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영 팀장(농협중앙회 자원순환팀장) 축산현장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 중 하나는 민원이다. 가축분뇨나 축사시설의 악취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더 이상 참지 않는다. 이런 불만은 지자체의 가축사육제한 조례로 표출돼 축산농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제 내 농장은 내가 지켜 낸다는 의지를 갖고 농가 스스로 냄새요인을 찾아내 개선하고 축사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해야 하는 시대가 됐다. 농협은 이달부터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을 시작했다. 매월 10일, 10시에 10만 양축농가가 축사 일제 청소를 하고 악취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더 이상 민원으로 인한 고통을 받지 않고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하자는 취지의 운동이다. 축산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농가실천매뉴얼도 개발·보급하고 일선축협과 함께 축산냄새 취약지역에는 ‘클린업 축산 119 출동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업을 이룰 수 있도록 현장농가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5월 ‘대학의 꽃’ 축제 시즌이 한창이다. 올해 46회째를 맞이한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축산식품공학과 주최의 ‘우유 마시기 대회’가 지난 12일 열렸다. 이날 건국대학교 학생들은 우유 빨리 마시기, 많이 마시기, 커플 마시기 대회를 진행했다.
스위스에서는 1천800여개 소규모 유가공장이 유가공품 88%를 생산한다. 일본 역시 목장형 유가공장이 200여개나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12개 대규모 유가공장이 99.7%를 맡고 있다. 나머지 0.3%만이 소규모 유가공장 몫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낙농목장에서도 손쉽게 치즈 등 유가공품을 생산·가공해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농식품 선진화를 위한 규제개혁 방안’을 발표, 신목장형 유가공업 등록제를 도입키로 했다. 신목장형 유가공업 등록제는 목장에서 생산한 1일 1톤 이내의 원유를 이용해 직접 유제품을 생산·가공·판매하는 소규모 유가공업을 ‘목장형 유가공업’으로 별도 등록·관리해 6차 산업형으로 육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자가품질검사는 품목별 검사에서 유형 검사로 바뀌고, 검사주기는 완화된다. 아울러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HACCP 간소화 기준서를 개발·보급하고, 유사 서류를 상호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러한 내용을 담은 ‘신목장형 유가공업’ 도입을 위해 올해 안에 목장형 유가공업 등록제 도입(낙농진흥법 개정) 등 관련법 개정 작업이 마무리될
한우와 한돈의 자급률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마땅한 대안이 없어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쇠고기 자급률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6.2%를 기록했던 국내산 쇠고기 자급률이 계속 떨어져 올해 43.8%를, 2019년에는 38.8%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2013년부터 쇠고기 자급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1%에서 2014년 48.1%, 2015년 46.2%(농경연 추정치)로 감소했다. 한우의 경우 높은 가격이 지난해부터 이어지면서 소비가 감소, 이 시장을 수입육이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제는 현재 마땅한 대응책을 세우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이다. 소비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현재 한우자조금을 통해 할 수 있는 할인행사가 1년에 4회(명절, 가정의 달, 한우 먹는 날)로 한정되어 있는데다 자칫 할인행사로 인해 한우가격이 더 오르게 될 수 있어 추진 자체가 조심스럽기 때문이다. 반대로 사육두수 증가를 꾀하기에도 한계가 있다. 수년전 한우산업의 불황이 심각할 때 상당수의 농가가 폐업보상금을 받고 폐업하면서 농가수가 크게 줄어있는 상황이
한우업계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령에 반대의 목소리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지난 12일 한국농축산연합회 소속 농축산인 대표와 김영란법 개정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국회 3당을 방문, 국내산 농축산물 예외 적용을 요구하는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와 청와대를 방문해 농축산인의 바람을 담은 호소문을 전달했다. 한우협회는 “그동안 김영란법이 시행될 경우 한우산업은 소비에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국내산 농축산물을 제외하거나 상한액을 올리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발표된 시행령 개정안에는 농축산인들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한우산업이 김영란법으로 인해 타격을 입지 않기 위해 국내산 농축산물 제외 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정치권의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오는 24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김영란법 공청회를 개최하며 시행에 앞서 농축산인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은 “김영란법이 시행되면 한우, 인삼, 과일산업 뿐 아니라 사료, 동물약품, 도축,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우 농가 소득 향상을 도모하고 한우고기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한우관련 자유연구과제를 공모한다. 이번에 실시되는 연구과제는 총 4개 분야로 ▲한우고기 우수성 발굴 분야 ▲한우고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대응 분야 ▲한우산업 관련 정책 분야 ▲한우산업 관련 문화ㆍ예술분야다. 연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연구자는 6월 1일까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LDM@hanwooboard.or.kr)으로 제안서를 접수하면 된다.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경남지원(지원장 최규진)과 거창축협(조합장 최창열), 한우협회 거창지부(지부장 최동윤)가 한우 품질 고급화를 위한 공동 컨설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첫 단추를 꿰었다. 지난 12일 거창축협 한우팰리스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업무협약은 3개의 기관이 한우의 품질 고급화를 위한 공동 컨설팅을 통해 사양기술 개선을 비롯해 경영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농가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날 3개 기관은 지역사회와 축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교류 및 협력사업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이를 위해 축평원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등급판정결과 분석, 농장 특성에 맞는 품질고급화 방향 제시 등의 기술 교류와 사업수행에 필요한 제반 정보 및 자료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전성주 대표(태흥종축) 최근 무한리필 돼지고깃집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점심과 저녁 등 시간대에 따라 1만~1만2천원이면 마음 껏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이곳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들 고깃집에서 사용하는 돼지고기 대부분이 수입육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하반기 돼지가격 하락폭을 더욱 크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돼지고기 수입이 급증하면서 한돈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 이젠 수입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마저 점차 사라지는 양상이다. 고돈가 추세에 젖어 수입육으로부터 한돈시장을 지키기 위한 대책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시점인 듯 하다.
