국내·외 환경변화가 축산업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지만, 축산업의 규모는 여전히 대규모화 되어가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축산업용기자재는 축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각종 질병의 예방과 노동력의 생력화를 위한 필수품이 되었다. 앞으로 국내 기자재산업의 경쟁력은 사육여건에 맞는 ICT와 연관 기
축산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나 막연한 거부감이 불러오는 폐해는 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규제와 민원을 인정하는 여론적 배경으로 작용, 국내 사육기반 자체가 흔들리는지도 모를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채식론자의 득세, 그리고 제대로 된 검증 과정 조차 거치지 않은 채 시시 때때로 터져나오는 부정적인 언론보도는 축산물 시장에 직격탄을 날리며 가격폭락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왔다. 하지만 사고(?)가 터질 때마다 땜질 처방에 급급해 왔던 축산업계는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대응만으론 한계가 있음을 실감하게 됐고, 이는 곧 9개 축종이 참여하는 축산자조금연합이 출범하는 시대적 배경이 됐다. ‘안티축산’에 보다 조직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응, 실효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긍정축산을 확대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될수 있는 각종 현안을 사전에 발굴, 선제 대응에 나섬으로써 축산업계에 가해질수 있는 충격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최소화하는 역할도 부여됐다. 이러한 축산자조금연합이 올해로 출범 3년차가 된다. 아직 사업 초창기이긴 하나 이미 다양한 부문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 2년간 긍정인식 제고 중점
CJ제일제당 생물자원사업부문(대표 정근상, 이하 CJ)이 목표 달성을 위한 전임직원이 결의를 다졌다. CJ는 지난달 20일 수원에서 부문 전 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PRODUCE 103’ 이라는 슬로건을 아래 워크숍을 열고, 생물자원사업부문 103% 목표 달성과 임직원간의 단합을 다졌다. 이번 워크숍은 CJ연구소 블로썸파크에서 1부 세미나 및 회의 발표 시간을 가진데 이어 광교산을 등산하며 힘찬 각오를 다짐했다. 1부에서는 ▲2016년 1분기 실적 리뷰 ▲GCP 2020 Revision 공유 ▲2016년 Focus10 우수사례 발표 등이 있었다. 사업관리팀 윤석진 팀장은 2016년 1분기 실적 리뷰 후, 기술 차별화를 통한 축산 VALUE CHAIN 확대, 글로벌 확대 가속화, 글로벌 넘버원 RD 역량 강화를 위한 혁신기술 및 제품 개발 등을 2016년 중점 추진 전략으로 꼽고 의지를 다졌다. 2016년도 조직문화 혁신활동인 ‘포커스 10’에 대한 과제 우수팀으로는 글로벌 생산지원팀과 연구소 제품개발센터팀이 선정됐다. 글로벌 생산지원팀은 ‘법적 리스크로 인한 원료 사용이슈 개선으로 매출 증대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고, 생물자원연구소 제품개발팀은 ‘글로벌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증가할수록 현지 사회와의 융합, 그리고 주민들과 상생은 더욱 필수적인 가치가 되어가고 있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 역시 이러한 취지를 고려, 해외 현지 임직원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선진의 우수 축산 기술을 전파하기 위한 ‘2016 선진 플랜트 이노베이션 미팅(2016 SunJin Plant Innovation Meeting)’을 지난달 17일부터 4일간 선진 군산공장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지에 퍼져 있는 선진 해외법인의 현지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단기 연수 과정이다. 필리핀,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선진이 진출한 4개국 9개 해외 공장 실무 총괄자로 구성된 교육단은 4일간 군산공장에 머무르며, 첨단 공장관리 시스템 견학 및 각 국 공장의 우수사례 교류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특히 지난 2014년 완공된 최첨단 사료공장인 선진 군산공장의 시스템을 활용한 공정관리 교육은 각국 현지 직원에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관계자는 “자국 현지 공장에 도입 가능한 여러 우수 사례와 운영 요령을 터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선진 플랜트 이노베이션 미팅으
팜스코가 우리 먹거리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앞장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팜스코는 지난달 1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요리대회인 ‘제9회 우리먹거리 요리축제’사진를 후원하며, 우리 먹거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식품문화 및 농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날 5월의 요리축제 현장의 중심에서 ‘하이포크’를 만날 수 있었다. 9년째 매년 열리는 요리축제의 올해 테마는 ‘우리먹거리 한마당’이다. 요리경연대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 먹거리 문화체험이 어우러져 올해는 더욱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감만족 요리문화축제’로 전개됐다. 요리축제현장 외부에서는 야외광장이 운영됐다. 하이포크, 하림, 선진, 순우리한우, 주원산오리 등 5개 하림그룹사가 참가한 현장에는 각 기업들이 부스를 운영해 제품홍보 및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국내산 냉장육의 시대를 열며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하이포크’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벗고 할인행사 및 제품시식을 진행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하이포크 삼겹살’, ‘하이포크 매콤한 양념곱창’, ‘새우젓으로 맛을 낸 햄” 등 다양한 제품 시식을 통해 소비자 체험을 제공했다. 내부 행사장에서
일선축협 조합장들로 한우산업발전위원회가 구성된다. 전국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회장 윤철수·양평축협장)는 지난달 31일 서울 서대문 소재 바비엥Ⅱ빌딩 3층 회의실에서 협의회사진를 갖고 한우산업발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한우산업발전위원회는 한우생산기반 강화, 단계별 수급조절, 무관세와 김영란법 등 현안사항 등을 집중 다루게 된다. 위원회는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 집행부와 도별 대표 조합장 1인 등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날 조합장들은 건의문을 채택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 가축시장의 개설·관리주체를 현재와 같이 지역축협으로 유지시켜 달라고 건의했다. 조합장들은 건의문에서 “정부가 가축시장 개설·관리주체를 다원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축산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축협을 가축시장 개설·관리주체로 축산법으로 정해 놓은 이유는 축협의 관리능력과 공적역할 수행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가축시장 개설·관리주체를 생산자단체로 확대할 경우 소규모 가축시장 양산과 비효율성이 우려되며, 일부 중개인 등의 담합 가능성도 커져 가축시장의 거래가격을 왜곡하는 부작용이 발생돼 축산농가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조합장들은 회의에서 소 값이 쌀 때 축협가축시장이 농가보호기능을
겨우내 축사에서만 생활하던 한우 300여 마리가 대관령 초원 나들이에 나섰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는 지난달 26일 첫 방목을 시작으로 약 180일 동안 420ha 초지를 68구역으로 나눠 평균 6.2ha에서 2~3일씩 순환 방목에 들어갔다. 농촌진흥청은 “방목은 초식 가축의 생리상 가장 자연스럽고 경제적인 초지 이용 방법 중 하나로, 연간 1ha에서 3~4마리 정도 생활이 가능하며 산지초지를 이용하면 인력과 생산비를 크게 아낄 수 있고 소도 연한 풀을 먹음으로써 단백질과 무기물 등의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번식우 한 마리(500kg 내외)가 하루 섭취하는 풀 양은 체중의 약 13% 정도인 60~70kg으로, 방목을 하면 곡물사료 급여량을 체중의 0.5% 이하로 줄일 수 있어 생산비를 절반가량 낮출 수 있다. 특히 운동 부족으로 암컷 생식기관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할 수 있는 불임과 난산의 위험부담을 없애주며 가축이 배설한 분뇨는 초지로 돌아가 비료효과를 주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연구소 권응기 소장은 “방목을 할 경우 영양이 풍부한 풀을 충분히 섭취함으로써 신진대사 활성화로 한우 연구사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