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정부 “참여 접수 지속…모니터링 통한 불편 해소 모색” 모돈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양돈농가 참여가 아직까지 정부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10일 현재 모두 30개소의 농장이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신청을 완료했다. GGP농장을 중심으로 한 종돈장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7월부터 모돈이력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는 방침아래 지난 6월9일부터 참여자 모집에 착수했다. 당시 약 140개 종돈장 전체와 경영관리프로그램을 통해 모돈을 전산 관리하는 양돈장 960개소 가운데 50% 정도를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하지만 참여농장 모집 한달이 지난 시점임에도 종돈장의 경우 당초 목표의 21.5% 수준만이 참여 의사를 밝혀 온 상황. 그나마 일반 양돈장의 참여는 극히 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시범운영 기간 중에도 종돈장 및 농장 참여 접수를 받고 있는 만큼 그 숫자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GP 농장에도 계속 모돈이력제 시범사업 참여를 안내하고 있는데다 GGP농장에서 시범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자연스럽게 GP농장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식품
[축산신문 이일호기자]"공정거래 외면”…일각 ‘출하거부’ 강경 대응론도 정부가 내놓은 축산농가 비용부담 완화 대책이 오히려 할단광세 돼지고기 추가 수입에 반발하고 있는 양돈현장의 민심을 더욱 들끓게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11일부터 도매시장에 상장되는 돼지에 대해 마리당 2만원씩 도축수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양돈농가의 출하비 부담 완화가 목적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이를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는 농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한우와 달리 돼지의 도매시장 출하비중이 3~4%에 불과, 소량의 물량 증감에도 전체 돼지가격의 기준이 되는 경락가격이 요동칠 수밖에 없는 국내 양돈시장의 특성 때문이다. 경남의 한 양돈농가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해 도매시장에 출하가 몰릴 경우 돼지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며 “결국 돼지가격 하락이 정부의 숨은 의도라는 게 양돈농가들의 전반적인 시각”이라고 현장의 반응을 전했다.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인해 돼지 도매시장 출하량에 큰 변화가 없더라도 경락가격에는 간접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정부의 도축수수료 지원방침이 도매시장 중도매인들에게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위성곤 의원 ‘가축분뇨법 개정안’ 대표 발의…현장 혼란없게 가축분뇨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과 악취방지법 두 개의 법률에 적용을 받아 온 축산냄새 관련 행정처벌 기준의 ‘악취방지법’으로 일원화가 국회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서귀포시)은 이러한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가축분뇨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8일 대표 발의했다. 현행 가축분뇨법에 따르면 사육시설 면적이 500㎡ 이상인 돼지사육시설 등 축산시설은 가축분뇨를 자원화 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필수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배출시설’이면서 동시에 악취방지법상 ‘악취배출시설’에 포함된다. 이 때 축산시설 운영자는 환경부령으로 정하는 ‘관리기준’ 을 준수해야 하는데 여기에는 악취방지법상 배출허용기준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가축분뇨법상 관리기준 위반에 대한 개선명령의 이행기간이 최대 6개월로 악취방지법의 최대 1년6개월 보다 짧게 설정, 관리자의 이행기회를 부여하기에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또한 신고대상 시설에 한해 배출허용 기준 준수를 의무화 하고 있는 악취방지법에 비해 모든 축산시설에 기준 준수를 의무화 하는 등 동일한 시설에 각기 다른 기준이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오인지 해소 이후 ‘한돈’ 이미지 하락” 상당수 소비자 1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국내산 돼지고기를 의미하는 ‘한돈’을 브랜드로 오인지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가 최근 실시한 ‘2021년 한돈자조금사업 성과분석 연구’ 과정에서 확인됐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20~60대 남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응답자 2천명) 결과 ‘한돈’의 정인지 비율이 34.4%였다. 