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86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축산신문 기자] 남북축산진흥연구소 행사 잠정연기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서울대 교수)=오는 7일 예정이었던 연구회 산하 남북축산진흥연구소 개소식과 기념 세미나를 잠정 연기했다. 7일에는 서울대 교수와 대학원생만을 대상으로 한 학내 세미나 형태로 축소, 진행될 예정이다.
[축산신문이일호기자] 남한과 북한 축산의 협력을 도모할 민간차원의 연구조직이 출현한다.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 · 서울대 교수)는 ‘남북한 축산진흥 연구소’를 설치키로 하고 내달 7일 서울대 관악캠퍼스(203동 101호)에서 개소식과 함께 기념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남북한 농축산 협력방안’을 주제로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공동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김필주 박사(전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장)와 박효근 박사(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2명의 원로 남북한 농업학자의 특별강연이 이뤄질 예정이다.김필주 박사는 ‘북한농업의 현황과 협력방안’을, 박효근 박사는 ‘격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바람직한 남북농업 협력사업’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세미나에 이어 남북한 축산진흥연구소 현판식도 예정돼 있다.한편 최윤재 회장은 지난 19년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북한농업’ 강좌를 개설 운영해 오고 있다.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오해2) 육식은 성인병을 유발한다? 아프리카 마사이족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부족이다. 그런데 연구조사결과를 보면 이곳 사람들의 심장병 등 성인병 발병 위험은 특별히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식에 대한 무조건적 기피는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비만의 원인은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이고 이 경우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저탄수화물고지방(低炭高脂) 식이요법을 통해 비만을 탈피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완치한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MBC-TV는 2016년 9월 ‘지방의 누명’이라는 스페셜 기획프로를 두 차례에 걸쳐 방영했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을 버려라, 저탄수화물·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건강이 증진된다”는 것이 특집프로의 주요 골자다. MBC는 그해 12월 ‘지방의 누명 그 후’라는 특집프로를 방영하여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을 통한 다이어트 성공사례, 당뇨 등 질병 극복사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결코 허구가 아님을 보여줬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와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헌·사랑의원 원장)는 공동으로 2017년 7월 8일과 12월 2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대 농생대에서 저탄고지식이요법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방의 누명’ 프로와 그간의 심포지엄 등에서 제시된 주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나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성질병도 막을 수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 ‘저탄고지방식이요법’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저탄고지’ 또는 ‘LCHF’를 치면 접할 수 있고, 동호회도 운영되고 있다. 축산인들이 앞장서서 홍보해주기를 바란다. ▶ (오해3) 동물성 식품이 수명을 단축시킨다? 이 역시 명백한 오해다. 이런 주장대로라면 곡류나 채식을 많이 섭취했던 신석기시대 사람이 육류 섭취를 주로 한 구석기시대 사람보다 더 건강해야 맞다. 그런데 선사시대 유골을 비교해보면 구석기인의 평균 신장은 177cm로, 신석기인의 신장 166cm보다 오히려 더 컸던 것으로 고고학자들의 연구에서 밝혀졌다. 또 한 가지 예는 가까운 일본의 사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세기 초 일본 남성의 평균 수명은 36세, 여성은 37세였다. 당시 일본인의 식단은 곡류와 채식 위주였지만, 제2차 세계대전과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동물성식품 특히 축산식품의 섭취가 크게 늘어났다. 그 결과 대전후 일본에서는 심장병, 뇌졸중 등은 증가하지 않았고 감염성 질환도 오히려 감소추세를 보여 평균수명이 훨씬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육류섭취량이 1985년 14.4kg에서 2015년에는 46.8kg으로 3배 이상 증가했고 평균수명도 68세에서 82세로 14년이나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늘어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육류소비 증가에 따라 건강이 증진되었다는 것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 ▶ (오해4) 육류는 산성식품이라 몸에 해롭다? 일각에서는 암을 예방하려면 산성 체질을 알칼리성 체질로 바꾸어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생식(生食)이 몸의 산성화를 막아준다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진실은 이렇다. 건강한 사람의 혈액은 PH(수소이온농도) 7.4를 유지한다. 여기서 0.1만 변해도 사람의 몸에는 이상이 오며, 만일 0.3이 오르내리면 의식을 잃거나 생명이 위태로워진다. 그런데 다행히도 산성 또는 알칼리성 식품을 다량 섭취해도 혈액의 PH는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항간에서 알칼리성 식품을 많이 먹으라고 권하는 것은 음식을 편식하지 말고 채소 과일에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된다. ▶ (오해5) 우유는 완전식품이 아니다? 얼마 전 TV 방송에서 어느 출연자가 ‘우유는 불완전한 식품’이라며 우유의 영양적 가치를 부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 무지 앞에서는 너무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혔다. 포유동물(哺乳動物) 즉, 젖먹이동물은 어린 생명이 태어나면 젖을 먹여서 키운다.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서 젖을 떼면 동물 본래의 식성대로 초식동물은 풀을 뜯고, 육식동물은 다른 동물의 고기를 먹고, 어떤 동물은 잡식을 한다. 젖만 먹고도 어린 생명이 무럭무럭 성장하는 것을 보고도 우유를 불완전식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영양적으로만 보더라도 우유 속에는 단백질과 지방, 유당, 칼슘, 비타민과 우리 몸에서 만들어 낼 수 없는 필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우유는 소화흡수가 잘 되고, 다른 음식만으로는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주며,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젖산균이 빨리 증식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우유는 어린이에게만 유용한 것이 아니다. 성장기 청소년이 우유를 많이 마시면 골격과 두뇌의 발달이 촉진된다. 성인(특히 노인들)도 매일 우유를 마시면 골다공증 예방과 건강증진에 크게 도움이 된다. 어설픈 전문가들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중파 TV에서 여과 없이 방송하는 사례는 좀 더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극적인 주장으로 일시적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끌지 모르지만, 그로인해 관련 산업은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주는 피해가 얼마나 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축산신문 김영길기자] 친환경, 안전 등 소비트렌드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내 축산의 국제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윤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지난 12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2018년도 1학기 서울대 학술연구상 수상자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서울대 학술연구상은 우수 연구 업적을 치하하고 공개강연해 그 내용을 공유하려는 의도로 지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최 교수는 이날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기에 이 영광된 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성실한 교육자로서, 그리고 연구자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교수는 특히 ‘친환경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개발 및 산업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지난 30여년간 연구해 온 성과물을 발표했다. 