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음성축산물공판장이 소 부산물 처리 문제로 때 아닌 몸살을 앓고 있다. 음성공판장은 지난 13일 소 부산물 처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설명회를 열었다. 소 부산물은 기존에 76명으로 구성된 부산물 유통업자와 수의계약을 통해 100% 유통이 이뤄졌다. 때문에 처리방식을 놓고 수차례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설명회에서 음성공판장은 고심 끝에 전체 물량 가운데 70%를 기존 유통 상인과 음성 관내 부산물 유통처리업자에게 배정하고, 10%는 도체를 구매하는 중도매인에게, 나머지 20%는 공개 입찰키로 했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준가격은 공개 입찰의 낙찰가격으로 정하기로 했다.음성공판장으로서는 아마도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장은 기존 부산물 상인, 중도매인, 음성지역 업자들은 물론 고엽제전우회, HID동지회 등 실력행사를 하는 단체들까지 뛰어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각 단체들은 저마다의 논리로 부산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지만 결국 그들이 원하는 것은 이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최근 음성공판장은 소 내장의 가격을 80% 인상했다. 솔직히 80% 인상안이 통과된 배경에는 소 내장 유통에 많은 거품이 있다는 불편한 진실
양봉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배경수·한국양봉협회장·사진)는 지난 20일 ‘허니허니데이(5월 21일)’를 맞아 국산 벌꿀 홍보 행사를 가졌다.관리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는 6월 출범 예정인 ‘한벌꿀’을 홍보했다. 홍보래핑버스를 1달간 운행하고 20일에는 청계천과 명동거리에서 로드 캠페인을 벌였다. 청계광장 주변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30여명의 서포터스가 시민들에게 스틱형 벌꿀을 나눠주기도 했다.배경수 위원장은 “벌꿀을 뜻하는 허니(HONEY)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칭으로도 사용된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애칭으로 사용될 만큼 우리 벌꿀이 좋은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 할 수 있다”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우리 꿀을 선물하면서 마음을 표현하는 뜻 깊은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기존 12월 12일 진행했던 ‘허니허니데이’는 소비자 이슈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5월21일 부부의 날로 변경됐다.
한우자조금이 대학 축제 시즌을 맞아 이색 이벤트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한우자조금 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최근 건국대와 한양대의 대학축제에 한우불고기를 지원하고 홍보활동을 펼쳤다.한양대 의과대학에 한우불고기를 지원하고, 한우 두 마리가 전철을 타고 이동해 학생들과 축제현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퍼포먼스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온라인에 공개해 네티즌들에게 즐거움을 줬다.행사 관계자는 “대학 축제에 한우를 지원함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젊은 층들이 우리 한우에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퍼포먼스 역시 온라인을 통해 젊은 세대와 한우가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거세우만 늘고 암소 도축 지지부진…농가 참여 절실한우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범 한우업계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긴급 소비촉진행사 등으로 일단 하락세를 잡아놓고 있지만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우선 한우가격 하락세를 붙잡았다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지만 소비촉진행사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후속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올 4월 한우도축두수는 총 5만1천21두다. 지난해 동기 4만3천345두에 비해 7천676두가 더 도축됐다. 17.7%가 더 출하된 것이다.출하물량 증가에 비해 가격하락 폭은 미미했다. 거세우 3월 평균 경락가격 1만3천737원/kg에 비해 4월 평균가격은 1만3천364원/kg으로 kg당 400원 정도 하락하는데 그쳤다.7천676두가 더 시장에 나왔지만 대규모 소비촉진행사가 이를 원활하게 소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던 1~3월에 비하면 분명 의미있는 성과가 아닐 수 없다.문제는 소비촉진행사가 마무리되는 시점부터다. 일시적으로 가격하락세를 늦출 수는 있지만 어디까지나 임시방편일 뿐이며다. 근본적으로 초과된 한우사육두수를 안정수준까지 낮추는 것만이 해결책이라는 지적이다.한우전문가들은 사육두수 안정을 위
한우협회가 FMD백신접종확인서 의무휴대 방침에 대해 재검토를 요청하는 의견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했다.협회는 한우의 경우 쇠고기 생산이력제에서 프로그램 보완 시 어디서나 백신접종여부가 가능한 만큼 이를 의무휴대토록 하는 것은 농가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한다고 지적하고 이를 재검토 해줄 것을 요청했다.현재 한우의 경우 예방접종 시 반드시 소 및 쇠고기이력제에 신고해 기록을 남기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관리된 기록은 휴대전화를 통해 어디서는 조회가 가능하다.
