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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고기 유통시장 미래를 디자인한다

■기고/ 한경섭 본부장 <농협 안심축산사업본부>

  • 등록 2010.10.06 14:54:45
 
◆농협안심한우 탄생 배경
2008년 불거진 미국산 쇠고기 파동은 식품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고조시켰다. 농협중앙회는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국민적 불안 해소와 국내 양축농가의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 끝에 2008년 11월 ‘안심한우’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 산지에서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통합관리시스템구축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이라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안심한우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농협안심한우란
안심한우는 농협이 인증하는 쇠고기다. 농협이 100% 한우임을 보증함과 동시에 자체 관리기준에 따라 생산부터 도축·가공·판매에 이르기까지 위생과 안전을 검증한 한우이다.
안심한우가 대표적 역할을 하지만 지역별 또는 조합별 특화된 브랜드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안심한우라는 겉옷을 입고 속옷으로 지역별 브랜드를 입는 형태로 서브 브랜드로서 특화된 특성과 정체성은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즉 농협안심한우는 ‘인증브랜드’와 ‘유통브랜드’의 역할을 하고 지역브랜드는 ‘생산자 브랜드’를 부착하는 구조이다.
안심한우 브랜드 사업추진체계는 한우농가를 통해 시군한우사업단을 구성하고, 시군한우사업단이 광역한우사업단을 구성, 이를 통해 안심한우를 축산물가공유통업체, 농협계통매장과 할인매장, 대량수요처, 단체급식과 군납으로 공급하는 대형팩커(Packer)의 역할을 담당한다.
◆안심한우 유통체계와 안전성 관리
안심한우의 유통체계는 도축과 가공을 농협 계통시설은 물론 농협과 제휴한 민간시설을 이용한 일괄공정체제로 운영하고, 물류는 콜드체인시스템으로 운영한다. 그리고 유통단계는 현행 5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하여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안심한우는 소비자 신뢰와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사육단계에서는 표준화된 사육환경 기준을 적용하고, HACCP인증 도축장을 활용한 도축·가공, 냉장유통시스템에 의한 유통관리, 판매단계에서는 생산이력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정직하고,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먼저 소가 마시는 음용수질을 관리하고, 사료를 통일하고, 전 두수에 대해 한우 DNA 검사, 농협축산연구원 기준에 의거한 37종의 항생제 잔류물질 검사, 질병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업성과와 안심 브랜드의 미래
농협안심한우는 출시 1년 만에 전체 쇠고기 유통시장의 5%인 3만두를 시장에 공급했다. 금년에는 6만두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하고 2015년, 전체시장 물량의 50%인 35만두 판매를 위해 체계적인 사업운영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규 거래처를 개척하고 부분육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안정적인 조달망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수도권 지역에 부분육가공시설을 갖춰 E-쇼핑 전용 가공장으로 활용하고 신설 추진되고 있는 음성축산물공판장 내에 안심한우 전용 유통센터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안심한우의 사업성공을 토대로 지난해 3월 출시한 안심포크사업은 조합과의 공동사업을 통해 생산에서부터 유통까지 경쟁력을 높여 2020년 전체 돼지고기 유통시장의 40%인 600만두를 판매, 우리나라 돈육시장의 선도적 기능과 대형팩커로의 입지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작년 11월 출시한 안심계란은 기존의 계란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 할 수 있는 안심계란인증농장 제도를 도입해 국내에서 가장 시스템화된 계란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계란 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안심축산물의 유통기반확대를 위해 지난 6월 3일 까치산시장점을 시작으로 서울시내 전통시장에 농협안심축산물(한우·포크·계란) 전문점을 개설하고 있다. 올해 전국 거점지역에 최소 200개 점포를 개설하고 2011년 500개, 2012년 1천개까지 ‘전문점’을 확대한다.
농협 안심축산브랜드가 선진축산국인 덴마크의 대니쉬크라운처럼 농가의 소득을 창출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감과 동시에 우리나라 축산업이 상생의 토대위에 건전하게 발전해가는 모습을 주도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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