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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00두 농장, 농·축협 함께 돌봐

암투병 신영용 농가…부인마저 교통사고로 거동 못해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김해축협 사료공장 직원들의 따뜻한 봉사
김해축협 사료공장 직원들의 헌신과 봉사가 따뜻한 미담을 만들어 내며 어려워져만 가는 축산환경으로 위축되어진 양축인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사연인 즉, 창녕군 영산면에서 100여두의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영용 씨는 몇 달전 편도암의 판정을 받고도 수술과 회복기간 중 농장을 돌봐 줄 사람을 구하기 힘들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더욱이 부인마저도 3여년 전 교통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가 되어 농장을 돌볼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다.
암이라는 질병이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어 더욱 위급한 상황을 만들어 내는 건 불 보듯 뻔한 것. 이런 현실의 답답함을 느낀 신영용 씨의 부인이 1달 전 김해축협 사료공장 측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고 김해축협 사료영업팀 직원들은 수술과 회복이 원만하게 이뤄 질수 있도록 농장을 돌봐 주겠다는 뜻을 전하며 선뜻 그들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 주었다. 
조합원들이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다면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 위해 당연 앞장서 도와야겠지만 자기 조합의 조합원이 아닌 타 지역 양축가를 바쁜 시간을 쪼개 돕겠다고 선뜻 나서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하지만 김해축협 사료영업팀은 모든 양축인들이 행복 할 수 있도록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흔쾌히 승낙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농협과 협조해 나갔다.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할 부분이 사료급여라 신영용 씨가 조합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영산농협의 협조를 구해 영산농협에서 아침사료 급여를 책임지고 오후 사료급여는 김해축협 사료영업팀들이 책임지며 소들의 건강을 돌봐 왔다.
또한, 사료영업팀 직원들 자체가 워낙에 한우사육에 있어 전문가들이라 작은 문제 하나라도 생기지 않도록 개체 하나하나 면밀히 관찰하고 축주의 마음으로 농장을 관리해 온 것.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비록 긴시간은 아니지만 각박해져가는 세상속에 희생과 봉사로 타인의 행복을 지켜주는 김해축협 사료영업팀 직원들의 의미있는 행동들은 오늘날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로 젖어있는 현실에 던져주는 그 의미는 더욱 크고 남다르게 다가온다.
현재, 김해축협과 영산농협 직원들의 도움 덕분에 큰 걱정을 덜며 보다 편한 마음으로 수술에 임한 신영용 씨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소들과 함께 활기찬 하루를 보내기 위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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