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지난 9월 24일 전남 화순에서 시작된 금년도 가축인공수정사 보수교육이 내달 7일 경남 함안을 끝으로 전국 9개 지역에서 순회, 개최되고 있어 관계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회장 송한수)는 지난 9월 24일 전남 화순시 소재 하니움문화센터에서 전남지역 회원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막을 연 올 보수교육은 ▲26일(서울경기한우프라자)=경기남부 ▲30일(대구시 소재 경북농업인회관)=경북․울산지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개최됐다. 이어 추석연휴가 끝난 이 달에는 지난 14일 홍성군농업기술센터에서 충남․세종지역에서, 15일 양주시 소재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경기북부지역 가축인공수정사를 대상으로 성황리 개최됐다. 충남․세종지역 교육에서 한국가축인공수정사협회 송한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축산업의 승패는 수정란 등 새로운 정보와 철저한 기록, 법정전염병 구제역과 럼피스킨, 결핵 등을 퇴치하기 위한 철저한 백신접종만이 살길”이라고 전제하고 “우리 지역의 가축인공수정소장들이 앞장서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오는 22일 제주축협한우프라자에서 제주지역 인공수정사를 대상으로 한 순회보수교육은 ▲10월 24일(횡성축협)=
양계협 “두류 단백질, 계란 대체 아닌 상호보완 필요” 유감 표명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짜고기에 이어 이번에는 가짜계란이 등장했다. 그동안 대두‧밀 단백 등 식물성 원료로 고기의 맛과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가짜고기)이 주목을 받았다면 이번에는 두류 단백질을 활용한 대체계란 기술이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농촌진흥청 품질관리평가과 연구진은 최근 콩, 녹두, 팥 등 두류 단백질을 약알칼리 조건에서 추출한 뒤 이를 건조‧가공해 계란과 유사한 점도‧응고 특성을 갖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두류 단백질로 만든 ‘가짜계란 가공식품’과 실제 계란 가공식품을 비교‧평가하는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두류 단백질의 구조적 특성과 단백질 결합력을 조절하면, 계란의 형태와 기능을 상당 부분 재현할 수 있다”며 “비건식품이나 알레르기 대체식품 산업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대한양계협회(회장 오세진)는 지난 21일 성명서를 발표, 농촌진흥청에 대한 깊은 유감을 표했다. 양계협회는 성명을 통해 “농진청은 농업 기술 개발과 보급을 통해 농업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기
사육면적·난각표시·AI 등 현안에 ‘현장 중심 대응’ 강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제2대 회장에 재선임됐다. 올해 9월부터 새로운 3년 임기에 돌입한 안 회장은, 산란계 산업이 마주한 여러 현안에 대해 냉정한 진단과 현실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란계 사육면적 확대, 난각표시 제도 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등 생산기반을 흔드는 문제들이 산적한 가운데 안두영 회장으로부터 각종 현안들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안두영 회장은 산란계 마리당 공간 면적 확대는 단순한 ‘시간 벌기’가 아닌 ‘근본 검토’의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산란계 마리당 사육면적 확대를 추진하면서 농가 부담이 커졌습니다. 협회는 현실적으로 도입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해왔고, 결국 2년 추가 연장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이 연장은 단순히 시간을 번 게 아니라, 물가‧환경 등 정부 핵심정책과 생산 현장의 균형점을 다시 검토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대한산란계협회가 헌법소원까지 제기한 것은 그만큼 산업이 위기에 놓였다는 의미. 안두영 회장은 "이제는 감정적 대립이 아니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의 돼지고기 대표브랜드 ‘도드람한돈’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 모이소홀에서 열린 ‘2025년 우리말 우수상표 및 아름다운 한글글자체 디자인 선정대회’에서 정다운상표 부문에 선정, 국립국어원장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국립국어원과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순우리말 상표와 한글 서체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도드람한돈’은 우리말 특유의 따뜻함과 정감 어린 발음으로 브랜드 철학을 담아낸 순우리말 상표로, 한글 서체에서 보여주는 친근하고 부드러우면서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통해 소비자와의 오랜 공감대를 형성해 온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박광욱 조합장은 “우리말 브랜드로서 도드람한돈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 대표 브랜드로서 한글의 아름다움과 감성을 담은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자체의 의지가 실질적인 축산 냄새저감과 민원 해소로 이어진 사례가 주목을 받고 있다. 안성시는 지난 17일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축산냄새 저감 성과 공유회를 갖고 지난 2023년부터 추진해 온 ‘축산냄새 5개년 단계별 저감대책’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안성시에 따르면 규모와 냄새 현황 등에 따라 권역내 양돈농가를 3개 그룹으로 구분, 맞춤형 냄새 저감 정책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섰다. 