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남 함안군은 ‘양봉산업법’에 따른 양봉농가 등록을 의무화 계도기간이 지난달 31일부로 만료된 가운데 관내 양봉농가 96곳이 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록대상 기준은 토종벌 10군 이상 또는 서양종(개량종) 꿀벌 30군 이상, 혼합 30군 이상으로 계도기간 이후에도 등록대상 기준에 해당될 경우 양봉농가 등록을 해야 한다. 등록 조건은 사육장 소독시설 및 장비, 벌주의 안내표지판 설치, 꿀 채취 장비, 꿀 채취·보관·가공 시 오염원 차단 시설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등록 시 구비서류는 신청서, 사육시설 도면 및 전경 사진, 사육장 토지의 소유권이나 사용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등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해서 읍면 및 한국양봉협회 함안군지부를 통해 양봉농가 등록에 대해 홍보할 계획”이라며 “미등록 시 3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양봉농가 등록대상에 해당하면 반드시 등록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국내 벌꿀 생산비, 미국·베트남 등 대비 3~4배 ↑ 생산량은 크게 저조…꿀샘식물 특화림 조성 시급 기존 꿀샘식물(밀원수) 분포 면적에 비해 국내 양봉농가 수와 사육 규모가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양봉농가에서는 생산비 조차 건지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한국양봉협회가 조사한 국내 양봉농가 현황에 따르면 꿀벌사육 농가 수는 2만9천113 농가에서 274만여 벌무리(봉군수)가 사육되고 있다. 또한 100 벌무리 이상 사육 농가는 전체 33% 수준으로, 이 중 6천619 농가가 이동양봉을 겸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2016년에는 2만2천722 농가에서 약 215만의 벌무리를 사육했다. 2017년 2만4천691 농가에 239만 벌무리, 2018년 2만6천545 259만 벌무리를 사육했었다. 종별가구 수는 2016년 재래종 3천130에서 11만9천여 벌무리를 사육했고, 2017년 3천644 농가 16만6천여 벌무리, 2018년 3천589 농가 12만9천여 벌무리, 2019년 3천861 농가 13만1천여 벌무리를 사육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종은 2016년 1만9천여 농가에서 139만여 벌무리, 20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8월 24일 본관 대강당에서 스마트 벌통 개발을 위해 센트론테크놀러지(대표 이경득)와 업무 협약< MOU·사진>을 체결했다. 스마트 벌통이란 자동화 설비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기술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벌통 내부 생태환경의 온도, 습도, 중량 등의 생태 센서 정보를 수집해 벌통 환경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꿀벌에게 먹이 공급은 물론 벌통 내부환경을 관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특히 각종 센서를 통해 벌통 내부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므로, 농가가 속살피기(내검)를 수시로 확인하지 않아 꿀벌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노동력 절감과 함께 생산성 향상도 기대할 수 있다. 더군다나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조합해 꼭 필요한 만큼 꿀벌에게 사료(설탕)를 급여할 수 있으며, 장착된 카메라를 통해 꿀벌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필 수 있는 편리한 기술이다.이에 양봉농협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스마트양봉 기술보급을 조합원으로 확대 공급하여 조합원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양봉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양봉농협 한 관계자는 “최근 농업과 축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천연꿀 생산량 5월 편중 현상 해소 대안” 주장 밀원수직불제 등 제도적 뒷받침 필요성도 역설 기후변화에 민감한 양봉의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한 학술대회가 열려 양봉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양봉학회(회장 이만영)는 지난 8월 26~27일 이틀간 천안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 상록홀에서 ‘양봉학회 운영이사회’와 2021년 ‘제37차 한국양봉학회 하계학술대회’<사진>를 온·오프라인 동시에 갖고, 기후변화에 따른 양봉업계가 대응해야 할 해법을 논의했다.이번 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 밀원자원의 개발’이란 주제로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이상기후 상시화로 개화 불안정, 봉군발육 피해, 병충해 발생, 양봉산물 생산 저하 등을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을 알아보는 ‘기후변화와 화분매개 환경변화’란 주제로 심포지엄도 열렸다.