특강에서 최 교수는 “친환경, 안전, 시장개방 등이 한국축산 당면과제”라며, 각각 친환경 고품질 축산물 생산 인프라 구축, 친환경 항생제대체제·고효율 사료첨가제 개발, 부존자원 활용·기능성 축산물 생산 등을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사료첨가제의 경우 친환경, 기능성이 향후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에 따라 연구실에서는 항생제대체 생균제, 기능성 사료첨가제, 점막 면역백신, 인체용 유전자전달체·약물전달체 개발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연구성과들은 세계 유수의 학회지 논문에 게재된 것은 물론, 기술이전 등 산업화·상용화를 통해 한국축산 발전에 상당부문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연구 마무리·특허 산업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활동, 오메가 지방산 균형 연구회 운영 등에 열정을 쏟아 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역량을 집결해 남북한 축산진흥 연구회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이 연구회는 전문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가난, 굶주림, 질병 등으로부터 고통받는 한반도 빈곤층 자활을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변화된 시대 상황 속에서 순수 민간단체 주도의 한반도 농생명 분야 개발협력 방안을 제시, 통일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 교수는 “농축산학은 안정적 식량 공급, 농가소득 향상, 지속가능 친환경 농축산업 구축, 삶의 질 향상 등을 이끌어가야 한다”며 “앞으로 이 책무를 잘 감당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산신문 기자] 12일 학술연구상 특강 ▲최윤재 교수(서울대학교)=1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 공동기기원(201동) 101호에서 서울대 학술연구상 수상 기념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 심포지엄서 “現 체계 소비자 오해·불안 증폭 초래” 최근 축산식품 안전성 논란이 잇따르면서 축산물위생 및 안전 업무의 농림축산식품부로 일원화의 필요성이 또다시 제기되고 있다. ‘우리축산물과 함께 건강해 지는 저탄고지라이프’를 주제로 지난 20일 개최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 · 서울대교수)와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현 · 사랑의 의원 원장) 공동심포지엄에서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서 최윤재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은 ‘효과적인 LCHF(저탄수화물고지방) 식단을 위한 안전축산물 생산체계 방안’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살충제 계란과 E형간염 소시지 우려 등 최근 불거지고 있는 축산식품 안전성 관련 논란 모두 국내에선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거나 그 발생 가능성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을 고려치 않은 언론보도로 시장 혼란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뒤늦게 정부 해명이나 기준설정이 이뤄짐으로써 축산식품에 대한 소비자 오해와 불안감이 증폭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축산업계가 떠안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최윤재 회장은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원화 돼 있는 축산물 위생업무 체계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의 정부 체계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을 통합관리하는 국제적 추세에도 역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윤재 회장은 따라서 생산현장과 밀접하게 연관된 농식품부를 중심으로 축산식품 안전업무를 일원화, 문제가 발생할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의 경우 상대적으로 생산현장과 연결고리가 부족할 수밖에 없을 뿐 만 아니라 규제중심의 업무로 인해 자칫 농가소득증대나 수급조절 같은 중요한 사안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최윤재 회장은 이를 전제로 축산식품에 대해 정확한 오염원 기준치 확립 및 관련법안 마련의 시급함을 주장했다. 축산관련 친환경인증제도의 개편과 함게 사료 원료 및 주변환경검사 실시, 현실적인 DLS(허용물질 목록관리) 제도의 시행으로 농약 등의 오남용과 과다사용을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송재현 저탄고지협회장은 인체건강과 관련 유제품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 사례와 함께 올바른 정보를 제공했다. 연세기쁨의원 김유선 원장은 바람직한 LCHF식단을, 이영안과 이영훈 원장과 황미진유외과의원 황미진 원장은 LCHF식단에 대한 부정적 속설을 과학적 시각으로 반박, 관심을 모았다.
[축산신문이일호·김영길기자]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최윤재 교수와 수의과대학 한호재 교수가 지난 16일 2018년도 1학기 서울대 학술연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서울대 학술연구상은 서울대의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교수들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제정됐다.서울대에서 그 홍보와 함께 우수 연구 활동을 격려하고 지식 공유의 활성화를 위해 수상자들로 하여금 일정한 날을 정해 특강까지 실시토록 할 정도로 서울대 교수들 사이에서는 ‘영광의 상’ 으로도 꼽힌다. 이번엔 27명의 후보자 가운데 2단계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창의적이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통해 탁월한 실적을 거둔 10명의 교수가 선정됐다.최윤재 교수는 축산분야에 생명공학과 소재공학분야를 접목시켜 기초과학분야에서부터 친환경기능성 사료첨가제 개발 등 실용화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를 수행해 왔다. 이에따라 서울대 상록연구대상,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호재 교수는 줄기세포 기능 및 바이오장기 대사 조절 기전규명을 통한 세포치료제 및 바이오장기 이식 원천기술 연구를 진행해 305편의 국제논문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치료제 개발연구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이와 관련 최윤재 교수는 내달 12일 오전 10시부터 서울대 관악캠퍼스 203동 101호에서 자신이 최근 연구한 ‘친환경 기능성 사료첨가제의 개발’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 심포지엄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서울대교수)=내달 20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201동 101호에서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와 함께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이’를 주제로 한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카길애그리퓨리나(대표 이보균)는 카길한림생명과학상에 세 번째 수상자로 이상열 경상대교수를 선정했다. 이에 따라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지난달 26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함께 ‘제 3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시상식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졌다.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카길애그리퓨리나가 한국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일환으로 2015년부터 도입해 시상하고 있다. 국내외 농수축산임산학 분야에서 연구업적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과학 기술자를 선발, 포상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금 3천만원이 수여된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열 교수는 식물단백질생화학 전문가로서 기후변화 대응, 농작물 개발을 위한 농생명체(식물, 미생물)의 스트레스 저항성 생체방어 신호체계를 규명하고, 극한의 환경에서도 생육 가능한 식물체 유전자 발굴 등 눈부신 성과를 내며 환경스트레스 분야 전문가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대표는 “카길애그리퓨리나는 ‘농생명분야에서 기술은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한국 축산업 발전을 위한 학술적 연구 활동과 기술개발을 지속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신의 분야에서 충실히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과학기술인들을 발굴 및 후원해 국내 축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2015년 전통 축산분야에 첨단기술을 도입한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 2016에는 항생제 내성 발생 연구로 방역시스템을 구축한 서울대학교 박용호 교수가 수상한 바 있다.
