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창 범 박사 동물영양학 노벨상의 계절이다. 노벨상의 계절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이 있다. 그는 노먼 볼로그(Norman Borlaug) 박사이다. 미국의 농학자이며 식물병리학자인 그는 1970년 세계적인 식량 증산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사람이다. 이 사람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는 농학자로서 노벨상을 처음 수상을 했고, 전쟁으로 죽는 사람들 보다 굶어 죽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인식을 각인시켜준 인물이기도 하기도 하다. 또한 세계 평화에 정치가만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농학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며, 최근 점점 식량에 대한 중요성과 영향력을 잊어가는 현실에서 노먼 볼로그 박사를 다시 생각하면서, 농업 관련 몇 가지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에 대하여 짧게나마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가 쌀값 문제이다. 요즘 20kg 기준으로 쌀값이 6만원이 훌쩍 넘어서 문제라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쌀 남아돈다는데 쌀값 27% 폭등’ 등 가격이 엄청 많이 오른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시장물가 안정이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고, 어려운 소비자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밥 한 공기에 들어가는 쌀(100g) 가격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남 해남군 현산면 소재 양돈장에서 지난 19일 20시경 화재가 발생했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돈사 3개동(816.1㎡)이 전소되고 비육돈 등 1천135두가 소실 되는 등 약 6억6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17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국제식물검역인증원, 한식진흥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농업기술진흥원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R&D) 예산 부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농촌진흥청의 핵심 기능은 R&D 사업임에도 윤석열 정부 들어 예산이 크게 삭감됐다”며 “이재명 정부에서 일부 복원 중이지만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여전히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농업기술 개발과 현장 확산을 위해 예산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직개편 과정에서의 부서 재배치 논란도 재조명됐다. 농진청은 최근 일부 식품 관련 부서를 수원으로 이전하려다 지역 반발에 부딪혀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승돈 청장은 “식품 관련 부서는 모두 전주로 이전하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라며 “혁신도시 이전의 취지를 지키고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전북 군산에서 하반기 ‘도심 속 목장나들이’ 시작을 알렸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지난 11~12일 양일간 전북 군산 ‘시간여행축제장’에서 도심 속 목장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도심속목장나들이’는 도심 속에서 국산 우유와 유제품의 신선함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행사로, 우유가 생산에서 소비까지 안전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알리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매년 운영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신선체크 자석 만들기 ▲신선우유 모자 만들기 ▲우유 비누 만들기 ▲블록 K-MILK 만들기 등 ‘우유공작 체험’과 ▲신선 로제 치즈러스크 ▲신선한 티라미수 ▲우유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 ‘요리 체험’이 체험객들의 호응을 이끌었으며, 외산 멸균우유와 국산 우유의 차이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신선 배송 챌린지’ 벨크로 다트 게임 부스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푸드마일리지와 국산 우유의 신선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향후 우유자조금은 ▲ 18일~19일 대구 스타디움 동편광장 ▲ 25일~26일 안양 평촌 중앙공원에서 도심 속 목장나들이를 이어가며, 안양 행사는 ‘밀크&치즈 페스티벌’과 함께 열려 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 생산기반 위태…정부 감독 역할 부재 농가 “도입 취지 살릴 책임 있는 이행 필요” 유업체의 원유계약물량 감축이 이어지면서 용도별차등가격제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남양유업은 우유소비 감소에 따른 과도한 잉여유 발생으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집유 조합 대상 원유계약물량을 17% 감축했다. 설상가상 대대적인 물량 감축으로 낙농업계에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최근 매일유업이 천안공주낙농농협, 평택축협, 경북대구낙농농협, 서산태안축협 등 4개 집유조합을 대상으로 내년 원유계약물량을 30% 줄이겠다고 통보하면서 업계엔 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원유계약물량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15% 내외의 물량 감축이 예견됨에 따라 농가 수익 감소에 따른 대출 상환, 시설 유지비,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 우려에 농가들은 생존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낙농업계에선 소비감소의 책임을 일방적으로 농가에게 전가하는 대안 없는 계약물량 감축 악순환을 경고했음에도 정부가 용도별차등가격제 운영 주체로서 제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용도별차등가격제에 참여한 유업체들이 정부가 정한 참여기준에 따라 용도별 물량을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출하비중 2%대…거래 위축으로 기준가격 진폭 커져 “업계 협력 통한 활성화…‘유통허브’ 위상 다시 세워야” 도매시장은 ‘농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개설되고, 운영된다. 그 목적에 따라 농수산물 유통을 원활하게 하고, 적정가격 유지에 기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생산자·소비자 이익을 보호하게 된다. 도매시장 가치는 투명성·건전성·안전성 등 공익성 확보에 있다. 2%대마저 무너질 수도 돼지 도매시장 역시 당연히 도매시장의 공익성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 건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돼지 도매시장에서의 경매가격은 돼지 기준가격으로 활용된다. 자연스럽게 도매시장 가격에 대표성이 부여되고 있다. 국내 양돈농가, 가공업체는 좋든 싫든 대부분 이 기준가격으로 정산하고 거래한다. 다만 이 가격이 법정 의무가격은 아니다. 하지만 도매시장으로 출하되는 돼지 물량이 너무 줄었다.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출하 1천378만7천855두 중 도매시장으로 출하된 돼지는 29만1천678두다. 2.1%(제주, 등외 제외)에 불과하다. 