한우협회가 소 육량등급별 지수범위 조정과 관련해 시행 유보를 요청했다.소 육량등급별 지수범위 조정은 당초 6월 1일로 예정됐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는 최근 농가들이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산업이 불안정한 상황임을 고려해 시행 유보를 건의했다.특히, FMD이동제한으로 출하시기를 넘긴 개체가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C등급 과다출현으로 인한 농가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자체 재포장·분할보관 따른 변질 우려 소포장 요구FMD 백신이 대용량으로 포장·공급되고 있어 일선현장에서 이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크다는 지적이다.현재 지자체로 공급되는 FMD백신은 1병당 50두분씩이다. 지자체에서 이것을 보관하고 있다가 매월 농가의 신청에 따라 신청량 만큼의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병의 용량이 50두분량 이다보니 농가에서 필요한 양만큼의 약을 나눠주고 다시 포장해 보관해야 한다.작업이 번거로운 것도 문제지만 이 작업이나 보관을 통해 백신이 변질될 우려도 크다.일부 지자체에서는 공병에 백신을 분할 보관해 공급하는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다.한 지자체 관계자는 “일제 접종시에는 방역사들이 직접 여러 농장을 돌면서 접종을 하기 때문에 대용량의 백신을 사용하는 것도 문제가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농장에서 활용하기 좋게 5두나 10두 분량으로 공급해 불편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우업계가 인터넷 쇼핑몰과 손잡고 한우고기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호경)는 지난 12일부터 인터넷 쇼핑몰 G마켓, 옥션과 함께 한우소비 활성화를 위한 할인판매를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1등급 한우를 30%싸게 판매하는 이번 행사를 위해 G마켓과 옥션은 정읍산외한우마을과 소들마을의 1등급 등심을 각각 2만2500(500g)에 판매한다. 총체보리한우 1등급 차돌박이는 1만1500원(400g), 장수한우 1등급 채끝은 2만3900원(500g), 팔공상강한우 1등급 안심은 2만8900원(600g)에 제공한다.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3~5만원 이상 구매시 국거리 또는 불고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며, 선착순으로 배송비 무료 또는 할인 쿠폰을 증정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과 강원 평창영월정선축협이 신기술 적용과 기술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한우시험장과 평창영월정선축협은 지난 12일 대관령한우타운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한우 육종 및 개량, 번식 및 고급육 사양 등의 신기술을 한우시험장에서 검증을 거쳐 곧바로 평창영월정선축협에서 추천한 전업농 이상의 농장에 시범 보급키로 했다.한우시험장은 현장에서 축산농가가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공동연구 사업계획 수립 및 시험결과 평가와 분석, 한우 연구성과 기술자료 제공은 물론 한우 육종 및 번식, 고급육 사양기술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평창영월정선축협은 개발기술의 현장 실용화 연구를 위한 시범농장 제공 및 연구성과의 조기확산을 위한 현장연시, 회원농가의 기술교육 지원, 한우 연구성과 기술집 제작 및 배부 등을 담당한다.
“저능력 암소 도태 절호기회” VS “한우 소비 확대에 매진해야”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한우의 적정사육두수를 250만두 수준으로 보고 지금의 공급과잉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사육두수를 조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우협회에서도 일부 동의하면서 농가스스로 자발적으로 사육두수 조절에 동참하자는 분위기다. 이같은 상황을 놓고 한우 사육 현장에서는 사육두수 조절의 필요성엔 일단 공감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소비시장으로 봤을 때 생산비 이상의 수익을 기대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생산량을 줄여서라도 상품의 가치를 높여 농가들이 안정적인 구조에서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으로 사육두수를 조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기회에 능력이 떨어지는 암소를 도태해 전체 한우개량의 수준을 높이는 기회로 삼는다면 향후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 결과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한우협회 관계자는 “시장에서 한우가격이 너무 비싸 사먹을 수 없다는 지적이 있지만 실제 농가들의 경우도 생산비를 겨우 맞춰나가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경락가격이 싸진다고 소비자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상황에서 무조건 공급을 늘려나가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시장상황을 고려해 적
정부 “충분하다” 입장에 현장선 2주 지나 피해 속출 주장임신기간 짧은 경우 사산 확인, 기간내 신고 어려움 호소현재 FMD 백신 부작용에 대한 피해는 접종 후 2주(15일)까지 인정된다. 이 기간에 대한 논란이 아직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정부에서는 15일이면 수의학적 기준으로 충분한 유예기간을 준 것이라는 입장인 반면 한우사육 현장에서는 15일 이후 사산이나 폐사 사례가 더욱 많이 발생한다는 주장이다.특히,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사산 여부를 관찰·확인하기 어려운 만큼 유예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경기도 화성의 한 농가는 “이제 FMD백신은 6개월마다 한차례씩 반드시 주사해야 한다. 현장에서는 백신부작용으로 인한 폐사와 사산이 15일 이후에 발생하는 것이 많다는 지적이 수차례 나오고 있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수의학적 기준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은 현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특히, “임신기간이 짧은 경우 사산을 하더라도 이를 확인해 정해진 기간 내에 신고하기가 어려운 만큼 유예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우의 경우 최소 4차례 이상 FMD백신을 맞아야 출하가 가능하다. 어미 소의 임신기간까지 감
농촌진흥청이 수정란이식 기술을 이용해 FMD로 사라진 고능력 한우 증식에 나선다.소 수정란이식은 능력이 우수한 한 마리의 암소에서 여러 개의 수정란을 생산해 대리모에게 이식하는 기술로 한우사육현장에서 개량의 속도를 앞당길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농진청은 인공수정보다도 개량속도가 빠른 수정란이식기술로 한우 개량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개체식별 한우 체외수정란 이식 농가 새기술시범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8개도 1개 시·군에 각 125개씩 총 1천개 수정란이 이식된다.이 수정란은 도축암소의 혈통을 확인하고 등급을 판정해 1등급 이상으로 판정된 암소의 수정란을 이용한 것으로 고능력 한우의 개체수를 빠르게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