범 축산업계의 사회공헌활동을 하나로 묶어 축산의 긍정 에너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사단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문정진)의 나눔 방식이 해가 갈수록 다양하게 진화하면서 주위의 귀감이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나눔축산운동본부 각 도지부와 일선축협 등에 구성된 나눔축산봉사단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돕고,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지역주민은 물론 경종농가, 소비자 등과 여러 가지 방식으로 호흡하며 나눔을 실천해 가고 있다. 지난해 나눔축산운동본부(사무총장 한경섭)가 직접 사업으로 추진한 내용 중 향후 지역 봉사단이 참고할 만한 나눔을 묶어서 소개한다. 굿닥터스나눔단과 무료한방진료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해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와 한방의료봉사를 원주와 천안지역에서 실시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6월 25일 원주축협(조합장 신동훈)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의료봉사에는 약침학회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 소속 한의사 6명과 나눔축산봉사단 20여명, 간호사와 자원봉사단 33명이 참여해 농촌지역 노인과 주민 등 250여명을 대상으로 침술, 약침, 한방과립 처방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축협까지 나오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선 방문 진료도 했다. 이날 봉사현장에는 김기선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원주갑), 송기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주을), 원창묵 원주시장, 박호빈 원주시의회 의장이 직접 찾을 정도로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됐다. 천안지역에선 10월 22일 의료봉사가 진행됐다.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 7층 강당에서 굿닥터스나눔단 소속 한의사 7명과 간호사와 자원봉사자 20여명, 나눔축산봉사단 20여명이 함께했다. 의료진은 이날 250여명의 주민들에게 침술, 약침, 한방과립을 처방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방문 진료까지 했다. 이날 의료봉사를 지켜본 문정진 상임공동대표(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는 “원주지역 의료봉사활동에서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들었다. 천안지역 봉사 이후에도 의료 서비스에 취약한 농촌지역 어르신들과 마을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방문 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평소 한의원 찾아가기가 힘들었는데 직접 찾아와서 한방진료를 해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요리대회 열고 축산물 우수성 알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저지방 축산물로 가정간편식을 만드는 요리대회를 지난해 9월 26일 한국부인회 총본부(회장 조태임)와 함께 개최했다. 한양대학교 생활과학대학 1층 요리실습실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15개 팀이 다채로운 요리 경연을 펼쳤다. 축산물에 대한 잘못된 오해 해소를 통해 소비자들의 부정적 인식개선과 축산물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홍보하고, 축산물 소비문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밤하늘을 수놓은 음악의 향연…상생축제 ★…제2회 클린 팜 음악회가 지난해 9월 13일 여주 흥천생활체육공원에서 열렸다. 클린 팜(Clean Farm) 음악회에는 지역주민, 경종농가, 축산농가, 소외계층 등이 초청됐다.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축산단지 인근 마을에서 음악을 통한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회에서는 경품추첨, 홍보부스운영 등 부대행사가 여주축협과 농협목우촌 등의 후원으로 다채롭게 진행돼 참석자들의 흥을 돋웠다. 나눔축산운동본부 한경섭 사무총장은 “앞으로 클린 팜 음악회는 축산농가와 경종농가가 함께 상생 협력을 다지는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저탄고지’ 심포지엄…올바른 정보 제공 앞장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현)와 함께 지난해 7월 8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12월 2일에는 ‘당뇨, 그것이 알고 싶다-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하자’는 심포지엄도 이어졌다. 육류 섭취가 건강에 해롭다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학계와 의료계를 후원해 열린 심포지엄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심포지엄 외에도 주제강연, 토크콘서트 등을 후원해 축산식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고지방식 식단과 건강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가뭄에 양수기 긴급지원…액비차로 급수 ★…여름을 앞두고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경종농가를 돕는 일에도 나눔축산운동본부가 나섰다. 지난해 6월 16일 충남지역에 양수기 40대를 긴급 지원하고, 일선축협이 보유하고 있는 가축분뇨 액비살포용 차량을 투입해 농지에 급수지원을 했다. 충남 당진 약 530ha의 조사료 생산단지에서 액비살포차량을 활용한 급수 지원 시연도 했다. 이들 차량은 매일 아침과 저녁 8차례 급수를 지원해 농민들의 피해를 줄였다. 농협지사무소 보유차량도 급수지원에 동원됐다. 농협종돈개량사업소는 15톤 살수차량을 이용해 총 22회, 330톤의 물을 전남 영광군 대마면 일대의 논에 급수했다. 전북 고창군 대산면 일대의 가뭄피해 논에서도 330톤을 급수했다. 산불피해 이재민에 돕기…상생협력 ★…산불피해를 입은 이재민도 도왔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해 5월15일 강원도 강릉시에 이재민을 돕기 위한 40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기탁했다. 강릉지역 산불피해 이재민 40가구에 1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지원한 것이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강릉과 삼척지역 피해농가에 1천만원의 위문품도 전달했다.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깨끗한 환경조성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강원도 강릉에서 ‘축산냄새 방지와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캠페인’도 전개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해 11월 8일 강릉시 성산면 산북리 소재 강릉축협 전병우 조합원의 한우농장(181두)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나눔축산운동본부 대학생 서포터즈와 축협 임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해 농장주변에 측백나무 100그루를 심어 방취림을 조성하고, 퇴비사와 창고 벽면에 벽화를 그렸다. 축산농가 스스로 자연친화적인 축산환경을 조성해 올림픽 경기장을 찾는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청정한 농장을 보여주기 위한 캠페인을 확산을 위한 행사였다. 