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양봉 농가의 오랜 염원이었던 ‘꿀벌응애’ 관리가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겨울철 꿀벌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꿀벌응애’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지난 20일 농촌진흥청과 모창연 강원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 개발한 AI 기반 꿀벌응애 실시간 검출 장치인 ‘비전(BeeSion·사진)’은 인공지능(AI) 장비를 기반으로 30초 안에 꿀벌응애 개체 수를 확인할 수 있어 적기 병충해 방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꿀벌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선 꿀벌응애 방역이 중요하지만, 크기가 작아 눈으로 관찰하기 매우 어려울뿐더러 숙련된 양봉인이 벌통 한 개를 정밀 점검하려면 30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해결하고자 농진청과 모 교수팀은 AI 기술을 활용해 소비를 촬영하면 30초 이내에 꿀벌응애 존재 여부와 함께 밀도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장치를 활용하면 양봉 현장에서 꿀벌응애 등 병해충 발생과 꿀벌 이상 징후를 미리 발견해 먼저 사양 관리함으로써 꿀벌의 폐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전은 꿀벌응애 이외에도 백묵병 등 질병 감염 꿀벌이나 날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이 국산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하는 ‘제5회 양봉요리 경연대회’ 경연에 참여할 신청자를 내달 19일까지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양봉산물을 활용한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한 입 거리 요리’라는 주제로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한국양봉협회가 함께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양봉농협, 한국양봉학회 등이 후원한다. 참가자들은 양봉산물을 대표하는 벌꿀, 로열젤리, 화분, 프로폴리스, 밀랍, 수벌 번데기 등 다양한 국산 봉산물을 활용해 조리법을 연구 개발한 후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대한민국 국적 및 거주 외국인 누구나 개인 또는 2인 팀이 양봉요리 경연대회 공식 누리집(honeydaycook.co.kr)에서 할 수 있다.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팀을 선정하며, 본선은 오는 10월 25일 대전과학기술대학교 동방관에서 현장 경연을 통해 순위가 가려진다. 경연 후 총 10팀을 선정해 대상 수상팀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과 함께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 양봉산물 등의 부상을 수여한다. 이 외에도 최우수상(3팀), 우수상(3팀), 특별상(3팀) 등에게는 주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제도는 개선하면서 양봉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표출됐다. 이는 지난 11일 열린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사무국장 회의<사진>에서 사무국장들이 개진한 의견이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양봉장 표준화 모델을 마련할 것과 ▲꿀벌 약품에 대한 영세율 적용 품목 확대 ▲그린벨트 지역 내 양봉장 비가림시설 허용 ▲양봉자조금 납부 지자체 지원사업 우선순위 지원 ▲양봉인의 날을 문화축제로의 전환 ▲주민등록상 주소지 기준으로 지자체 지원을 요구했다. 이날 회의는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가 전국 사무국장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함으로 사무국장들은 이런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협회 집행부에서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망했다. 이에 앞서 박근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자연재해로 인한 산불 피해,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벌꿀 작황 부진 등으로 양봉농가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가장 최일선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사무국장과 함께 우리 업계에 놓인 여러 현안과 개선 사항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며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주문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지자체 보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소비자시민모임 서울지부(이하 소시모, 대표 엄명숙)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과 함께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고마운 꿀벌과 맛있는 벌꿀’이라는 주제로 벌꿀등급제 및 꿀벌의 생태 활동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을 통해 양봉산업에 대한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첫 번째 어린이 교육 행사<사진>를 실시했다. 