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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축, 카바페넘계 항생제 내성과 무관

■기고/임 숙 경 수의연구관(국립수의과학검역원)

  • 등록 2010.11.15 15:07:31
 
지난해 10월부터 일본에서는 여러가지 항생제에 동시에 내성을 나타내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바우마니(MRAB)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또한 대장균 등 감염성질병 치료의 최후 보루로 알려진 카바페넘계 항생제에 내성(NDM-1)을 보이는 장내세균이 인도, 파키스탄,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 뿐만 아니라 스웨덴,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 출현했다.

해외 내성균 출현…병원내 인체 감염 추정

외국의 이러한 항생제내성균 문제를 두고 질병관리본부에서는 “병원의 감염관리 문제 등에 의해 집단적·집중적으로 사망사례가 발생한 것이 문제로 보인다”고 했다.
최근 중국의 NDM-1 감염 환자발생에 대해서 질병전염병예방통제소(쉬젠궈 소장)는 “환자가 병원 내에서 NDM-1 산생균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최근에 사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내성균은 사람의 병원내 감염관리 문제 등에 의한 병원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 의료관련감염관리 T/F팀에서는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 또는 NDM-1 산생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CRE)은 병원 이외의 일상생활에서 감염되거나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국내 가축사용 금지…축종별 검사 이상무


하지만 일부에서는 축산 항생제 사용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는 이들 항생제 내성균이 가축에 분포하는지 조사했다.
2010년 전국 16개 시·도 시험소 및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가축(소, 돼지, 닭) 분변으로부터 분리한 대장균 355균주를 대상으로 카바페넘계 내성을 검사한 결과, 카바페넘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대장균은 가축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유방염 우유에서 검출된 아시네토박터균에 대해서도 카바페넘계 항생제 내성을 검사한 결과 내성이 검출되지 않았다.
카바페넘계 항생제는 국내 가축에서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항생제로 지금까지 가축에서는 사용된 바 없다. 검역원 조사 결과에서도 카바페넘계 항생제 내성은 가축에서는 출현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로 미뤄볼 때 최근 사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카바페넘계 항생제 내성과 축산분야에서 사용하는 항생제와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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