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농가에서 섬유질 배합사료의 배합비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개발돼 주목되고 있다.
한우업계에서는 몇 년 전부터 높아진 사료가격에 대한 부담으로 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를 제조해 급여하는 농가들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우농가가 농산부산물을 활용한 섬유질배합사료를 직접 제조하기 위해서는 사양단계와 원료사료, 영양가치 등을 고려한 배합비를 만들어 내는 것이 우선.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한우사양프로그램 2009’를 활용하면 농가에서 사양단계별 저렴하면서도 영양가치가 높은 배합비를 스스로 작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충남지역의 거점농장으로 선발된 대전 석청농장의 경우 실제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스로 배합비를 작성해 급여한 결과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80%를 기록했음은 물론 연간 사료비도 55%정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구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장은 “최근 사료가격이 폭등하고 한우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한우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올바른 자가 배합 섬유질배합사료의 이용은 높아지는 사료가격에 안정적으로 농장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 섬유질배합사료 전산프로그램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