향후 세 기관의 협력 추진 사항은 ▲찾아가는 벌꿀등급제 교육 ▲등급 벌꿀 활용 요리 교실 ▲누리소통망(SNS) 등 앱 기반의 홍보 및 릴레이 기부 캠페인 ▲간담회 등을 진행해 소비자가 다양한 방식으로 벌꿀등급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찾아가는 벌꿀등급제 교육은 서울·경기·세종 소재 어린이집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 내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양봉 전문가와 학부모 강사가 진행하는 꿀벌의 생리와 생태 교육, 등급 벌꿀 오감 교육 등을 통해 미래세대가 일상에서 등급 벌꿀을 자연스럽게 만나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 가족과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등급 벌꿀을 활용한 요리 교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일 지자체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꿀벌증식장) 5개소에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인 ‘젤리킹’의 원원여왕벌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젤리킹<사진>은 2018년 농촌진흥청이 선발한 우수 꿀벌을 교배해 개발한 품종으로, 다년간 생산력 검정 시험과 지역 적응 시험으로 효과를 검증한 후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으로 등록됐다. 국립농업과학원이 공급하는 젤리킹은 모계, 부계 82마리 원원여왕벌이다. 원원여왕벌은 농촌진흥청이 보유한 기본 여왕벌을 농가에 보급하기 위해 1차로 전북 위도에 소재한 꿀벌위도격리육종장에서 증식한 것이다. 젤리킹 원원여왕벌을 공급받은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는 이를 원여왕벌로 증식한 후 젤리킹 보급 여왕벌을 생산하게 된다. 각 센터는 이르면 올해 8월 이후 젤리킹 보급 여왕벌 총 291마리를 양봉 농가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양봉 농가 소득을 늘리고 국산 로열젤리 품질을 높이고자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 꿀벌품종인 젤리킹을 꿀벌자원육성지원센터를 통해 보급 중이다. 지난해에도 충남, 전북특별자치도, 전남, 예천 4개 지역에 젤리킹을 보급한 바 있다. 최근 이상기상으로 양봉 농가의 벌꿀 생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용인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1일 용인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용인시 양봉연구회 창립 30주년’ 기념행사<사진>는 김동수 전 양봉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회원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용인시 양봉연구회(회장 문광식)는 1996년 7월 창립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135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양봉연구회는 지역 양봉농가의 성장과 정보 교류를 위한 정기 모임, 자재 공동구매, 시범사업 추진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창립기념행사에서 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용인꿀’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이나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도 30주년을 기념해 천연꿀 60병(2.4kg)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이는 지역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문광식 양봉연구회장은 “꿀벌이 사라지면 양봉산업은 물론 지역의 다른 농작물 생산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양봉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봉농가를 위해 힘써주시는 용인시 관계 부서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양봉연구회는 앞으로도 양봉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며 발전시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외래 침입 해충인 등검은말벌 등 말벌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직접 제조한 친환경 말벌 유인제를 관내 농가 및 주민에게 무상으로 공급한다. 등검은말벌은 꿀벌을 집중적으로 포식해 양봉장 전체 군체를 붕괴시키고 꿀 생산량을 급감시키는 해충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벌뿐만 아니라 여왕벌까지 사냥해 군체 전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국내 양봉업의 생산 기반을 위협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도심 생활권까지 확산하며 주민 안전에도 위협을 가하는 등 피해가 다방면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발효 유인제를 직접 제조해 말벌 방제에 활용하고 있다. 유인제는 설탕·물·포도 진액·막걸리·맥주·식초·이스트·매실 효소를 배합해 약 1주일간 자연 발효시키는 방식으로 제조되며, 말벌이 선호하는 당분과 발효 향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유인한다. 당진시는 이번 유인제 공급을 통해 등검은말벌 등 말벌 확산을 사전에 억제하고 양봉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 유인제는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꿀벌과 농작물, 환경에 무해하면서도 여왕벌 초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산 로봇착유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농촌진흥청과 민간기업 ㈜다운(대표 최영경)이 공동 개발한 ‘데어 리봇(Dairy Bot)’ 7대를 대만에 수출<사진>하며, 아시아 낙농 시장 본격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번 수출은 국내외 박람회 참가, 기술 홍보, 제품 실증 등 다각적인 현장 활동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우리 낙농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은 결과다. 특히 대만 낙농 기자재 유통업체가 여러 차례 국내를 방문해 제품 성능과 데이터 처리 체계를 확인했고, 최종적으로 운영 안정성과 기능 유연성, 가격 경쟁력 등을 높이 평가함에 따라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대만은 농가당 사육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고, 고령화와 인력 부족 등의 영향으로 최근 로봇착유기를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도입에 관심이 크다. 