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비육·일관사육농 모두 적용…높은 활용도 기대
최근 한우경영정보시스템이 개발돼 농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 20일 한우경영정보시스템 개발 연구 과제를 완료하고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연구를 추진한 (주)HAM컨설팅의 함영화 이사는 “한우농가의 경영규모가 대형화되고 전문화 되면서 정확한 경영성과 평가와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시스템의 개발은 그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한우경영정보시스템은 기존 개발된 시스템과는 달리 번식이나 비육 또는 일관사육농가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회계상의 잔액은 물론 약품이나 사료의 재고, 분뇨, 개체별 생산비 등 세밀한 농장의 경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기존의 경영분석 시스템은 소를 판매하는 경우에만 수익이 생기는 것으로 인식함에 따라 출하시기에는 수익이 많고, 그 외 시기에는 적자가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해 정확한 경영상황을 파악하는데는 어려움이 있었다.
개인 PC를 기반으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를 없앴으며, 농가의 판단에 따라 단순 번식분만작업에서 부터 세밀한 경영정보까지 입력해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초기에 농장의 기본정보를 입력 후 매일 일계부 형식으로 기초적인 정보만을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농장의 경영상태를 확인이 가능하다.
시스템의 시연을 지켜본 우영기 한우자조금관리위원은 “시스템의 완성도는 상당히 높은 것 같다. 문제는 이를 농가들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라며 “시스템에 대한 교육홍보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이 시스템이 현장에 잘 접목일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장기선 한우협회사무국장은 “현장에서 이 시스템을 활용하다보면 분명 생각하지 못한 문제점이 발견될 수 있다.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수정 보완해 나간다면 농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관리위는 우선 시스템 개발을 알리고 활용을 원하는 농가들에게 우선 보급해 활용토록 하는 한편, 현장 교육을 통해 농가들의 활용능력을 배가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