이만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양봉산업은 이상기후로 인한 2년 연속 천연꿀 작황의 부진, 양봉사료(설탕) 공급 불안정, 등검은말벌의 피해 확산 등 풀어나가야 할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며 “이번 하계학술대회는 ‘기후변화와 양봉취약성’이란 주제를 통해 한국양봉산업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양봉농가의 부가가치 창출과 양봉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세종시 양봉연구회를 대상으로 ‘고품질 꿀 가공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고품질 꿀 가공생산기술 시범사업은 소비자 수요에 맞춘 고품질의 꿀 가공생산 기술로 양봉 생산물에 소포장 기술을 접목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소포장 ‘스틱형 벌꿀’<사진>을 제품화했다. 벌꿀은 소비자들이 식품 편의성을 선호하는 추세로 변화하면서, 시 농기센터는 이 같은 수요에 발맞춰 벌꿀을 복용할 수 있는, 짜 먹는 형태의 소포장 제품을 개발 것. 아울러 세종시농업기술센터는 제품 개발에 머물지 않고 추후 로컬푸드매장, 답례품, 사은품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판로 확보로 양봉산업 활성화와 농가 소득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농기센터 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세종시 양봉 대표 브랜드 ‘꽃방꿀’의 소비 활성화와 양봉농가 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경북 예천군(군수 김학동)이 기후 변화로 천연꿀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양봉 농가를 위해 양봉사료(설탕)를 지원한다. 최근 기상 악화에 따른 잦은 비와 저온현상으로 인해 꿀벌 활동이 줄어 양봉 농가 생계가 위협되고 있어, 군은 3천만 원 예산을 투입해 꿀벌 20 벌무리(봉군) 이상 사육 농가와 양봉분야 영농조합법인을 대상으로 사료 구입비 50%를 보조해 양봉 농가 경영난 해소에 힘쓰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개량벌통, 양봉산물 저장고, 자동채밀기, 말벌 퇴치 장비 등 다양한 양봉 기자재 지원사업도 추진해 생산량 증대와 양봉산업 기반 안정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양봉 산업은 화분매개를 통한 다른 농업 분야에도 타격을 줄 수 있는 생태계의 공익적 가치를 가진 산업인 만큼, 위기를 맞은 양봉산업 안정화와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가시응애도 기승…철저한 관리 요구 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양봉 현장에서는 말벌류와 진드기 퇴치에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가 급변하면서 말벌류인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 개체 수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또 다른 불청객으로 불리는 진드기(가시응애)도 양봉농가들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표적인 꿀벌 질병 중 하나다. 이에 양봉농가들은 꿀벌 질병에 철저한 관리가 요망된다. 특히 등검은말벌과 장수말벌은 공격성과 번식력이 뛰어나 먹잇감으로 꿀벌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성향이 매우 높아, 조금이라도 방심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양봉 현장에서 피해를 줄이려면 결국 양봉장 주변에 말벌 유인용 트랩을 설치하거나 말벌 포획기<사진>를 봉장 주변에 설치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아울러 양봉장의 최대 불청객으로 자리 잡은 진드기구제는 시기를 미뤄서는 안 된다. 진드기는 장마가 끝난 시점부터 가을까지 왕성한 활동을 한다. 오래전부터 양봉농가들은 진드기구제를 위해 개미산과 옥살산을 주로 이용해왔다. 그러나 한 제품을 지속해서 사용하다 보면 결국 내성으로 인한 질병 퇴치에 어려움을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북 증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오은경)는 관내 양봉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사업’을 추진했다.현재 양봉농가는 벌꿀 수입과 치열한 유통 경쟁으로 가격경쟁력이 약화하고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부족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관내에 농축시설이 없어 타시군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원거리로 수송해 경영비가 증가하고 있다.벌꿀의 변질을 막기 위해 수분함량을 낮추는 농축과정은 양봉의 필수 과정이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지역활력화작목 기반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1억 8천만원을 투입한다.이번 사업을 통해 용강리 양봉농가 사업장에 최신 벌꿀 저온 농축시설을 구축한다.