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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중국’…신선유 수출 길 활짝 열어

농협축산경제, 中 신시왕그룹과 MOU…연간 1만톤 우유 수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합작사 설립 외식시장 진출…한국식 구이문화 붐 조성도

 

농협축산경제(대표 이기수)가 우리나라 신선우유의 중국 수출 길을 활짝 열어 젖혔다. 또한 한우고기 등 축산물 구이문화도 중국에 수출한다.
농협축산경제는 지난 22일 중국 쓰촨성 청두 소재 신시왕그룹(회장 류용하오) 본사에서 축산사업협력 MOU를 체결했다. 한·중 FTA 타결 73일 만에 우리나라 축산물의 중국 수출 길을 제대로 연 셈이다. 농협축산경제는 FTA 타결 선언 후 최초로 이뤄낸 축산물의 선제적 중국 수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협약식에는 한국농협을 대표해 이기수 축산경제대표와 신관우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장(충북낙협장), 윤철수 전국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장(양평축협장), 김남일 부산우유조합장, 김영남 대전충남우유조합장, 박학규 하동축협장이 참석했다. 신시왕그룹에선 탕용(唐勇) 그룹 부회장과 신시왕유업 시강(席剛) 총재, 황따이윈(黃代雲) 이사장, 신시왕육화식품 저우짜이용(周再勇) 총재가 참석했다.
신시왕(신희망, 新希望, New Hope)은 세계 15개국에 554개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농축산기업이자, 중국민영기업 12위 그룹이다. 이번 MOU는 중국시장에서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신시왕그룹의 인프라를 한국농협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MOU 주요내용은 농협이 생산한 우유와 유제품을 신시왕유업이 수입하고, 농협과 신시왕육화식품은 합자회사를 만들어 한류문화 확산에 따른 구이전문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선진 축산기술 수출과 교류도 MOU에 포함됐다.
농협이 목우촌 브랜드로 우유와 유제품을 수출하면 신시왕유업이 중국 내 독점적 판매권을 가지고 브랜드 가치창출 활동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역할을 담당한다. 농협은 2월 중 제품설계 및 시범검역을 마무리하고 3월 중 수출을 진행하여 올해 1천톤, 2017년까지 연간 1만톤의 우유 및 유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특히 MOU 내용에는 농협과 신시왕이 한국에 수출 전용 유가공공장을 합작 설립한다는 계획을 명시했다.
또한 농협과 신시왕육화식품은 농협안심한우마을, 축산물플라자와 같은 정육점형 구이전문프랜차이즈 사업을 한·중 합자투자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조사를 통해 시범점포를 열고 2017년까지 최소한 50개점의 구이전문 프랜차이즈를 합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기수 대표는 “국내 우유원유 생산과잉과 소비감소에 따른 낙농업계의 고충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는 활로를 찾았다. 신시왕그룹과 상생의 전략적 사업진행을 통해 우리나라 축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생각이다. 동시에 중국 내 한류 열풍을 활용한 한국식 구이문화를 보급해 한우고기 수출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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