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사육두수 감소에도 원유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축산(젖소)관측 6월호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는 37만7천두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으나, 원유생산량은 49만3천톤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당부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6월 기준 젖소 사육두수를 전년동기대비 1.0~1.5% 감소한 37만3천~37만5천두, 9월 기준 젖소사육두수를 0.8~1.3% 감소한 37만4천~37만6천두로 내다봤다. 2분기 원유생산량은 50만8천~51만톤으로 전년대비 0.5~0.9%, 3분기는 47만1~47만3천톤으로 1.5~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젖소사육두수 및 착유우두수 감소에도 불구 생산성이 높은 3~4산 착유우의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다만, 원유기본가격 동결 및 유업체의 원유계약물량 감축기조 등의 낙농가 생산의지 저하와 여름철 폭염의 영향에 따라 향후 원유생산량이 예측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100두 이상 대비 5배 수익 격차…생존 위협 소농 위한 구조개선…지속가능 토대 조성을 목장 규모별 수익성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소규모 농가의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생산비는 리터당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했다. 다만, 생산비 상승에도 불구 두당 젖소 순수익은 원유 농가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년대비 24.3%(42만1천원)증가한 215만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가 규모별 순수익을 살펴보면 그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의 두당 순수익은 259만원이었으나, 70~99두 사육 농가는 199만2천원, 50~69두 사육농가는 191만6천원이었으며, 50두 미만 사육농가는 50만4천원으로 100두 이상 사육농가와 5배 가량 차이를 보였다. 사육두수, 시설·설비, 사료수급, 노동력 등 규모의 경제에 따라 소규모 농가가 경제적인 효율성 측면에서 뒤쳐지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50두 미만 사육농가가 전체 사육농가의 40%에 달하는 등 낙농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50두 미만 사육농가 중엔 고령층에 후계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작은 부지에서도 1만kg 넘는 고품질 원유 생산 꽃과 연못, 미꾸라지까지…자연친화적 환경 조성 네팔에 보낸 송아지 ‘K-034’ 감동의 스토리 창출 적은 공간에서도 아름답고, 깨끗하며, 안전한 원유생산의 현장 등 수식어가 더 필요없는 강소농이 있다. 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점동로 41번길 117, 을축목장<대표 이순표(69세)>이 바로 그곳이다. 1985년 인천시 연수동에서 처녀우 4두로 낙농을 시작한 이순표 대표는 전미애씨(64세)와 결혼하면서 두수가 늘어 1992년 현재 목장이 위치한 월곶으로 이전했다. 목장부지 2천400평 가운데 우사 700평과 발효퇴비사 80평, 송아지방(허치) 9개를 놓았다. 해태유업으로 내던 원유는 1997년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원번호 13854번)으로 옮기면서 한때 하루에 1천700kg까지 냈던 원유는 후계구도가 없고, 힘도 부쳐서 이제는 부부노동력으로 800kg 전후로 낸다. 그러나 305일 보정 두당평균 산유량과 체세포수는 전국 최상위다. 농협 젖소개량사업소가 5월 검정한 성적을 살펴보면 총검정두수 42두 가운데 실제 착유기록이 있는 21두의 305일 보정 유량은 1만1천889kg, 체세포수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부부의 힘으로 전업농가 우뚝…산유 능력·체형 개량에 집중 3년 연속 서울우유 선형심사 1위…목장 간판 기둥 소 즐비 네팔 보내기 젖소 3두 기증…캠페인 상징 ‘K-101’ 부여받아 30여년간 근면.성실함으로 일관하여 전업목장을 일군 낙농부부가 최근에는 젖소나눔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등 모범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341. 이시돌목장<대표 경병희(63세)>. 건국대학교에서 사료영양학을 전공한 경병희 대표는 “처남<길교성(길풍목장)>의 도움을 받아 1986년 봄 길풍목장 한 켠에 젖소를 넣어 낙농을 시작하고, 같은 해 가을 서울우유협동조합 준조합원으로 가입했다”면서 “1998년 봄에는 힘들었지만 이천시 신둔면 고척리의 우사를 임대하여 옮기고, 현재 목장이 위치한 소고리로 이전하면서 하루에 500kg의 원유를 내던 2002년 봄날은 기뻐서 잠도 못 이룰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목장부지 1천400평 가운데 우사는 2개동 850평이다. 2018년 2열8두 16두 동시착유 헤링본을 설치했으며, 산유능력은 물론 체형개량에 전념하여 선형심사 평균점수는 83.7점으로 서울우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육성우 관리, 소가 편해야 생산성 향상 스마트낙농으로 효율성·정밀성 높여 한걸음, 한걸음 조용한 성장 이룰 것 젊은 낙농인과의 인터뷰는 언제나 기대와 긴장이 교차하는 순간이다. 특히 가업을 잇는 후계자를 만날 때는, 그들의 어깨에 놓인 무게와 스스로의 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엿볼 수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번 취재는 ‘대한민국 개량연대기'의 일환으로, 낙농업 현장의 변화와 젊은 후계자들의 목소리를 기록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임요순 충남지역본부장과 함께 충남 예산군 재성목장을 찾았다. 