게다가 2016년 5.0%, 2018년 4.4%, 2020년 3.4%, 2022년 2.7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내년 6월 검역본부·서울대 수의과대학 공동 주최 아시아 최초로 세계동물보건역사학회(WAHAH) 학술대회가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은 오는 2026년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제47회 세계동물보건역사학회(WAHAH, World Association for the History of Animal Health, 구. WAHVM) 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세계동물보건역사학회는 각국의 수의역사학회를 대표하는 국제학술 단체(60여 개국 300여 명의 회원)로 1969년 설립 이래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는 수의 등 동물 보건 역사 관련 전 세계 대학과 관련 연구소, 박물관, 도서관 등의 연구자 및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술대회의 주제는 ‘동물 보건을 위한 과학과 정책의 역사(History of Science and Politics for Animal Health)’로 역사적 관점에서 본 수의학 및 동물 윤리, 식민지 시대의 동물과 수의학, 수의 역사 교육 등 수의학 분야뿐만 아니라 동물 보건과 관련된 역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김호)가 농어촌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기본소득과 관련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농특위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소재 농특위 대회의실에서 기본소득특위 제1차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이달 초 특위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공식 회의로, 차흥도 햇빛배당 전국네트워크 공동상임대표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15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위촉장 수여와 함께 ▲특위 운영 계획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진 현황 ▲안건 제안 등의 주제를 다뤘다. 차흥도 위원장은 “농어촌기본소득이라는 새로운 정책의 도입 과정에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위의 역할”이라며 “제도 설계, 운영 방식, 재원 구조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균형있게 검토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특위 김호 위원장은 “농어촌기본소득은 단순한 소득 지원 정책이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특위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농특위 기본소득특위는 농어촌 기본소득의 효과성 검증, 재원 확보 방안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낙농가들의 대축제, ‘2025 한국 홀스타인 품평회’가 지난 15~16일 양일간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엔 전국 69농가에서 169두를 출품, 총 21개 부문에서 열띤 경합을 벌였다. 특히, 올해에는 경기 포천 노곡목장(대표 최명회)에서 대회 최초로 그랜드챔피언과 준그랜드챔피언을 동시에 배출하는 진기록을 달성,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사진(왼쪽부터)은 그랜드챔피언 수상축과 함께 최명회 대표, 심사위원 몰리슬론,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지원장 김학성)은 지난 17일 고성군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11회 축산사랑 한마음대회’에 참여해 기관 주요 사업을 알리는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경남 지역 축산농가의 사기 진작과 도내 축산물의 우수성 홍보 및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통해 경남의 미래를 밝히고,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비전 아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축산물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은 행사장에서 소·닭·계란 등 주요 축산물의 등급별 모형을 활용해 등급판정 기준과 표시 방법을 안내하고, 축산물 이력정보 조회 서비스와 ‘축산물원패스’ 활용 방법을 시연하며 소비자들이 축산물의 안정성과 품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또한 등급판정란과 친환경 홍보물품을 배포하여 친환경 축산에 대한 인식 제고와 소비자 참여를 유도했다. 김학성 지원장은 “이번 행사는 경남 축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촉진의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산업 실현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 활동을
[축산신문 윤양한 기자] 전남 순천광양축협(조합장 이성기)은 지난 15일 광양시 광양읍에 새로 이전한 광양지점에서 개점식<사진>을 열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인화 광양시장, 최대원 광양시의회 의장, 이두식 농협 광양시지부장, 관내 조합장과 김미란 광양읍장, 조합 임직원 및 조합원, 지역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이전을 축하했다. 이번 광양지점 이전은 노후화된 기존 점포에 대한 지역민과 조합원의 이전 요구가 지속되면서 추진됐다. 순천광양축협은 이전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금융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지역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성기 조합장은 “광양지점 이전에 헌신해준 박인태 지점장과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광양지점은 시대 변화에 발맞춰 한층 발전된 금융서비스와 조합원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조합원과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축사에서 “순천광양축협 광양지점이 지역 축산인과 주민에게 최고의 금융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며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의 든든한 파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공정한 경영·따뜻한 복지·투명한 소통으로 신뢰받는 조합 실현 재무안정·축산기반 강화·조합원 복지 확대 3대 과제 추진 “공정한 경영과 따뜻한 복지, 그리고 투명한 소통으로 조합원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창녕축협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8월 창녕축협 보궐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는 김두찬 조합장은 ‘축협다운 축협’을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함께, 조합원 중심의 실익 경영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며, 모든 사업의 중심에는 조합원이 있어야 한다”며 “공정한 원칙과 열린 소통으로 신뢰받는 창녕축협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경기 불안과 축산업 환경 변화로 인해 “조합의 체질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한 김두찬 조합장은 “신용과 경제사업의 균형을 바로 세워야 조합이 흔들리지 않는다”며 "재무구조 안정화와 자산 5천억 원 달성을 통해 조합원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조합장은 ‘축산 기반사업 강화’를 조합의 정체성과 연결지으며 “창녕축협의 중심에는 언제나 축산이 있다. 축산 기반이 튼튼해야 조합이 성장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