나눔축산운동본부는 그동안 ‘깨끗한 축산농장, 나무울타리 조성사업’을 통해 전국의 축산농장에 총 7천520그루의 나무를 심기도 했다. ------------------------------------------------------------------------------------------------------------------------------- 나눔축산운동본부 2017년 성적표는 >> 나눔재원 조성현황 나눔축산운동본부는 지난해 15억4천700만원(12월8일 기준)의 나눔재원을 모았다. 매월 등 정기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정기회원은 1만1천744명, 일시적으로 후원금을 내는 일시회원을 포함한 누계회원은 2만1천610명에 달했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후원금은 2014년 18억7천만원(일반기부금 9억3천600만원, 지정목적기부금 9억3천400만원), 2015년 18억1천900만원(일반기부금 9억6천500만원, 지정목적기부금 8억5천400만원), 2016년 54억5천900만원(일반기부금 9억4천100만원, 지정목적기부금 45억1천800만원)이었다. 2016년에는 AI방역기금 14억원과 축산업 상생발전기금 25억원이 지정목적기부금으로 들어와 후원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후원회원은 꾸준히 증가했다. 2014년 1만6천299명(정기회원 1만1천526명, 일시회원 4천773명)에서 2015년 1만9천39명(정기회원 1만1천714명, 일시회원 7천325명), 2016년에는 최초로 2만명이 넘어선 2만20명(정기회원 1만1천744명, 일시회원 8천450명)을 기록했다. 2017년에는 12월 8일까지 2만1천610명이 후원금을 보내왔다. >> 부문별 나눔 진행 실적 ▲환경책임운동=클린팜, 클린업 운동과 함께 농장 창고에 벽화그리기와 농장주변 나무심기, 깨끗한 축사사진 콘테스트, 하천 살리기 등 총 7회 진행됐다. ▲상생협력사업=축산물 情 나눔행사,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어려운 경종농가 돕기, 지역사회 재난지역 긴급 지원 등이 총 50회 있었다. ▲상호이해증진사업=축산 현장체험지원, 클린팜 음악회, 축산물요리경연대회, 축산토크콘서트, 고지방식 주제 심포지엄 후원 등 총 13회 지원했다. ▲봉사·후원사업=희망나눔 한방의료봉사, 저소득층 청소년 및 아동 복지지원, 따뜻한 겨울나기 지원, 대학생 봉사활동 후원 등이 총 41회 있었다. ▲지정목적사업=15개 법인회원이 지정목적사업에 참여해 김장나눔, 소외계층 축산물 나눔행사, 새터민 지원 사업 등 총 26회에 거쳐 운동본부와 나눔을 실천했다.
남 성 우 박사(前 농협대학교 총장) ‘저탄고지’ 식생활이란, ‘저탄수화물·고지방(Low Carbohydrate High Fat)’ 식생활을 편의상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우리가 섭취하는 칼로리의 원천 중에서 탄수화물은 낮추고 지방은 높이자는 의미이다.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고탄수화물·저지방’ 식생활과는 상반되는 개념으로 최근 들어 세간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육식의 반란-마블링의 음모.’ 이는 2012년 12월 전주 MBC-TV가 방영한 특집 프로그램의 타이틀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마블링(marbling)은 우리 건강을 해치는 기름덩어리(脂肪)이므로 ‘국민 건강에 독(毒)’이라고 주장하고, 마블링의 정도로 판정하는 쇠고기 등급제는 ‘과연 누구를 위한 등급제인가’라고 비판하면서 지방함량이 높은 ‘육식은 국민 건강의 적’이라고 단정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채식은 선(善)’이고 ‘육식은 악(惡)’인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정도로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실로 경악을 금할 수 없는 왜곡된 내용이 공중파를 탄 것이다. 당시 축산인들은 분노했다. 그러나 그 뿐, 방송국을 찾아가 항의를 한다고 상황을 되돌릴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축산물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다. 그야말로 홍수에 제방이 무너진 것과 같았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 이후 지금까지 4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으니 그 여파가 얼마나 컸는지 짐작이 간다. 그렇지 않아도 구제역, AI 등 악성가축전염병의 반복적인 발생, 가축분뇨로 인한 냄새 그리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축산업 전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던 차에 축산물(육류)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는 설상가상이 되고 말았다. 축산업계에서는 축산업과 축산물에 대한 올바른 홍보가 절박하다고 판단해 대책을 논의하고 나눔축산운동본부와 축종별 자조금위원회가 나서서 심포지엄,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펼쳤지만 공중파의 위력에 비하면 그 효과는 비교가 되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014년 7월 축산관련 학계, 업계를 망라하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가 발족되고 매월 ‘축산물과 건강’에 대한 연구와 발표회, 심포지엄이 활발하게 전개된 점이다. 한편 축산업계와 별도로 뜻있는 일부 의사들이 중심이 되어 발족된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현·사랑의 의원 원장)’는 저탄수화물·고지방식과 건강에 관한 연구와 사례발표회, 토론회를 계속하면서 동호회 조직, 인터넷을 통한 홍보 등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들 두 단체는 언론계와 지속적인 접촉과 설명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시험연구·분석 등을 통해 적극 지원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했던가. MBC-TV는 ‘채식의 함정’, ‘탄수화물의 경고’라는 두 편의 특집프로그램 방영에 이어 2016년 9월 ‘지방의 누명’이라는 스페셜 기획프로그램(작가 홍주영)을 두 차례에 걸쳐 방영했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을 버려라, 저탄수화물·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건강이 증진된다”는 것이 이 특집프로그램의 주요 골자이다. 이는 분명 ‘육식의 반란’ 프로그램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었고 ‘오해와 진실의 공방’에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이다. 세간에서 격렬한 논란이 계속되자 MBC는 2016년 12월 ‘지방의 누명 그 후-오해와 진실’이라는 특집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여기서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을 통한 다이어트 성공사례, 당뇨 등 질병 극복사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결코 허구가 아님을 보여줬다. 아직도 의사, 영양학자 들 사이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많은 성공사례들이 계속 발굴, 입증되면서 희망 또한 커지고 있어서 기대가 크다. 올해 7월8일 서울대 농생대 강당에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와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 공동주관으로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소화물 고지방 라이프’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고, 12월2일에는 ‘당뇨 그것이 알고 싶다-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하자’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으로 이어졌다. ‘지방의 누명’ 프로그램과 그간의 심포지엄 등에서 제시된 주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나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비만의 주범은 지방이 아니라 탄수화물이다.