전년(2020년) 조사 때 보다 정인지 비율이 소폭 상승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소비자의 60% 이상이 한돈을 개별 브랜드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주목할 것은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한돈에 대한 정확한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들은 후 부정적 인식이 강해졌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만큼 브랜드로서 ‘한돈’ 의 프리미엄 이미지가 강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됐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다양한 위기요인으로부터 양돈현장의 충격을 최소화할수 있는 지침서가 나왔다.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2022년 기술자료집’을 최근 발간, 전국의 조합원에게 배포했다.이번 자료집에는 전산 조합원들의 생산성 및 경영분석을 비롯해 △우수 농가 사례 △ASF 8대 의무방역시설 설치 사례 △사료가격 전망 및 대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 방안이 담겨져 있다. ‘ASF 8대 의무방역시설 설치 사례’는 차량이 농장 내부로 전혀 출입하지 않는 ‘1유형’ 과 농장내 차량 출입차단이 불가능, 내부울타리를 설치하는 ‘2유형’ 으로 나눠 의무방역시설 실제 설치현황을 소개했다. 농가 규모 및 유형별 설치 사례가 담겨져 있는 만큼 조합원농가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참고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향후 사료 가격 전망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대응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제주도 가축분뇨 공공·공동처리시설 사업자 운영협의회(회장 김재우·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 이하 협의회)는 지난 4일 제주양돈농협 본점에서 제1차 임시총회<사진>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강윤욱 축산정책과장을 포함한 행정기관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한 이날 회의에서는 도내 가축분뇨 처리 관련 현안과 문제점, 향후 개선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협의회 회원들은 제주도의 가축분뇨 정책기조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적극 협력키로 했다. 김재우 협의회장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업체들이 청정 제주를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가축분뇨 처리에 대한 현안을 적극적으로 파악하여 제도 개선 및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함으로써 도내 가축분뇨처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 제주양돈산업과 청정 제주의 상생을 위한 실천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골프 문외한 농장주 직원용 스크린골프 시설까지 24시간 분만관리·자돈봉침도…‘배우고 싶은 농장 국내 양돈현장은 늘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아직까지 ‘3D 업종’ 으로 취급되며 내국인근로자들이 기피하고 있는 게 현실.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지만 그나마도 고용허가 배정인원 자체가 적다보니 정상적인 방법으론 충분한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 불어닥친 코로나19사태는 전 산업계에 걸쳐 외국인근로자 ‘모시기’ 경쟁이 극에 달하는 결과를 야기했다. 양돈농가들 입장에선 신규 채용은 차치하고 라도 당장 내 농장에 근무중인 외국인근로자 지키기도 벅찰 수 밖에 없다. 상시모돈 590두 규모의 경북 영천 소재 육일농장(대표 한동윤, 사진)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코로나 시국 당시 9명이었던 외국인근로자가 한 때 5명으로 줄기도 했다. 그러나 만기로 인한 출국과 신규 입국 중단에 따른 게 원인이었을 뿐 이직으로 인한 이탈은 없었다. 육일농장 한동윤 대표는 최근 도드람대전센터에서 열린 ‘왐클래스’ 6월 교육을 통해 이를 가능케 한 배경에 대해 소개했다. 한동윤 대표는 “임금도 중요하지만 근무 환경과 복지에 더 많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한국양돈연구회(회장 강권)는 제23회 한국양돈대상 후보자를 공개 추천받는다. 국내 양돈산업에 크게 기여한 사실이 인정되는 개인이나 단체가 그 대상이다. 생산자 부문 후보자의 경우 농장 경영성적이 우수하고, 항상 새로운 기술을 추구·선도해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어야 한다. 연구 및 관련 산업 부문은 양돈 관련 산업과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가지거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창의적 연구 및 아이디어를 개발, 또는 양돈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이나 단체면 된다. 후보자 추천은 오는 15일까지 ‘한국양돈대상’ 사무국(경기 성남시 분당구 황새울로 307, 1008호)으로 하면 된다.