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재단이 농업인 자녀로 구성된 대학생 봉사단 20명이 지난달 6일부터 13일까지 베트남에 파견해 봉사활동<사진>을 전개했다.
파견기간 동안 봉사단원들은 베트남 타이 응우옌성 보나이현에서 마을문화회관 2개동을 건립했다. 또 봉사단원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활용해 현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육·문화 봉사를, 그리고 마을주민들과 함께하는 문화교류활동을 펼쳤다.
이번에 봉사단이 파견된 베트남 보나이현 띠엔퐁 마을은 전체 187가구 밖에 되지 않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농협재단이 문화회관 건립을 지원하기 전에 이곳에는 낡고 노후된 문화회관이 방치돼 있었다. 1976년에 건축된 창고를 문화회관으로 사용했다가 그마저도 오래전부터는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
농협재단은 지난 4월부터 보나이현과 협의해 마을주민들을 위한 문화회관 건립을 추진해왔다. 특히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을 접목시켜 마을주민들이 문화회관 건립에 직접 노동력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공사비용도 절감하고, 주민들의 협동정신과 자조정신을 기르는 계기로 삼았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절감된 비용으로 건축면적을 150㎡에서 200㎡로 넓히고 최신 화장실과 선풍기 설치와 함께 내부 천정과 벽면, 바닥재 등 마감재 수준을 높였다. 또 완공된 문화회관에는 새마을기와 베트남기, 태극기를 게양해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는 물론 새마을정신을 배양할 수 있도록 했다.
봉사단원들은 또 꽝닌성으로 이동해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다문화가정의 친정집을 개보수하는 봉사활동도 전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