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은 몸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대사성질병도 막을 수 있다”로 요약할 수 있다. 이 대목에서 우리 축산인들이 듣기에 거북하겠지만 쓴 소리를 좀 해야겠다. 지난 12월2일 심포지엄에 참석한 인원은 300여명. 대부분은 ‘저탄고지라이프(LCHF LIFE)’ 동호인들이었고 축산인은 30여명에 불과했다. 우리 축산인들의 무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숫자이다. 축산물 소비증대가 곧 축산업 발전의 토대일진대 어찌 이리 무관심하단 말인가. 축산과는 직접적인 관련도 없는 의사와 일반국민들이 협회와 동호회까지 결성하고 저탄수화물·고지방 식생활을 건강의 신조처럼 여기고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인 우리 축산인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무언가를 홍보하려면 내가 먼저 이론과 논리를 무장해야 할 텐데, 우리는 얼마나 공부를 했고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혹 어느 모임에서 누군가가 “육류는 건강에 해롭다”고 말할 때, 아니라고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축산인이 몇 명이나 될까? 아니, 나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해 보자. ‘나만은 빠져도 되겠지’라고 생각할 것이 아니다. ‘나라도 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내가 먼저 앞장서자. 축산물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나 오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설득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침묵은 묵시적 동의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 축산물과 건강’에 관한 심포지엄이나 발표회에 적극 참여해 우리의 지식을 함양하고 홍보에 앞장서자. 축산농가와 정부가 모아준 축산자조금을 적극 활용해 더 많은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정확하게 알리자. 그래야만 우리 축산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축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이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자조금연합심포지엄서 밝혀 전문의들, 실증 통한 개선 사례 발표로 효과 증명 저탄고지 식습관이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이다. 저탄고지란 탄수화물의 함량은 낮추고, 지방의 함량을 높인 식생활 패턴을 말한다. 지난 2일 서울대학교에서는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와 축산자조금연합(회장 민경천·한우자조금관리위원장)이 주관한 ‘우리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수화물 고지방 라이프Ⅱ’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의 초점은 무서운 성인병 중 하나인 당뇨의 예방과 치료에 좋은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에 맞춰졌다. 발표에 나선 전문 의사 및 교수들은 탄수화물, 당의 과도한 섭취가 우리 몸에서는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고, 이것이 곧 비만과 당뇨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인슐린 저항성이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최윤재 회장은 주제강연을 통해 “지방의 섭취가 곧 체내에 지방을 축적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오히려 지방은 체내에 흡수되면 혈중 인슐린 수준을 낮춰 지방의 축적을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체내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비만을 예방하고, 당뇨를 치료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표에 나선 전문 의사들은 실증사례를 통해 저탄고지 식단이 실제 당뇨환자의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오산 양생의원 정윤섭 원장은 15년 이상 당뇨 투병생활을 해온 60세 여성 환자의 사례를 들었다. 정 원장은 “C형간염, 녹내장, 혈액순환 장애 등 당뇨합병증으로 고 생하던 환자였다. 인슐린과 당뇨약을 끊고, 저탄고지 식이요법을 시작했고, 15년 이상 유지한 결과 C형 간염이 사라지고, 합병증도 전혀 없다. 검사에서 당화혈색소도 정상수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한 여성 당뇨환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런 심포지엄이 있다고 해서 참석하게 됐다. 평소 저탄고지 식이요법에 대해 관심이 많았지만 솔직히 겁이 나서 실행하기는 쉽지 않았다. 오늘 강의를 통해 어느 정도 믿음이 생겼고, 한번 실천해볼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최윤재 회장, 정윤섭 원장을 비롯해 류호성 연세노블의원 원장, 정명일 건세바이오텍 대표의 주제강연이 이어졌고, 문정진 축단협회장을 비롯해 축산업계, 의학계,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민경천 회장은 “소비자들의 오해로 인해 우리 축산물이 홀대를 받고 있다. 오늘 심포지엄으로 나 스스로도 많은 것을 배웠고, 앞으로 이런 행사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고지방식, 효율적 대사 촉진 이끌어” “당뇨환자, 단백질·지방 중심 식단 필수” “인슐린 바로잡기, 식이요법 병행돼야” 지난 2일 개최된 우리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라이프 심포지엄<사진>에서 나온 강연자들의 발표내용을 요약 정리했다. ▲최윤재 교수(서울대·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고지방 섭취는 체내 다양한 요소에 영향을 미치는데 가장 큰 변화는 혈중 인슐린 수준의 저하로 인한 지방의 축적 감소다. 지방산 사용 중심으로 체내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과체중과 비만을 예방·치료할 수 있고 훨씬 효율적인 대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권장한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으로 식품성 단백질로 채울 수 없는 아미노산 밸런스가 뛰어난 양질의 단백질을 제공하는 축산물,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자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계란, 제1의 칼슘 급원식품으로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로서의 우유 등이 있다. ▲정윤섭 원장(양생의원)=당뇨환자는 매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로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하나로 잘못된 식습관을 지적하고 싶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통해 체내에서는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제2형 당뇨병에 이르게 된다. 지방섭취가 체중을 줄이는 이유는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했을 때 생성되는 케톤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당뇨환자에게는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는 대신 건강한 단백질과 지방으로 채우는 식사가 필수적이다. ▲류호성 원장(연세노블의원)=나쁜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좋은 지방을 많이 먹는 게 저탄고지 식이요법의 핵심이다. 