지난2009년 출범한 용인한우영농조합법인(대표 송윤재)은 자체 생산한 TMF사료를 통해 고품질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지역 농가 10명 남짓이 의기투합해 공장을 짓고 비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던 용인한우영농조합법인은 현재 조합원이 50명이 넘으며 사료는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 100여 농가가 이용하고 있다. 한우업계 전반적으로 농가 수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용인한우영농조합법인의 회원 가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우수 TMF 사료를 통해 한우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용인한우영농조합법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체 공장서 생산한 사료, 1등급 이상 출현율 크게 높여 경기도 등급평가 대회서 대상 쾌거…외부 견학도 늘어 용인한우영농조합법인은 2009년 12월 3일, 송윤재 대표사진를 비롯한 지역농가들이 비영리 목적으로 공장을 짓고 운영하면서 시작됐다. TMF 사료의 가격이 아무래도 배합사료에 비해 비싸다 보니 생산비가 늘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조사료 급여를 위한 노동력 절감을 생각하면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이 송윤재 대표의 설명이다. 용인한우영농조합법인의 TMF 사료는 원료를 용인축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따라서 이들 조합 소속 농가도 용인축협의 전이용농가로 분류되어
제 9회 충북한우사랑 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농협 청주 하나로 클럽 용암점에서 열린다. 충북한우사랑 축제는 전국한우협회 충북도지회가 주관하며 한우고기 소비촉진 홍보를 위한 자조금과 충북도의 지원으로 열리는 행사로 회를 거듭 할수록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한우사랑 축제는 ‘한우농지 천하지대본’이라는 주제로 한우를 사랑하는 소비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한우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기간에는 한우사랑 어린이 미술대회, 사랑의 한우국밥 나눔행사, 우리 한우알기 OX 퀴즈, 한우사랑 축하 공연, 한우 상설 할인 판매장 및 자율 식당 운영 등 다채롭고 알차게 진행될 계획이다. 박병남 한우협회 충북도지회장은 “제 9회 한우사랑 축제는 지난해 미비했던 점을 보완해 더욱 완성도 높은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며 “이번 축제가 한우인들의 단합과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충북 한우 브랜드 모두가 행사에 참여해 소비자들에게 충북 한우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자”고 강조했다.
‘함평천지한우와 나비의 향연’ 제5회 전남명품한우 대축제사진가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함평 엑스포공원 황소주차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민경천 한우협회 광주·전남도지회장은 개회사에서 “함평나비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한우와 나비가 함께하는 전남명품한우 대축제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전남 청정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한우고기 소비가 더욱 활성화돼 한우산업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관광객 이벤트 및 기념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연 이번 행사 첫째날인 6일에는 한우고기 시식행사를 비롯해 한우경매 및 체험행사, 축하공연과 함께 퀴즈 및 다트 맞추기, 한우 포토존 행사, 한우 깜짝 경매추진 등 상설행사도 마련됐다. 행사 둘째날인 7일에는 안데스·품바 공연, 한우 OX퀴즈, 한우경매, 한우고기 시식회 및 경매행사, 북한탈북예술단 공연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축산 기자재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축산기자재전이 다음달 1~3일 세종시에서 펼쳐진다. ‘2016 축산기자재전 클린축산 심포지엄’은 환경과 방역, 무허가 축사, 악취저감 등 축산 발목을 잡는 걸림돌을 해결하고, 현대화 시설에 맞는 우수 축산기자재를 알리려는 의도로 마련됐다. 다음달 1~3일 3일간 정부세종컨벤션센터 일원(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인근)에서 열린다. 세종특별자치시, (사)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축산신문 등이 공동주최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재)축산환경관리원, 농협중앙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친환경자연순환농업협회, 서울우유협동조합 등이 후원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다채로운 이벤트 등이 진행돼 참관객 발길을 붙잡고,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행사로 ▲세종시 클린축산심포지엄(6/1일) ▲한돈협회 무허가축사 교육(6/2) ▲양계협회 분과 교육(6/1~2) ▲농협 컨설턴트 교육(6/2) ▲농식품부 담당관(분뇨/조사료) 정책 설명회(6/2~3) ▲우유 소비 촉진행사 및 유제품 시식회 ▲악취저감자재 특별관 운영(‘악취와의 전쟁’ 특별관) ▲가축방역 가상훈련(CPX) 공개 실시 및 방역자재 전시 등이 마련돼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