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남 남해군이 올해부터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우유급식을 실시한다. 남해군은 2022년부터 관내 모든 초·중·고학생을 대상으로 무상 우유급식을 시행했으나,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취약계층 학생에게만 무상 우유급식을 지원해 왔다. 이에 남해군은 사회배려 계층 학생들의 신분이 노출되는데 따른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고, 성장기 학생의 영양 불균형 우려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해 6월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제도 신설을 요청했고,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10월 협의 완료 통보를 받았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관내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상우유급식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예산으로 8천200만원의 추가 군비를 편성하고자 군의회에 협조를 구했으며, 구랍 19일 정례회에서 예산이 확정됐다. 남해군 김도 농축산과장은 “이번 초등학생 전면 무상우유급식으로 필수 영양소 섭취가 필요한 초등학생의 성장기 발육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낙농산업 안정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홍석구 사무관<사진>이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구랍 26일 세종특별시 세종컨센벤센터서 ‘제9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국가 주요 시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공무원 55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상 시상을 위해 마련됐다. 대한민국 공무원상은 주요 국정운영 목표를 반영해 ▲상식과 공정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자율과 창의 등 4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발했는데, 이중 상식과 공정 부문에서 농식품부 홍석구 농업사무관은 낙농업에서 10년만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용도별차등가격제 도입하는데 힘써, 생산기반 유지와 함께 저렴한 유제품 소비를 가능케 함으로써 낙농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데 기여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최고 훈격인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한편, 이번 시상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방문해 수상자들에게 친수했으며, 최초로 국무총리와 모든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수상자들을 격려해 그 의미를 더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소비패턴 변화로 우유소비에 미치는 영향 커져 외산멸균유·식물성 대체음료 대응 전략 세워야 국산우유의 소비확대를 위한 라떼음료 시장 사수가 중요한 과제가 됐다. 국내 커피 시장은 매년 급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카페수는 어느새 10만 곳을 돌파했다. 유로모니터 조사 결과, 2023년 국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전 세계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 152잔 대비 두 배 이상 높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2년 음료류 품목별 국내 판매액 중 전체 음료 시장에서 커피류가 차지하는 비중도 30.8%로 탄산음료 25.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서도 아메리카노와 라떼류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서 커피 종류별 섭취 비중은 아메리카노가 49%로 가장 높았으며, 라떼가 33%로 그 뒤를 이었다. 단순 계산만으로 국민 한명당 연간 123잔의 라떼를 마시며, 이를 통해 섭취하는 우유량만 25L에 달한다는 것. 우유를 그대로 섭취하기보다 기존의 음료에 타먹는 형태의 식습관으로 변화하면서 라떼음료가 우유소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최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상호 연구협력 위한 토의 참여 베트남농업농촌개발부 레밍 호안 장관이 건국대학교를 방문했다. 베트남농업농촌개발부 레밍 호안 장관은 구랍 26일 건국대학교를 방문, 건국대 서한극 부총장으로부터 교내 농축산분야의 훌륭한 인프라를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 축산 발전을 위해 코이카사업을 2030년까지 수행하는 김수기 센터장은 베트남국립농대와 베트남농업농촌개발부에서 활동한 내용을 발표했으며, 이 자리서 레밍 호안 장관은 한강의 기적과 한국의 농축산 발전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유사점을 언급하며 베트남 유학생과 전문가들의 실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농산물 브랜드인 인삼과 한우에 대해 관심과 함께 축산환경, 생물정보학, 백신개발, 새마을운동 등 연구협력의 발전을 위한 상호 토의를 했으며, 이 자리에는 베트남측에서 주한베트남부대사관, 국제협력실장. 축산부국장, 지역개발협력실장, 베트남국립임업대학 부총장 등이 배석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농가 로봇착유기 수집 정보·디지털 낙농 기술 개발에 활용 국산 로봇착유기의 현장 보급 확대로 낙농가의 경영비용 및 노동력 부담 감소가 기대되고 있다. 2021년 농촌진흥청과 다운이 공동으로 개발한 로봇착유기는 2022년부터 신기술 시범사업 등을 통해 농가에 보급되고 있다. 