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현장 선호도 변화 영향 추정…고착화 여부 관심 올들어 국내 수입 종돈시장에서 캐나다산의 강세가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수입된 종돈은 1천7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8% 증가했다. 원산지별로는 캐나다산이 943두(암 723두, 수 220두)로 전체의 94.1%에 달했다. 2021년(1~9월) 55.6%, 2020년 60.6%, 2019년 61.1%, 2018년 66.9%, 2017년 42.1% 등 이전 5년간 캐나산 종돈수입 비중은 40~60%대 수준이었던 상황. 따라서 올해는 국내 종돈업계의 캐나다산 의존도가 더 높아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국내 종돈시장의 선호도 변화를 뒷받침하는 근거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종돈 수입업체의 한 관계자는 “국내 양돈장의 위생 상태에 따라서는 유럽형 종돈이 가진 번식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할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사육관리 측면에서도 불리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이로 인해 캐나다산 종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과 같은 국내 수입종돈시장의 캐나다산 쏠림현상이 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농가 법적대응도 부담…현실적인 정책 절실 가축분뇨 정책의 중심축이 정화방류로 선회하고 있다. 각종 규제로 인해 가축분뇨 퇴액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현장의 관심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양돈농가들의 정화방류 시도가 지자체에 의해 제동이 걸리는 사례가 출현,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도 A 지역의 한 양돈농가는 “얼마전 우리지역 몇 개의 농장에서 정화방류 허가를 요청했지만 관할 지자체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수질오염총량제가 그 표면적인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지역의 경우 수질오염총량 한도까지는 여유가 있는데다 정화방류의 신규 허가가 불가능한 수변구역도 아니다 보니 관할 지자체로서는 양돈농가의 정화방류를 막을 수 있는 뚜렷한 법률적 근거가 없는 상황. 행정소송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지자체와의 대립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양돈농가들은 설득 외에 다른 방법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중앙정부가 공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지자체 단계에서 거부당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미 예견됐던 현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수질오염총량 한도에 대한 부담과 함께 해당 시설 관리 의무 및 민원 부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전산성적을 활용한 양돈장 경영 컨설팅이 관심을 받고 있다.인공지능(AI) 축산 전문기업 와이즈레이크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는 매달 1회씩 간담회 형태로 양돈 생산경영관리시스템인 피그플랜을 사용하는 주요 양돈농협, 사료회사, 종돈회사 및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해석 및 컨설팅 방법을 시연하고 데이터 분석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다.지난 9월에는 제주양돈농협에서 ‘찾아가는 피그플랜 서비스'가<사진> 진행됐다.제주양돈농협 컨설팅 담당자들과 소속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피그플랜 데이터 해석 및 활용법 ▲피그플랜 추가 기능 및 보고서 설명 ▲농장 취약 구간 분석 ▲농장 현장 실사를 통한 피그플랜 데이터 점검 등의 형태로 이뤄졌다강사로 나선 양돈연구소 안기홍 박사는 “각 농장별 생산성적, 중요생산성 요인구성도, 모돈주차별 현황 등의 데이터를 활용, 생산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돼지 생축차량의 거점소독시설 소독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 6일 충북 진천에서 개최된 한국종돈생산자협회 이사회에서도 해당 사안이 도마위에 올랐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생축차량이 지금처럼 거점소독시설을 거칠 경우 오히려 각종 위험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더구나 농장간 이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종돈장 생축차량들은 그 위험성이 더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이들은 따라서 생축차량은 거점소독시설 소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대안이 시급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이같은 입장을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방역대·농장 역학시 ‘7대방역시설’ 완비농장만 허용 경기도 지역의 돼지 반출입이 재개됐다. 다만 방역대 및 발생농장 역학 관련 농장들의 경우 강화된 방역시설(7대방역시설)을 갖춘 곳만 허용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 파주 양돈장의 ASF 발생과 함께 지난 9월29일부터 경기도와 타지역간 돼지반출입을 금지해 왔다. 하지만 이후 추가 발생이 없는데다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점 등을 감안, 지난 11일부터 돼지 반출입을 허용하는 한편 권역외 지역 이동시에는 임상검사 등 방역관리 이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전국의 지자체에 당부했다. 이와 달리 김포, 파주 양돈장 ASF 방역대와 농장 역학 관련 농장들의 돼지 출하는 제한적으로 허용됐다. 이들 농장의 경우 강화된 방역시설, 즉 내·외부울타리와 전실, 방역실, 물품반입시설, 출하대, 방조·방충망 등 이른바 ‘7대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한 농장만 임상·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지정도축장으로 비육돈 출하가 가능하다. 도축장 역학 관련 농장들은 강화된 방역시설 여부에 관계없이 임상·정밀검사만 거치면 된다. 농식품부는 가축분뇨 반출 중단 조치도 같은날 제한적으로 해제했다. 방역대 및 발생농장 역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정부가 음성임을 최종 확인하며 일단락 되기는 했지만 국내 양돈업계를 들썩이게 했던 평택양돈장 ASF의 여운이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만나는 양돈농가들 마다 한결같이 평택 양돈장의 ASF를 언급하면서 “정말 큰일날 뻔 했다”며 안도하는 모습이다.정부의 반응도 마찬가지다.농림축산식품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만약 1차 검사결과 대로 평택 양돈장에서 ASF가 발생했다면 정부의 방역정책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긴박했던 당시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평택 양돈장의 ASF 확진과 재검사를 책임졌던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의 대응이 새로이 조명받고 있다.남부지소는 정부가 ASF 확진 권한을 위임한 전국의 시·도 산하 9개 가축방역기관 가운데 한 곳이다. 일단 남부지소의 판정이 내려지면 그걸로 ‘끝’ 이라는 의미다.재검사에 대한 별도의 지침은 물론 추후 검증도 없다.농림축산검역본부의 유전자 분석 과정에서 어떤 이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ASF 검사 결과의 검증 목적이 아닌데다 설령 문제가 되더라도 국가가 제공한 PCR 진단키트를 이용한 것인 만큼 남부지소 입장에선 그들이 내린 판정에 대해 부담감을 가질 하등의 이유가 없다.