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농협, 한우자조금은 지난 연말부터 연초까지 대규모 암소 할인판매 행사를 기획했다. 총 140억을 투입키로 한 이 행사를 통해 총 4만두의 암소를 판매한다는 야심찬 계획이었다. 하지만 행사 주인공인 암소 확보가 난항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같은 대규모의 암소소비촉진행사는 전례가 없었다. 경험이 없다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로 차질을 빚는 것은 사실”이라며 “당초 암소고기 만으로 행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물량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무리하게 암소 출하를 추진하다보면 전체적으로 품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기간을 길게 잡아 부담을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우협회는 구랍 28일 대전 레전드 호텔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암소 출하를 희망하는 농가들로부터 출하동의서를 받아 출하시기 및 물량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판매처를 확보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