외국산과 차별화된 기술 개발로 20건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2023년 12월 현재 농가에 설치된 국산 로봇착유기는 총 11대로, 국내 로봇착유기 도입 농가(180여 대, 2023년 2월 기준)의 6% 수준이다. 국산 로봇착유기 시범운영 농가에서 생산성 변화를 분석한 결과, 노동력은 40% 감소, 두당 우유 생산량은 2~5kg 증가하면서도 외국산 대비 구매가격과 유지보수비는 각각 40%, 27% 절감된 것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농가 현장 적용 단계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기술 이전업체인 다운과 개선해 기능과 성능을 한층 높였다. 로봇착유기 기능 중 가장 중요한 유두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프로그램에 인공 지능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착유컵 부착 속도가 빨라졌으며, 개체 인식 감지기(센서) 3종, 작업자 안전을 위한 대인 감지용 발판, 농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경기도축산진흥센터(소장 안용기)가 ‘저지 수정란’을 통해 송아지를 첫 생산<사진>했다. 지난 3월 신품종 갈색 젖소 ‘저지’ 품종 확산을 위해 수정란 이식을 시작한 후 생산된 첫 송아지다. 이 수정란은 근친방지 등 저지종의 혈통관리를 위해 해외로부터 수입한 수정란으로 8개의 저지 수정란을 한우암소 8마리에 이식했다. 이중 4마리가 임신(수태율 50%)된 상태로 향후 3마리를 더 분만할 예정이다. 이번에 생산된 저지 송아지는 저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14개월령까지 성장 후 수정란을 생산해 도내 저지 사육농가 협의체 가입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안용기 소장은 “해외 수정란을 이용한 첫 저지 송아지 생산은 경기도의 저지 산업이 혁신과 발전의 길로 들어섰음을 시사하고 있다”며 “해외 수입 유제품을 대체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협력이 꾸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지종은 다른 품종에 비해 가축분뇨 배출량이 적어 환경부하 저감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내서성이 강해 고온 스트레스 등 여름철에도 유생산량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유 생산량은 홀스타인에 비해 적으나 A2 베타카제인 유전자형을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한앤코 승기 전망…오너리스크 해소, 경영 정상화 기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의 경영권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년간 지속된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주식양도소송의 최종 판결이 새해 1월 4일 내려진다. 홍 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불가리스 사태’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회장직을 사퇴하고 승계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코와 남양유업 지분 53.08%에 대한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으나, 당해 9월 주식매매 계약과정애서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들의 쌍방대리와 부당한 경영간섭 등을 이유로 매매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소송전으로 번졌다. 한앤코는 1,2심에 이어, 주식처분 금지 가처분,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남양유업-대유위니아 협약이행 금지 가처분 등 총 3건의 소송에서도 모두 승소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다. 지난 8월 대법원이 홍 회장측 상고에 대한 심리불속행 기각 기간 도과를 고지하며 정식 심리절차에 들어갔으나, 이번 판결을 통해 한앤코가 경영권을 가져가게 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재판부 합의 과정에서 이견이 크지 않아 판결일이 앞당겨졌다는 것도 이를 방증하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미국, 구호식량화 ‘정부치즈’ 프로젝트 고려해볼만 관세철폐 대비 국산 치즈 전향적 지원 대책 필요 치즈 자급률 제고를 위해 해외사례를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국내 1인당 음용유 소비량은 10년 동안 5% 감소하며 지난해 기준 31.6kg에 그친 반면, 치즈 소비량은 85% 늘어난 3.7kg을 기록했다. 언뜻 봐선 음용유 소비량에 한참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지만, 치즈 1kg 생산에 어림잡아 10배의 원유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유로 환산할 경우 1인당 자연치즈 소비량은 27kg으로 백색시유 소비량(26.2kg)을 뛰어넘는다. 이처럼 치즈는 음용유와 더불어 유제품 중 원유소비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이지만, 실상은 저가의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으로, 국산 치즈 자급률은 2014년 4.4%를 정점으로 2022년 2%까지 하락했다. 국산 치즈 활성화가 곧 우유 자급률 제고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해외의 자국산 치즈생산기반 보호를 위해 펼치고 있는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유제품 순수입국인 일본도 치즈 자급률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2011년 17.1%에서 20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강원도가 ‘2023년도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 사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인수공통전염병인 소 결핵병 청정화 기반구축과 도민 보건위생 향상을 위해 ‘젖소 결핵병 음성농장 인증제’를 추진 중이다. 