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 ‘청와대 한우반납’ 불발
기자회견 갖고 실질적 대책 촉구
한우협회는 한우산업 회생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청와대 한우반납 운동’을 전개했다.
협회는 당초 1천여마리의 한우를 청와대에 반납하려 했지만 이날 각 지역에서 경찰이 상경을 시도한 농가들을 원천차단하면서 단 한 마리도 현장에 도착하지는 못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지난 5일 오후 2시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호경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우산업이 고사위기에 처해 있는데도 정부는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늘 농가들이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정부는 깊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적극적인 수매와 도태장려금 확대 ▲사료자금 지원확대와 사료구매자금 상환 연장 ▲비육우가격 안정제 도입 ▲송아지 생산 안정제 보전금액 확대 등의 요구사항을 밝혔다.
아울러 미산 쇠고기와 관련한 한미FTA 쇠고기 빅딜에 대한 결사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정부와 농협에 대해 한우소비촉진을 위한 과감한 예산집행 및 할인행사 추진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