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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상호지원금은 중앙회 통치자금 인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유승우 의원, 조합별 지원편차 0~494억 지적
지난해 8조6천억 자금 투입…31개 조합 못 받아

 

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조합들이 모아둔 재원을 기반으로 일선조합에 무이자로 지원하고 있는 상호지원자금을 한 푼도 못 받는 곳부터 최대 281억원까지 받는 곳이 있을 정도로 편차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승우 국회의원이 2015년 국정감사 때 내놓은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개선방안’을 주제로 한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일선조합 1천157개 중에서 농협중앙회로부터 무이자자금을 하나도 못 받은 조합은 31곳이다. 같은 시기에 무이자자금을 가장 많이 지원받은 조합은 경북지역의 한 품목농협으로 281억원을 받았다. 이 조합은 무이자자금을 포함해 저리자금 등 총 338억원을 농협중앙회에서 지원받았다.
같은 시기 경남의 한 지역농협은 무이자자금 158억원과 저리자금 217억원 등을 포함해 총 375억원을, 전남의 한 지역농협은 무이자 156억원을 포함해 총 494억원을 지원받아 최고액을 받은 조합들로 꼽혔다.
농협중앙회는 2014년 무이자자금 5조176억원을 비롯해 저리자금 5천274억원, 합병지원 4천144억원, 벼매입 1조3천억원, 농기계은행 1조1천억원, 재해지원 2천812억원 등 총 8조6천405억원을 일선조합에 지원했다.
유승우 의원은 농협중앙회는 조합자금지원심의회를 통해 조합별 자금지원 규모를 결정하는데 19명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조합장 10명, 농협내부 부서장 5명,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돼 농협중앙회장의 통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가 사실상 중앙회장의 통치자금 형태로 상호지원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특히 유 의원은 일선조합 중에서 조합장이 농협중앙회 비상임 이사나 대의원을 맡고 있는 조합에 무이자자금이 대규모로 투입됐다는 사실을 근거로 중앙회장이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90조원에 달하는 상호금융특별회계의 운영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못하는 배경에 강한 의구심도 드러냈다. 상호금융특별회계는 농협중앙회 전체 운영공개에 포함돼 있다는 농협 측의 답변에 대해선 국내채권펀드 평균 수익률보다 못한 운영수준 때문에 공개를 못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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