이 인증제는 농가가 매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결핵병 검사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청정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2014년부터 선도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으로 올해 기준 45호가 인증을 받았다. 인증대상은 최근 3년간 결핵병이 발생하지 않은 농장을 대상으로 2회 연속 검사에서 음성 판정, 농장 소독·위생·사양관리 실태 점검 등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선정됐고, 이들 농장은 향후 2년간 결핵병 검사면제 및 인증 현판과 유방염 치료물품 등이 지원된다. 정행준 소장은 “결핵병 청정화를 목표로 낙농가의 마음으로 새벽·야간 검진 등을 마다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2025년까지 목표 50호 인증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서울우유도 내년 출시 예정…국산우유 소비 활력 기대 국산 A2우유가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프리미엄 우유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A2우유는 베타카제인 중에서도 모유와 성분이 유사한 단백질 구조를 지닌 A2인자만을 가진 우유를 말한다. 일반우유는 A1인자 또는 A1/A2인자를 함유하고 있다. A2우유는 소화장애 유발물질인 BCM-7 성분이 일반우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이 마셔도 소화 불편감을 줄여준다고 알려지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현재 시장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뉴오리진 A2밀크’는 1천ml 제품 가격이 6천원대 후반(자사 홈페이지 기준)으로 일반 흰 우유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가격임에도 4년간 누적 판매량 300만개를 달성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7배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국내 유업체에서도 A2우유 시장에 출사표를 던져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냈다. 연세유업이 지난 10월 시장에 선보인 ‘세브란스 전용목장 A2단백우유’ 5종은 별도의 유전자 판별 검사를 통해 A2 유전인자를 가진 젖소만 분리집유해 만든 제품으로 최근 온라인 직영 스토어에선 주문량 급증으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50억엔 계상, 장명연산성 높은 유전자원 사용 시 장려금 지급 일본이 젖소의 생산수명을 늘리기 위한 지원에 나섰다. 일본은 독자적인 개량 종합지수(NTP)를 활용해 경제성이 높은 젖소를 만들어 왔다. 그 결과 매년 유량이 +100kg 이상의 속도로 개량이 진행됐으나, 반대로 번식성의 저하나 생산수명 감소가 문제로 남겨졌다. 번식성과 비유능력 사이에는 마이너스 유전상관이 존재하다 보니 NTP를 이용한 선발만으로는 번식성을 동시에 개량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 이와 관련 일본 정부는 지난 11월 10일 국무회의에서 추경예산으로 젖소의 장명연산성 향상을 위한 긴급지원사업으로 50억엔을 계상했다. 지속가능한 낙농경영 실현을 목표로 장명연산성 능력이 높은 씨수소의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농가에 대해 교배 1회당 6천엔 또는 9천엔의 장려금을 지원한다는 것. 장명연산성은 낙농가의 다양한 개량 방침에 부응하기 위해 개발된 지수다. 단순한 구조로 이뤄진 NTP 와 다르게 장명연산성은 비유능력, 기능적 체형, 재군기간(HL), 체세포수(SCS) 및 바디컨디션(BCS) 등, 보다 많은 형질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생산수명의 연장이 기대되는 씨수소 선발에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젖소 우울증, 유·사산, 기립불능 등 다각 증상 발현 경제적 보상·자가접종 교육 강화 등 대책 마련 시급 럼피스킨 사태가 일단락됐지만, 낙농현장엔 백신 부작용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0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국내 최초로 발병한 럼피스킨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400만 마리분의 백신을 긴급수입해 11월 10일부로 국내 사육 중인 모든 소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했다. 신속한 백신접종과 차단방역으로 럼피스킨 확산세는 종식된 듯하나, 백신 부작용의 여파로 낙농가들의 근심은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부작용이 나타난 낙농가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증상은 우선 사료섭취 감소로 인한 원유생산량 감소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젖소관측(12월호)에서 럼피스킨 백신으로 인한 유량 감소를 전망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백신 스트레스로 우울증, 기립불능, 유·사산 등 다양한 증상이 발현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젖소는 민감도가 높고, 매일 우유를 생산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타축종에 비해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게다가 농가들은 럼피스킨 백신접종이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기간 후 짧은 텀을 두고 이뤄지면서 스트레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