더구나 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판정률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돼지도체등급 판정결과 지난 9월 1+등급은 33.8%, 1등급 33.2% 등 상위등급 출현율이 67%를 기록했다. 1년전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전월과 비교할 때는 1%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상위등급 출현율은 67.8%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0.5%p 높아졌다. 특히 이 기간 1+등급이 출현율이 0.6%p 높아지며 상위등급 출현율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해 9월까지 2등급 출현율은 28.4%로 전년동기 대비 0.9%p 낮아졌고, 등외등급은 3.8%로 0.4%p 상승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유산·식불도 신고 요구…임상증상으로 ASF 구분 어려워 올들어 양돈현장의 돼지 질병 피해가 유난히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PRRS나 PED 등 소모성질환에서부터 흉막폐렴과 회장염에 이르기까지 각종 돼지 질병으로 인해 양돈농가의 생산성 저하는 물론 성돈구간의 폐사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농가의 경제적 손실 뿐 만 아니라 당장 ASF 방역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양돈농가 입장에서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상증상만으로 ASF와 일반적인 돼지 질병에 대한 구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보니 의심축 신고단계 부터 혼란을 겪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9월 19일 강원도 춘천에서 두 번째로 ASF 발생이 확인된 양돈장이 그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농장의 경우 이전부터 일반적인 돼지 질병에 의한 폐사가 꾸준히 이어져 온 데다 앞서 이뤄진 철원지역 양돈장의 ASF 의심축(폐사) 신고가 다른 질병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ASF 유입 가능성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춘천 양돈장의 첫 번째 ASF 확인을 계기로 방역당국이 실시한 방역대내 농장에 대한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대한한돈협회가 전국 양돈농가에 배포한 ASF 위기대응 지침을 통해 당분간 단체 행사나 모임, 여행 등은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폐사체를 비롯해 고열, 급사, 유산 및 식불증상 등 의심증상 발견시 즉시 신고(1588-9060, 4060)와 함께 한돈협회(02-581-9751)와 공유를 통해 원활한 대응이 가능토록 해 줄 것도 요청했다. 한돈협회는 또 돈방 출입구마다 발판소독조를 비치 운영하되 분무소독기 등 기구를 활용한 돈사간 소독 방역, 출입구의 손소독제 비치 및 장화 갈아신기에도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장 내·외국인근로자들에 대한 ASF 방역수칙 교육과 호우 등으로 농장내 토사가 유입될 시, 농장 밖으로 제거하고 즉시 소독에 나서줄 것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기계 등 외부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는 물건의 경우 물품반입창고에서 24시간 이상 소독 건조 후 반입하고 어려울 경우 별도 적재공간 마련을 통한 소독 건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돈사 공사시 돼지를 비우거가 격리해 진행하는 한편 돼지 이동시 이동경로의 세척 소독 실시와 차량의 이동동선과 겹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도 강조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가 10월 1일 한돈데이(1001)를 맞아 고물가 상황 속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고, 한돈의 우수성과 가치를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9월30일과 10월1일 양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다시 함께, 다 함께 2022 한돈데이’ 기념행사에서도 파격적인 할인행사가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사진은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손세희 위원장이 한돈의 우수성을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올해 3분기 돼지 출하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 출하된 돼지는 141만7천876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4.7% 감소했다. 다만 이전 7~8월 출하량이 많았던 만큼 올해 3분기(7~9월) 돼지출하량은 425만8천8904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8천126두, 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동일한 물량의 돼지가 출하됐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반면 전분기(4~6월)와 비교해선 5.6% 감소했다. 연중 1분기(1~3월)에 비해 2분기가, 2분기에 비해 3분기 돼지출하가 감소하는 전형적인 양상은 올해도 다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들어 출하된 돼지는 총 1천352만9천972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것은 도매시장 돼지출하량이다. 지난 9월 전국 도매시장에 출하된 돼지는 3만7천216두(등외, 제주제외)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7.2%가 감소했다. 전체적인 돼지 출하량 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소폭이나마 전체적인 돼지 출하량이 많았던 올해 3분기 도매시장 출하량도 11만1천350두에 그치며 오히려 지난해(13만9
[축산신문 이일호기자]국내 양돈업계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던 경기도 평택 양돈장의 ASF가 해프닝으로 일단락 됐다. 하지만 그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방역당국이 평택 양돈장의 발생 사실을 번복하며 ASF검사에 대한 양돈현장의 불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 누구도 예상못한 지역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9월29일 새벽 5시경 경기도 평택 소재 양돈장의 ASF 발생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유일하게 ASF 정밀진단 기관으로 지정돼 있는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이하 남부지소)의 검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양돈업계는 큰 혼란에 빠졌다. 그동안 한번도 ASF 발생이 없었던 경기 남부, 그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높은 지역으로 지목돼 왔던 여주, 이천을 뛰어넘어 평택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야생멧돼지 방역대가 운영된 이후 그 외 지역 양돈장에서 발생한 첫 ASF인 만큼 전국 어디라도 안전지대가 될 수 없다는 우려와 함께 향후 발생 지역에 대한 예측이 무의미 해졌다는 공포감이 양돈현장에 급격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평택 양돈장의 ASF로 인해 국내 양돈장의 30% 정도가 방역대 및 역학농장으로 묶이는 수준을 넘어 방역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