저온 농축시설은 낮은 온도에서 꿀 성분 손실을 최소화해 벌꿀의 품질을 높인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축시설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 증가와 경영비 절감으로 증평 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농가를 위한 실질적인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충남 당진시가 꿀벌의 공익적 기능과 가치를 높이는 양봉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초보 양봉농가의 양봉 사양관리 실습 및 컨설팅 위주의 교육을 위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인원은 25명 내외로 양봉 경력 5년 이내 양봉 등록 농가 및 취미 양봉을 하는 10군 이내의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해 9월 16일부터 10월 15일 매주 목·금요일 주 2회, 10회 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교육내용으로는 양봉 기본 사양관리, 기본용어 설명 등의 이론과 속살피기(내검) 방법, 여왕벌 양성 등의 실습을 병행하며, 농가 현장 컨설팅과 관내 우수 양봉농가 현장교육 등을 추가해 양봉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장명환 축산지원과장은 “양봉농가 지속적인 기술지원 및 교육을 통해 양봉전문가를 육성할 예정”이라며 “이상기후 등으로 꿀 생산량 저하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들을 대상으로 소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이상기후로 천연꿀 생산 2년 연속 대흉작 농가 등록제 현장과 괴리…집단폐업 우려 기후변화 대응 밀원수 확충 명운 걸린 과제 공익적 산업 가치 제고…현실적 육성책 절실 대한민국 양봉산업은 시계 제로 상태다.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가 생태계까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양봉업계는 풍전등화의 위기 상황에 빠져 있는데다 정부 정책 지원에서 소외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천연꿀 작황은 절망에 가까울 정도로 참혹한 수준이다. 2018년 3만3천137톤에서 2019년 7만9천99톤으로 크게 늘어나더니 2020년 1만84톤으로 급감, 올해는 1만3천123톤(추정)으로 2년 연속 대흉작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처럼 기후변화도 양봉산업 발전의 큰 장애 요인이지만 업계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현안도 양봉산업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양봉산업육성법 시행에 따른 양봉농가 등록 의무화를 위한 관련 조항이 양봉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정책이라며 농가들로부터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양봉농가 등록 대상 2만728 농가 중 1만846 농가가 등록을 신청한 가운데 대상 농가 중 50.9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대체 단백질 원료로 주목받고 있는 꿀데기(수벌 번데기)의 영양성분을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소비자 맞춤형 에너지 젤리를 개발했다. 꿀데기는 ‘꿀을 먹고 자란 번데기’라는 뜻으로,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수벌 번데기의 애칭이다. 수벌 번데기는 외부와 차단된 벌집 안에서 애벌레 시기 벌꿀이나 로열젤리, 화분만 먹고 자란 친환경 고단백 식품으로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됐다. 특히 번데기에는 단백질(52%), 지방(26%), 탄수화물(16%) 등 단백질과 불포화지방 함량이 높고, 특히 인지질과 칼륨(K), 인(P) 등 무기물, 필수아미노산, 비타민이 풍부하다. 또한 수벌 번데기의 생리활성 탐색 결과, 항산화, 항비만, 항염증,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벌 번데기는 이른 봄부터 초가을까지 여왕벌이 산란할 수 있는 환경만 되면 가능하지만, 양봉농가의 노동력과 벌꿀 생산 등을 고려하여 무밀기에 양봉농가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관점에서 에너지 젤리의 시장성을 평가하기 위해 소비자패널 40명을 대상으로 맛과 질감 등 관능 평가를 비롯해 품질평가를 시행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기도 연천군은 지난 18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상기후에 따른 천연꿀 생산량이 급격하게 감소해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지역 양봉농가를 돕기 위해 양봉사료(설탕)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4월에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5월 잦은 강우와 바람으로 아까시나무꽃이 빨리 떨어지는 낙화 현상까지 발생해 천연꿀 수확량이 평년에 비해 크게 줄었다. 또한 최근 꿀벌의 천적인 장수말벌이나 외래종 등검은말벌 개체 수가 증가한 데다, 이상기후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양봉농가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도재복 한국양봉협회 연천군지부장은 “양봉업이 도산해 꿀벌이 줄어들게 되면 꿀을 못 먹게 되는 것은 물론 다른 농작물의 수확량도 감소할 것”이라며 “꿀벌이 생태계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공익적 가치를 생각해서라도 양봉업을 보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생태계의 공익적 가치와 양봉농가의 피해보전 일환으로 동절기에 사용하는 양봉사료를 지원하고자 한다”며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보전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