중 · 대규모 농가와 청년농에 대해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안성맞춤형 냄새저감 스마트 무창축사 표준모델을 적용하고 첨단 환기 및 분뇨처리 시설을 도입토록 했다. 이 과정에서 안성시는 농가 1개소당 최대 10억2천만원을 지원했다. 중소규모 농가의 경우 강화된 냄새 저감 시설 기준을 적용하되, 축사 밀폐와 축산냄새 저감 및 분뇨 처리시설을 지원했다. 시설개선 여지가 없는 소규모 농가와 취약 및 민원다발 농가 등에 대해서는 보상금 지원을 통해 폐업을 유도했다. 안성시는 이와함께 양돈농가 대상 냄새 측정용 ICT 장비 설치와 함께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해 기준 이상 냄새 배출시 해당농가가 즉각 대응토록 하는 ‘스마트 ICT모니터링 구축사업’으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다양한 체험을 통해 도드람한돈을 즐기고, 나눔의 기쁨까지 경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2025 DODRAM FESTA : THE GRILLIST(2025 도드람 페스타)’를 10월 27일 개최한다. 오는 11월9일까지 이어질 도드람페스타는 한돈의 대표 브랜드로서 도드람한돈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함께 도드람의 ‘맛의 즐거움’ 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도드람 페스타는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온·오프라인 할인 프로모션, 유튜버 정육왕 협업 콘텐츠, 도네이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소비자 참여형 브랜드 체험의 축제다. 이 가운데 지난 10월 28일 서울 강동 더리버몰(이케아)에 오픈한 팝업 스토어는 도드람페스타의 백미가 될 전망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은 현장 체험형 미션을 완료한 소비자에게 ‘그릴리스트 자격증 카드’와 취향 맞춤 ‘커스텀 시즈닝’을 제공,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직접 굽고 즐기고 나누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9일까지 운영되며 지하 1층 시식존에서는 도드람의 대표 제품은 물론 출시 예정 신제품까지 미리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약 76만 명의 구독자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정부와 산란계 농가의 오랜 갈등이 결국 ‘2년의 시간 벌기’로 일단락됐다. 산란계의 마리당 사육 사육기준 면적을 확대하는 축산법 개정안의 전체 농가 확대 적용이 2년 더 유예된 것이다. 이는 동물복지와 축산업 경쟁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던 정부 정책이 현장의 거센 저항과 부처 간 칸막이에 가로막혀 좌초했음을 보여주는 씁쓸한 행정의 단면이다. 이번 갈등의 핵심은 산란계 한 마리당 사육 면적을 기존 케이지 기준 수당 0.05㎡에서 0.075㎡로 확대 적용하는 기준이었다. 정부는 지난 2018년 축산법을 개정하며 7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했지만, 대한산란계협회를 중심으로 농가들은 법의 소급 적용 문제를 들며 강하게 반발했고 심지어 헌법소원까지 진행하며 물러서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육 기준 확대로 인한 계란 생산량 감소를 보충하기 위해 케이지 사육 높이 상향, 축사 신증축 규제 완화 등 다각적인 보완책을 제시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환경부 등 다른 부처의 규제에 막혀 실행 동력을 잃었고, 결국 정부 스스로 대안 마련에 실패했음을 인정하며 2년의 추가 유예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문제는 이 2년이라는 귀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히프라, 이상육 감소 통해 수익보전 '축산물 안전도' 접종기기 계속 진화 '스마트화'...피내접종 백신 속속 출시 한국히프라(한국사업부문장 노상현)는 지난 22일 대전에 있는 인터시티호텔에서 ‘무침피내접종 현재와 미래’ 세미나를 열고, 무침피내접종을 통한 효율적 돼지 질병 관리 방안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신재혁 도드람양돈농협동물병원 수의사는 “똑같은 출하성적이라고 해도, 이상육 발생에 따라 농가 수익이 확 달라진다. 무침주사는 이상육 감소를 이끌어낼 수 있다. 아울러 주사침 잔류 방지 등 축산물 안전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알렉스 우 히프라 본사 수의사는 “히프라가 자체개발해 내놓고 있는 무침주사기 ‘히프라더믹’은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선보인 ‘히프라더믹 3.0’은 가장 가벼울 뿐 아니라 접종 속도·시간, 총 접종 회수, 백신병 반복 사용, 세척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페르난도 히프라 본사 수의사는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로살리아’라는 고병원성 PRRS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히프라 ‘유니스트레인 PRRS’는 ‘로살리아’