이러한 흐름속에서 노동시간을 약 40% 단축할수 있는 국산 로봇착유기의 실용성과 가격 경쟁력은 현지 유통사와낙농가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농촌진흥청과 ㈜다운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공동 연구를 통해 한국형 로봇착유기를 개발했다. 이후 농촌진흥청 시범사업, 농림축산식품부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사업 등을 통해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매년 늘어나고 있는 꿀벌 질병 발생은 벌꿀 생산량 저하, 농작물 수분 부족 등 농업 전반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양봉업계가 국내에 수입 유통 중인 베트남산 벌집꿀 13개 제품을 수거해 동물 감염병 병성감정(전염병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병리 진단학적 행위)을 의뢰한 결과가 충격을 주고 있다. 병성감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유통업체 A·C사가 공급하는 수입 벌집꿀 제품의 경우 병성감정 결과, 만성꿀벌마비병(CBPV),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BQCV·여왕벌흑색병) 등의 꿀벌 바이러스성 질병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B·D사의 경우 만성꿀벌마비병을 비롯해 여왕벌흑색병, 날개불구병(DWV) 등이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E사의 경우 바이러스성 질병인 만성꿀벌마비병, 여왕벌흑색병, 날개불구병, 낭충봉아부패병(SBV) 질병뿐만 아니라, 세균성 질병인 유럽부저병(EFB) 등 5종의 꿀벌 질병이 검출됐다. 이외의 다른 수입 제품에서도 동일한 질병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 결과 모든 제품에서 여러 종의 꿀벌 바이러스성 질병과 세균성 질병이 검출된 것이다. 이에 양봉업계는 수입 모든 벌집꿀에 대해 수입 검역물 지정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북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고품질 로열젤리 생산에 특화된 신품종 꿀벌 ‘젤리킹’을 관내 10곳 양봉농가에 시범 분양 및 교육<사진>을 진행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젤리킹’은 국내에서 개발된 로열젤리 생산 전용 꿀벌 품종으로, 일반 꿀벌보다 로열젤리 분비량이 뛰어나며 번식력과 질병 저항성 또한 우수하다. 이번 분양은 농촌진흥청의 연구과제인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에 선정되어 추진됐다. 예천군 곤충연구소는 분양 농가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기술지도와 생산성 비교 분석, 질병 관리 교육 등을 병행해 젤리킹 품종의 안정적인 정착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한 예천군은 향후 시범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젤리킹’품종의 단계적 확대 보급과 로열젤리 중심의 고부가가치 양봉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윤 소장은 “우수한 꿀벌 품종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양봉농가의 소득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며, “국산 꿀벌의 경쟁력 강화와 양봉산업 구조 고도화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이 공동 주최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대전역~옛 충남도청사 구간 중앙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25 대전 영시 축제’ 행사장에 양봉산업 홍보관<사진>을 설치 운영했다. 이번 양봉산업 홍보관 운영은 ‘자연이 만든 최고의 건강식품 100% 천연벌꿀’을 모토로, 국내 양봉산물 전시뿐만 아니라 최근 경기 불황에 따른 내수 경기침체로 둔화하고 있는 벌꿀 소비 진작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홍보관을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준비한 스틱형 벌꿀과 시원한 벌꿀차를 무료로 나눠주고 또한 게임을 통해 양봉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물로 제공하는 등국산 벌꿀의 품질과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렸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엄용철 양봉협회 대전시지회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분들께서 홍보관을 방문해 주었다”며“이번 계기로 우리 국산 벌꿀이 소비자에게 늘 사랑받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인천대 권형욱 교수(생명과학부, 매개체감염병연구소) 연구팀 박사 과정 이정현 학생은 Nature 그룹의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 (논문영향력지수: 3.9) 7월호에 국내 토종꿀벌 유전체 관련 논문을 게재했다고 지난 7월 30일 밝혔다. 본 연구는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발표된 아시아 꿀벌의 유전체 초안을 바탕으로, 최신 시퀀싱 기술을 접목해 우리나라 토종꿀벌(Apis cerana koreana)의 유전체를 염색체 수준까지 정밀하게 완성한 것이다. 그 결과, 총 16개의 염색체를 포함한 고품질 유전체 지도가 구축되었으며, 토종벌의 독립된 유전 계통을 유전체 수준에서 입증하였다. 이는 꿀벌 품종의 과학적 구분, 병 저항성 품종 선발, 디지털 육종 기반 마련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한국 토종 유전자원의 보존과 꿀벌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이며, 향후 기후변화 대응 및 고부가가치 양봉자원 개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