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농가수입 총 1천927억 · 한돈소비 3만1천톤 증가 효과 지난해 한돈자조금 1원당 10.57원씩 한돈농가 수입이 증가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대한한돈협회장)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실시한 ‘2021년 한돈자조금 성과분석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소비홍보, 유통구조, 교육 및 정보제공, 수급안정 등 지난해 한돈자조금 주요 4개사업에 투입된 금액은 모두 182억3천500만원으로 전년의 251억1천800만원 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경제적 효과는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돈자조금 1원당 경제효과는 ▲소비홍보 6.01원 ▲교육정보 제공 2.79원▲수급안정 1.26원 ▲유통구조 0.50원 등 모두 10.57원으로 계측됐다. 이는 전년의 6.9원과 비교해 3.67원이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한돈농가 수입액 7조7천644억원(추정치) 가운데 2.5%인 1천927억원이 한돈자조금 사업에 따른 효과로 발생한 셈이다. 또한 한돈자조금 사업을 통해 지난해 한돈소비량이 3만1천448톤(총 126만7천톤의 2.5%) 증가했고, 돼지 산지가격은 두당 9천254원(40만333원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농가 “오히려 담당자 가르쳐야 할 판” 빈축 농림축산식품부가 혹서기를 앞두고 현장 지도에 착수했다. 올 여름 그 어느 때 보다 무더위가 예고돼 있는 만큼 양축현장의 사전 철저한 대비를 독려, 피해를 최소화 해보자는 취지다. 그러나 축산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는 비전문가들이 현장지도에 투입된데다 점검리스트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경우 설치 의무가 아님에도 소명서나 이행계획서 제출을 요구, 농가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의 한 양돈농가는 “현장지도 담당자가 무창돈사에, 쿨링패드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는 양돈장에서 차광막과 스프링쿨러를 찾는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농가들이 죄진 것도, 의무시설도 아닌데 점검항목의 시설이 없는 이유에 대해 소명서를 요구했다. 자가 발전기의 경우 아예 설치 이행계획서를 내라고 하는데 어이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축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양돈현장의 경우 ASF 뿐 만 아니라 올해는 PED 피해마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떤 이유에서건 행정기관의 현장 직접 방문이 부담스러 울 수 밖에 없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폭염피해를 입은 양축농가를 대상으로 올해는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돈가 하락 속 사료값 추가인상…생산기반 붕괴 우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사료가격 폭등세 속에 양돈농가의 생산비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긴급 지원대책을 정부에 요청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돼지고기 생산비 가운데 60% 이상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이 최근 2년간 60% 이상 급등했을 뿐 만 아니라 올 하반기에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한국은행까지 생산자 물가지수 상승 1위 품목으로 돼지고기를 지목하는 등 양돈농가들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돈협회는 이러한 상황에 정부가 곡물 가격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없이 물가안정 대책만 집중할 경우 양돈농가들은 생산기반을 상실, 결과적으로 소비자 물가 불안정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따라서 돼지가격 하락시기가 본격 도래하는 하반기부터 심각한 경영난이 예상되고 있는 양돈농가들의 도산방지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4일 백색 돼지 순종에서 다른 털색을 가진 개체(씨돼지) 생산을 방지할 수 있는 유색 인자 판별용 유전자 분자표지(마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육하는 돼지는 랜드레이스, 요크셔, 두록의 삼원교잡종으로 털색이 백색이다. 삼원교잡에 어미 씨돼지로 활용되는 랜드레이스와 요크서는 백색 품종으로 순종은 외국에서 수입한다. 겉보기에는 백색이지만 유색 인자를 보유한 경우 다른 털색을 가진 자손이 나올 수 있다. 농진청에 따르면 랜드레이스와 요크셔의 경우 다른 털색이 섞인 개체는 ‘종축등록규정’ 외모 심사 표준에 의해 씨돼지로 등록할 수 없다. 실격 조건인 ‘피부에 반점이 있는 것’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와 관련, 과거 흑돼지 품종 개발 과정에서 백색 돼지에서 다른 털색을 유발할 수 있는 유전자 ‘케이아이티(KIT)’를 밝혔다. 그러나 ‘KIT’ 유전자로 유색 인자를 확인하는 방법은 값비싼 장비와 전문 분석 방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농진청 연구진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정보를 활용, ‘KIT’ 유전자 주변의 유전자형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