이곳은 아버지에 이어 아들로 세대교체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목장이다. 특히 후계자인 김재윤 씨가 육성우 관리를 섬세하게 잘한다는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졌다. 자택에서 김재윤 씨를 만났다. 사전 정보에 따르면 그는 상당히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했다. 조심스럽게 첫 질문을 던졌다. “송아지를 잘 돌본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관리하시나요?” 그는 들릴 듯 말 듯한 작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냥 아버지 하시는 대로 따라 했을 뿐이에요.” 짧고 소극적인 답변이었다. 그는 고개를 약간 숙인 채 손끝으로 책상의 모서리를 만지작거렸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학교우유급식 사업은 지난 1981년부터 약 40년간 성장기 학생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와 우유 소비기반을 넓히는데 앞장 서왔다. 하지만 출산율 감소, 대체음료 확산, 학생들의 우유 기피 등의 이유로 학교우유급식률은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우유바우처 사업의 올해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우유바우처 사업 대상자가 무상우유급식을 통해 우유를 공급받게 되자 학교현장의 업무부담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낙농업계에선 학교급식과 학교우유급식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학교우유급식의 현황과 최근 이슈를 살펴보았다. 출산율 감소·대체음료 확산·우유 기피 등 요인 우유바이처 예산 마저 전액 삭감…현장 ‘혼선’ “학교급식-우유 급식 체계 통합이 해법” 여론 ▲안정적 우유소비기반 흔들 학교우유급식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체 학교 1만2천199개교 중 9천738개교(79.8%)가 학교우유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체 학생 523만7천명 중 177만7만명이 해당된다. 전체 우유급식 학교수는 10년 전에 비해 298개교(3.16%)늘었지만 우유급식 학생수는 345만6천명에서 48.5%가 줄어들었다. 지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전북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육성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임실N치즈 프리미엄화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군은 지난 5월 23일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제공한 저지종 젖소 5두를 성수면에 소재 목장에 추가 입식했다. 이번 저지종 젖소 입식은 임실N치즈의 프리미엄화와 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임실군과 국립축산과학원의 핵심적인 협약 사업이다. 지난해 입식된 1두를 포함해 지금까지 6두의 저지종 젖소가 도입됐으며, 2027년까지 총 16두가 임실군에 제공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임실군은 국립축산과학원과 체결한‘국내 낙농 및 유가공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저지종 젖소 1두를 포함하여 동결수정란 30개를 지원받은 바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도입된 젖소는 모두 우수한 A2 유전형질을 보유하고 있어 고품질의 A2 저지유 생산이 가능하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제공된 저지종 젖소는 임실군과 전북특별자치도 축산연구소와의 별도 협력을 통해 수정란 자체 생산을 위한 ‘공란우’로도 활용된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내 저지종 혈통의 안정적 확대와 유전능력 향상, 나아가 수정란 자급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또, A2 저지종 원유를 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임산부의 우유·유제품 섭취가 아이의 언어·인지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제학술지 ‘유럽 임상 영양 저널’에 게재된 프랑스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약 1천200쌍의 모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코호트 연구를 진행한 결과 임신과 수유 중 유제품을 통해 섭취한 지방 성분이 아이의 언어 발달과 두뇌 기능 향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됐다. 특히 엄마의 혈액과 초유에서 C15:0 수치가 높을수록 자녀의 3세 언어 능력이 우수했으며, 제대혈 속 C17:0 수치가 높을수록 2~3세 시점의 언어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유 수유를 6개월 이상 지속한 아이들 중에서, 초유 내 C15:0 수치가 높았던 경우 3세 시점의 언어·인지 능력, 5~6세 시점의 IQ 모두 더 높은 경향을 보였다. 