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풍요로울수록 궁핍할 때를 생각하여 미리 대비해두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혜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기본중의 기본적인 삶의 자세다.
자조금 제도도 그런 점에서 축산인들이 스스로 어려움에 대비하는 지혜로운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축산업은 수 없이 호황도 겪고 불황도 겪었다.
특히 불황을 겪을 때마다 호황 때 미리 자금을 마련해 두었더라면 긴요하게 사용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을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런데 그런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마침내 자조금 제도를 도입했는데 자조금이 제대로 거출되지 않는다. 여러 축종중에서 양계자조금이 더욱 부진하다. 안타깝다.
축산인들중에서도 양계인들은 초창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 축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끈 자랑스러운 축산인들이다. 그런 자긍심으로 양계인들 스스로를 돕는 자조금 거출에 좀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