저탄고지 식단이 세포염증과 프리라디칼, 당화손상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당뇨성 신장병, 당뇨성 신경병증, 심혈관 질환 등과 같은 당뇨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당뇨병 예방을 위해 하루 단백질 섭취량의 범위 정하기, 탄수화물 섭취 한계량 정하기, 지방 섭취량 계산하기, 3대 영양소 비율대로 음식 선택하기 등을 실천해야 한다. ▲정명일 대표(건세바이오텍)=당뇨는 혈당병이 아니라 인슐린 병이다. 고탄수화물식은 고인슐린 상태로 지방과 독소가 세포 내에 축적되는 현상이 발생되는 반면 고지방식은 인슐린이 적게 분비되어 체지방은 빠지고, 골격 근육은 강화되는 한편 간은 본래의 기능을 다할 수 있게 된다. 저탄고지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식이요법으로 실제 많은 치료사례 등이 있다. 인슐린저항성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슐린 투여를 통한 치료가 아니라 원인에 대한 제대로 된 진단과 함께 식이요법을 병행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보균 이사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선택 아닌 필수” 문정진·김기용 회장, 최윤재 교수에 감사·공로패 전달도 ‘인류를 풍요롭게 지역사회를 풍성하게!’ 이는 카길애그리퓨리나가 만들어가는 사회공헌의 비전이다. (주)카길애그리퓨리나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1997년 8월 우리나라 축산, 사료 사업분야에 대한 기여를 보다 체계적으로 확립하고 사회에 기업 이윤을 환원하고자 하는 취지로 재단법인 애그리브랜드퓨리나 문화재단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 전신)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한국사회는 IMF 위기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기업의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라는 이념으로, 기업의 사회봉사와 공헌,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마음가짐과 실천으로 문화재단이라는 사회적 기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농업분야에서는 최초의 문화재단으로, 한국 축산 및 사료분야의 학술적 연구 활동과 기술 발전을 지원하고, 이 분야의 전문 인력 양성을 장려하며 국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면서 수의 및 기타 농수축산 분야, 식품안전 분야, 애견분야 및 사회공헌 관련 분야에도 계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문화재단에서는 그동안 1천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농축산분야의 기술 및 연구에 큰 공헌을 한 인사 및 관련단체에게 수여하는 연구 기술상을 23개 단체와 69명의 개인에게 수여하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농축산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를 운영하며 매년 개최되는 세미나를 통해 신기술과 연구 실적을 보고하며, 현재까지 38명의 교수, 농축산 관련 지도자들이 기술자문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원 봉사를 독려하고, 사랑의 집짓기 헤비타트 활동을 꾸준히 후원하며, 소외된 이웃에게 가까이 다가가 함께하는 행복을 나누고 있기도 하고 있다. 이 문화재단이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가 지난 21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축산사료수의업계 관계자와 학계, 언론계, 그리고 수상자들과 함께 뜻 깊은 20주년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주년 행사에서 이보균 카길애그리퓨리나 문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함께 사회공헌을 전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충실히 다 하겠다”며 “이러한 소중한 꿈은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한 점을 인식하면서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듯이 문화재단이 그리는 꿈을 조금씩 조금씩 이뤄나가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축사에서 윤봉중 축산신문 회장과 유욱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총괄부원장, 이양희 한국사료협회장은 “한국에서의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역사는 대한민국 축산 역사와 궤를 같이할 만큼 한국 축산업에 큰 기여를 해오고 있음”을 치하한 후 20년동안 사회공헌을 위해 활동해 온 문화재단의 발자취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보균 문화재단 이사장은 축산업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과 김기용 글로벌비전네트워크 회장, 최윤재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에게 감사패와 공로패를 각각 전달하는 등 ‘함께’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윤재 서울대 교수 특강 / ‘축산 100년! 함께 그리는 미래’ “축산업은 미래 유망한 성장동력 생물자원산업” 식량·보건·환경·에너지 인류가 극복해야할 난제 해결열쇠, 축산업에 있어 이날 20주년 행사 기념으로 최윤재 서울대 교수의 ‘축산 100년! 함께 그리는 미래’라는 주제의 특강도 있었다. 최 교수는 한국 축산업의 미래상을 ▲소비자와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남북이 함께 ▲지구 생명체와 함께로 제시했다. 소비자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축산이어야 한다며, 그런데 이는 과거에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축산물은 인류사학적 측면에서도 인간이 선호하는 식품으로 수렵시대인 구석기 시대에는 농경활동을 시작한 신석기 시대보다 오히려 키도 크고 튼튼하며 질병 흔적도 없었음을 증명해 보였다. 축산물은 특히 비만 등 성인병 예방 측면에서도 중요한 식품이며, 비만의 주범은 축산물이나 동물성 지방, 콜레스테롤이 아닌 탄수화물임을 역설했다. 그러나 축산물을 축산업계에서 안전하게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마음놓고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함을 강조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농촌·농민, 도시인·지역인과 상생하고, 취약계층과도 상생하며 우수인재 지원· 풍요로운 사회 만들기를 통한 상생에도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이 함께 하기 위해서는 더 큰 틀의 남북협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통해 축산분야에서의 다양한 남북협력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지구 생명체와 함께 하기 위해서는 생태계 공존의 중요한 구성 요소인 인간, 동물, 식물 및 지구환경의 지속을 위한 공전모델 수립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축산업은 사양산업이 아니고, 미래가 유망한 성장동력 생물자원 산업임을 여러 가지 예를 들어 증명해 보였다. 인류가 극복해야 할 4가지 난제인 식량, 보건, 환경,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데 축산업이 중요한 생물자원산업이고,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을 판매하는 미래생명산업이라는 축산업에 대한 새로운 비전의 확립이 요구된다고 주문했다.
월례회의 내달 2일로 연기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3일 개최 예정이었던 월례회의 일정을 내달 2일로 연기했다. 월례회의의 개최장소도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201동 101호로 변경했다.