초유 내 C17:0 수치 또한 3세 무렵의 인지 발달과 유의미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단순히 식습관이나 생활환경 때문만은 아니며, 임신 중 식사 패턴의 영향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방 섭취와 자녀 인지 발달 사이에 독립적인 관련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장내 염증 수치 개선…A2우유 확산에 탄력 기대 A2우유가 장내 유익균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과 함께 진행한 A2우유의 장 건강 관련 임상 결과가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되면서, A2우유의 우수성이 해외 학계에도 알려지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11월 A2우유가 장내 유익균의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국내 8개 소화기 연관 학회 학술대회인 ‘KDDW 2024’에서 발표된 이후, 약 6개월 만에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의미를 더했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를 중심으로 전개 중인 A2우유의 확산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A2우유 관련 논문이 실린 ‘플로스 원’은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간하는 국제 온라인 학술지로, 생명과학부터 사회과학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다루며 최근 5년 연속 저명 학술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돼 있다. 이 연구서 참가자들은 일반 우유와 A2우유를 2주간 교차 섭취했고, 이 중 A2우유를 섭취한 기간에 장내 유익균인 비피도박테리아와
[축산신문 기자]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이 2년 연속 동결된다. 원유기본가격은 낙농진흥회의 ‘원유의 생산 및 공급 규정’에 의거 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우유 생산비를 바탕으로 누적 생산비 변동폭이 ±4% 이상일 경우 생산자와 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 소위원회’서 협상이 진행된다. 통계청이 지난 5월 27일 발표한 농축산물생산비 조사에 따르면 2024년 리터당 우유 생산비는 1천18원으로 전년대비 1.5%(15원) 증가, 원유기본가격 조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기존 원유기본가격이 그대로 적용된다. 지난해 원유기본가격 조정을 위한 협상에서 우유소비 감소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음용유 가격을 동결한 바 있어 흰우유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음용유용 원유기본가격은 2023년 8월부터 적용 중인 리터랑 1천84원이 유지된다. 치즈·분유 등에 사용되는 가공유용 원유기본가격은 지난해 협상서 결정한 882원이 적용된다, 지난해 첫 조정이 이뤄진 용도별 물량 역시 2026년까지 적용됨에 따라 음용유용 물량구간은 쿼터의 88.5%, 가공유용은 88.5~93.5%가 유지된다. 이에 따라 유업체들 역시 우유 및 유제품 가격을 동결할지 행보가 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정부, 쿼터뱅크·종합유가제·집유효율화 추진 밝혀 낙농지도자들이 FTA 관세철폐를 앞두고 낙농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마련을 요구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5월 28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전·현직 임원연수회 및 제2회 이사회’를 개최하고, 2부 순서로 농림축산식품부 박일수 사무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낙농산업 정책방향 설명 및 낙농지도자들과 현안토론을 진행했다. 박일수 사무관은 “유제품 소비량은 크게 증가했지만, 고비용 생산구조와 식습관 변화로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시유소비는 감소한 반면 유가공품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유제품 수입이 늘어나면서 자급률은 하락하는 가운데, 고령화와 신규진입 장벽으로 낙농가수는 감소추세”라고 현재 낙농산업의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낙농산업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농 유입을 위해 폐업농가의 쿼터를 임대하는 쿼터뱅크제도를 낙농진흥회서 시범적으로 적용하려고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낙농진흥회의 생산예측 모델에 수요도 예측할 수 있는 모델까지 구축해 정밀한 수급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또,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국산원유 86% 신선하고 진한 맛…업그레이드된 패키지 소비자 큰 호응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소비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추억을 새롭게 재해석한 뉴트로(New-tro) 트렌드와 단종 제품을 그리워하는 ‘보이슈머(Voisumer)’의 요청을 반영해 과거의 제품을 재출시하거나 새롭게 재해석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미 한 번 검증받은 제품 재 출시로 매출 효과를 누리는 동시에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비용부담을 최소화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브랜드 이미지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중에서도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의 ‘미노스 바나나우유’는 90년대 추억을 자극하는 맛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품질을 앞세워 재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단숨에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서울우유의 ‘미노스 바나나우유’는 1993년 출시 이후 명실상부한 ‘바나나우유의 클래식’으로 자리매김하며 세대를 넘어 오랜 시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은 제품이다. 무엇보다 2012년 단종 이후에도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구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 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