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기훈)는 지난달 28일 부활절을 앞두고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 전달했다.
부활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기독교의 큰 축일(祝日)로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가 다시 살아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해마다 부활절이 되면 기독교인들은 예쁘게 꾸미거나 포장한 계란<사진>을 이웃과 주고받으며 부활의 기쁨을 나눈다.
부활절에 계란을 나누는 풍습의 유래에는 다양한 설이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계란은 생명을 상징한다.
가톨릭대 신학대학 전례학 윤종식 교수는 “부활이라는 것 자체가 죽음의 세계를 이기고 올라온 것이기 때문에 단단한 껍데기를 깨고 나온다는 의미에서 계란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독일 작가 페터 제발트가 쓴 ‘가톨릭에 관한 상식사전’에 따르면 10세기 이집트의 그리스도교 신자들 사이에서 부활절에 계란을 주고받는 풍습이 있을 정도로 부활절 계란은 오래된 풍습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남기훈 위원장은 “계란은 생명을 상징하는 의미만큼이나 생명이 탄생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필수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함께 계란을 나누며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계란농가와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