먹거리파동 주제로 월례회의 ▲최윤재 회장(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내달 3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203동 101호에서 ‘축산물 먹거리파동과 대책’을 주제로 11월 월례회의를 개최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지난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관내 8개 지역에서 ‘2017 서울우유한마음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5일 농협 안성교육원에서 평택·안성·용인 등 남부지원센터 조합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한마음대회는 ▲6일=동북부센터(포천·철원·가평 등) ▲8일=서부센터(파주·고양 등) ▲11일=동부센터(양평·남양주·구리 등)에서 열렸다. 이어 ▲12일=안산센터(화성·안산·광명 등) ▲14일=경인센터(인천·김포·강화 등) ▲15일=북부센터(양주·연천·동두천 등) ▲18일=동남부센터(이천·여주 등)에서 개최해 조합이 추진하는 사업과 성과 등을 전달한다. 서울우유조합은 각 센터별로 출자금 5천좌에서 5만5천좌를 달성한 조합원에게 행운의 열쇠(순금 5돈)와 기념패를, 조합원 가입 25주년과 40주년 조합원에게도 순금 5돈과 기념패를 각각 전달중이다. 센터별로 우수조합원에게는 50만원 농협상품권과 기념패, 표창장을 수여중이다. 소비자를 위한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주제로 김연화 회장(소비자공익네트워크)과 이홍구 교수(건국대), 김춘래 회장(농협 청주교육원), 이종완 교수(농협 안성교육원) 등을 강사를 초청해 특강 중이다. 4개 센터에 강사로 초청된 김연화 회장은 소비자의 우유소비 트렌드와 소비자가 원하는 우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연화 회장은 과거 소비자들의 인식은 생산된 우유 자체에 대해 논의했으나 이제는 농장에서 원유를 수거하고 유통과정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그야말로 농장에서 식탁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알려 달라할 정도로 집요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최근 불거진 살충제 계란문제도 산란계와 육계농가의 문제만이 아니고 전 축산인의 문제로 정부는 농장별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면 행정편의상 좋을지는 모르지만 우리의 공동목표는 사람중심의 소비자운동이 이뤄져야 하며, 소비자의 권리 찾기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시장은 공정성을 기하는 동시에 투명해야 옳다고 김연화 회장은 제시했다. 전국의 낙농가수와 호당 젖소사육두수는 2011년 6천68호와 67두에서 지난 6월 현재 5천256호와 77두로 농가는 줄어든 반면 호당두수는 늘었다. 목장주의 고령화와 후계자가 부족하다. 낙농 진입장벽도 높아 신규진입의 어려움이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김 회장은 내다봤다. 요즘 학교우유급식에 들어가는 백색시유는 아이들 입맛에 맞지 않아 하수구 등에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기 때문에 어린이 입맛에 알맞은 제품생산을 검토해볼 일이다. 최근 우유성분의 원산지표시 실태조사를 한 결과 국내산 사용표기율이 케이크류는 16.3%이며 아이스크림류 15.1%, 식빵류 14.9%로 아주 낮다. 그 원인은 국내산은 가격이 비싸고 물량공급이 지속적이지 못해서라고 김 회장은 꼬집었다. 어쨌든 낙농인은 젖소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산업의 역군으로서 국민들과 소통해야 한다. 축분 냄새를 줄이는 노력과 함께 약간의 냄새가 나는 것은 소비자들로부터 양해를 구하도록 하자! 그런데 소비자를 이해시켜주기 앞서 축분 냄새를 갖고 왜 그러느냐? 고 고집하면 아니 된다. 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키워드는 친환경농장 구현과 사료 안전성이다. 소비자의 안전과 안심을 시켜주는 노력이 그만큼 요구된다는 것이 김연화 회장의 설명이다. 시대환경을 고려한 문제점 도출이 중요하다. 가치 소비지향 사회로 가려면 소비자를 감동시켜야 한다. 고투입·고생산 농축산업에서 자연순환농축산업으로 가야한다. 이 문제는 서울대 최윤재 교수도 뜻을 같이 한다고 김 회장은 전했다. 이웃과 함께 상생토록 안전성과 위생적인 축산물을 생산하자. 잘하는 농장은 칭찬하고 소비가 많이 되도록 홍보하자. 그 주역은 네덜란드가 아닌 한국이 되도록 시설투자와 사회 환원을 통한 이웃을 돕는데 솔선수범하자고 김연화 회장은 당부하고 있다. 서울우유 기획실 고광식 실장은 올해 7월 현재 조합원 1천670명, 준조합원 12명 등 모두 1천682명으로 1년전 보다 30명 줄었다. 납유목장은 1천681개소다. 젖소사육두수는 7월 현재 12만3천840두로 1년전 보다 778두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월 100.1%였던 전년대비 집유량은 2월 99.6%, 7월 95.1%로 감소추세다. 7월 7일 누계 집유량은 하루 평균 1천910톤인데 우유와 발효유, 연유 등 원유로의 소비는 1천567톤이며, 잉여량과 잉여율은 각각 255톤과 13.4%다. 서울우유조합의 사업과 경영여건은 우선 학교우유급식 판매량을 살펴보면 200ml 기준 2014년 126만4천개 이었던 것이 2015년 112만9천개, 2016년 97만5천개로 줄고 올해도 7월말 현재 83만6천개로 감소추세다. 연도별 채널별 판매현황을 보면 <표>와 같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01.5% 수준인 62억원이다. 송용헌 조합장은 남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더 많은 이익이 발생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인터뷰>8회 ‘홀스타인EXPO’ 여는 이천시검정연합회 이 경 호 회장 개량 성과 나누는 낙농인 잔치로 행사 1박2일로…역대 최대 규모 혈통 등록…경매우 확대 분양론 “젖소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회원들의 친목도모를 위해 품평회 기간을 늘렸어요.” 이천시검정연합회 이경호 회장(56세)은 “그동안 하루였던 행사일을 올해 ‘제8회 홀스타인EXPO’는 1박2일(9월 26∼27일)로 늘렸다”면서 “출품농가와 두수도 60호와 120두로 역대 최고이며, 14개 부문에서 경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경호 회장은 “국내인이 심사를 볼 경우 팔이 안으로 굽듯 공정성을 잃을 소지는 다분하다”고 지적하고 “올해는 미국 AI센터 ABS社에 근무하는 ‘브라이언 뱅케’를 초청했다”고 전했다. 브라이언 뱅케씨는 1989년 美위스콘신 메디슨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크고 적은 홀스타인품평회 심사위원을 다수 맡았다. 이천시홀스타인대회는 1회 대회를 제외하고, 2∼7회까지 여섯 번 심사위원은 모두 외국인을 초청해 심사의 정확도와 공정성을 기했다. 이 회장은 “올해 축산기자재전시회는 30개 업체에서 60개 부스를 협찬할 예정이며 지난해 2두였던 혈통등록 5세대 이상개체 경매우를 올해는 9두로 늘려 고능력 젖소를 희망하는 농가에 분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틀간 참관인원은 어린이집과 유아원에서 900명을 포함해 3천명으로 예상되어 예쁜 젖소 그림그리기 대회와 우유상식 OX 퀴즈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게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호법면에서 후안목장을 경영한다.