최윤재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무엇을, 얼 만큼, 어떻게 줄일 것인가 축산업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단연 메탄가스 감축이다. 소와 같은 반추동물이 되새김질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약 28배 강력한 온실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축산업 분야의 탄소중립은 글로벌 메탄 서약(Global Methane Pledge)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 메탄 30% 감축을 공동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런 국제적 흐름 속에서 과연 우리나라 축산업은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을까, 연구는 어느 단계까지 진척되었는지, 또 국내 연구 현황은 어떤지 점검이 필요하다. 메탄 무조건 나쁘다 생각해서는 안돼 우리나라 역시 축산업 분야의 메탄 감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3년 10월 4일 ‘사료관리법’ 개정 고시를 통해 ‘메탄저감제의 기준’(제8조 제1항 관련)을 새롭게 공표했고, 2023년부터 저메탄 사료 보급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 사료관리법에 따르면, ‘메탄저감제’란 단미사료 또는 보조사료 가운데 가축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일정 수준 이상 감축할 수 있음이 인정된 물질을 의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조에티스, 재런칭 세미나 ‘동물복지, 프리미엄 아닌 기본 선택기준’ 안전성 우수 ‘호르몬제 아냐’…증체·품질 ‘암퇘지에서도 생산성 개선’ 웅취예방 백신 ‘임프로박(Improvac)’이 동물복지를 넘어 성장촉진용으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한국조에티스(대표 박성준)는 지난 21일 서울역 인근 포포인츠바이쉐라톤조선에서 ‘임프로박(Improvac) 재런칭’ 세미나를 열고, 그 효과 등을 알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오연수 강원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EU, 북미 소비자 중 70% 이상은 동물복지 인증 제품을 선호한다. 특히 카르푸, 테스코,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에서는 2025년 이후 ‘No pain, No cut’ 기준만을 장기계약키로 했다. 동물복지는 더 이상 ‘프리미엄’이 아니라 ‘기본’ 선택기준이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복지형 사육전환은 이제 축산업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임프로박’은 이러한 소비·생산 트렌드에 능동부합한다. 한국형 동물복지형 돼지고기 브랜드를 창출할 실질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바로 조에티스 양돈마케팅 리더는 “’임프로박’은 면역학적으로 항체를 형성, 수퇘지 웅취를 예방하는 백신이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미래연구소(소장 이도헌)가 돼지고기 유통 구조 개선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돼지 도매시장 활성화와 돼지 거래가격 수집 제공 등을 포함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최근 정부 행보를 겨냥한 것이다. 한돈미래연구소는 우리와 구조적으로 다른 미국 · 덴마크의 유통제도를 모방하는 것은 오히려 국내 시장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출했다. 우리나라는 다수 패커가 경쟁하는 구조인데 반해 미국과 덴마크는 소수의 대형 패커 또는 생산자 조합이 독과점하는 체제임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돼지 거래가격 보고제의 경우 돼지 유통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공정경쟁을 위협하고 영업비밀이 노출되며, 담합과 보복을 촉발하는 등 시장 경제의 건전성을 심각히 훼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한돈미래연구소는 따라서 생축 거래는 도매시장, 부분육 거래는 온라인 거래를 통한 활성화 등 국내 돼지고기 유통구조에 맞춘 시장 메커니즘의 개선을 요구했다. 아울러 돼지의 경우 배추 등 농산물과 비교해 수급 가격 변동성도 매우 낮은 만큼 정부의 인위적 시장개입 보다는 공급 안정을 지향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한 것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 가격 불안정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의 근본적인 정책 기조 개선과 실효적인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산란계협회는 현재의 ‘규제 위주 가격 통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미국‧일본 등 선진국처럼 ‘생산 안정을 통한 가격 안정’을 추구하는 중장기적인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히, 계란 가격 급등 시마다 반복되는 단발성 할인 행사나 쿠폰 제공 등 '보여주기식 쇼잉 정책'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생산 및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소비자 가격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란계협회 측은 “가격이 오르면 규제와 통제로 억누르고, 할인 쿠폰으로 잠시 눈 가리는 방식으로는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생산 원가를 낮추고 유통 효율을 극대화하는 중장기적 안목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한산란계협회가 근본적인 가격 안정을 위해 제시한 정책 제안을 살펴보면 계란 유통 단계별로 적정 수익이 수취되고 있는지 상시 감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마트의 갑질행위(입점비 요구, 할인 행사 비용 떠넘기기) 등 불공정 거래 행위를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 또한 현재 농식품부의 이력제와 식약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