[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탄수화물 섭취는 줄이고, 대신 지방 섭취를 늘리면 오히려 건강해 질 수 있다는 과학적 이론이 실제 현장에서 속속 입증되면서 지방의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동물성 지방을 먹으면 건강을 해치고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뒤집은 것이다. 이는 지난 8일 서울대학교에서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와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현·사랑의 의원 병원장) 공동주최로 열린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라이프’ 주제의 심포지엄에서 지방의 중요성이 또 다시 밝혀진 것. 최윤재 회장은 지방과 항생제, 호르몬 등 축산물의 오해에 대해 설명하고, 한국인의 동물성 식품 섭취량이 모든 연령층에서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균형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송재현 회장은 ‘암치료와 케톤식(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라는 주제를 통해 다양한 연구결과, 지방 식단이 암과 관련이 없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수 십 년 동안 진행된 연구와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지방 섭취량과 유방암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고, 저지방 식단으로 만든 음식을 먹은 여성과 일반 음식을 먹은 여성에게서도 유방암 발병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영훈 원장(이영안과)도 이에 의견을 같이했다. 자신도 ‘저탄고지’식을 한 결과 체중이 크게 감소했으며 근거리 시력이 좋아지고, 염증이 감소해 알레르기 현상도 호전됐음을 공개했다. 이 원장은 ‘저탄고지’식으로 환우들의 눈과 관련 질환이 줄어들고 시력이 좋아지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준영 원장(마음편한유외과의원 대표 원장) 역시 고혈압, 심 혈관 질환, 치매, 제2형 당뇨 등 만성질환이 완치되는데는 신진대사의 문제이지 지방의 문제는 아니라며 오히려 콜레스테롤과 오메가3를 충분히 섭취하는 ‘저탄고지’식을 권장했다. 정명일 박사(건세바이오텍)는 사망에 이르는 만성 대사성 문제는 약으로 고칠 수 없다며 식사와 운동의 중요함을 들면서 미국 주류 학계에서 저지방이론의 취약성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탄수화물을 적게 먹고 지방을 먹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저탄고지’식의 잘못된 예 중 콩, 두부는 에스트로겐이 우세한데 이는 결국 비만의 원인이라며 고품질의 단백질인 축산물 섭취에 대한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저탄고지’식으로 다이어트 등 실제로 다양한 효과를 본 체험자들이 함께 한 ‘저자세(저탄고지로 자신감 있게 세상사는 이야기) 토크 콘서트’도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들만의 리그화’ 경계해야 대부분 지자체 무차별 규제로 축사 신축 불허 농장 인수도 가격 치솟아 웬만해선 꿈도 못꿔 거대 자본 잠식 폐쇄적 산업구조로 고착화 우려 한국 농업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축산업. 매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각종 규제 장벽으로 인해 신규 진입이 어려운 현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부분 지자체가 무차별적인 가축사육제한구역 지정을 통해 축사 신축을 철저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비용을 부담할 경제적 능력과 의지가 있다고 해도 축사 신축을 통한 축산업의 신규 진입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농장 인수로 눈을 돌리기도 어렵다. 신축이 힘들어지면서 웬만한 자본력으로는 농장 인수는 꿈도 꾸기 힘든 수준으로 농장 가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사육이 가능한 시설을 갖춘 곳이라면 축사 매물가격이 양돈장의 경우 모돈 1두당 1천만원, 산란계는 수당 1만5천원을 호가하는 수준에 형성되면서 신규 진입의 또다른 장벽으로 부상하고 있다. 낙농 역시 쿼터제 실시 이후 신규진입이 사실상 차단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한국축산업이 ‘그들만의 리그화’ 되고 있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실이 지금 당장은 기존 양축농가들에게 기득권처럼 여겨질 수 있겠지만 축산업 전체적인 측면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당장 후계인력 확보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대학교 최윤재 교수는 “축산현장이 고령화된 상황에서 신규 진입 마저 이뤄지지 않는다면 10년 후 누가 농장을 운영할지 걱정”이라며 “젊은 층이 축산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를 통해 축산업의 중요성이 제대로 평가받고 블루오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폐쇄적인 산업구조가 고착화될 경우 각종 부작용이 초래될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축산업에 대한 신규 진입이 꾸준히 이뤄지며 기존 생산자(농가)와 경쟁, 그리고 활발한 구조조정 과정속에 기초체력이 강화되고, 이는 다시 해당산업의 경쟁력 제고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확보치 못할 경우 경쟁력 상실과 소비자의 국내산 시장이탈, 자급률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존 농가간 농장 매도와 매수가 주류를 이루며 한 농가가 수개의 농장을 거느리는 ‘기업농’ 또는 ‘농기업’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이 후계 확보에 실패할 경우 기업자본이 유일한 대안이 될 수밖에 없고, 한 두 농가의 문제 발생시 국내 사육기반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일본에서는 낙농을 포기하는 농가들에게 매입한 쿼터를 신규 진입 희망자에게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농협중앙회가 일선 축협과 함께 ‘축사은행’ 사업에 착수,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지만 큰 흐름을 바꾸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고 후계자경영이 원활치도 않다. 상속세와 증여세 등 축산농가에 대한 각종 세제지원은 중소기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윤재 교수는 “중앙정부가 지자체를 설득, 가축사육제한구역을 현실적으로 조정해 신규 진입이 가능토록 해야한다. 새 정부의 농업특별위원회가 그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농업이 낙후된 지역은 축산을 적극 수용토록 하되, 각종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저탄고지라이프’ 심포지엄 개최 ▲최윤재 회장(우리축산바로알리기 연구회)=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LCHF Korea)와 공동으로 내달 8일 서울대 관악캠퍼스(201동)에서 ‘우리 축산물과 함께 건강해지는 저탄고지라이프’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