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찬 감사전국칡소협의회칡소가 지난해 세계농업기구에 우리나라 고유품종으로 등록됐다.칡소를 세계가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사육두수를 비롯해 관련조사 조차 제대로 안 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칡소에대한 전수조사 실시와 체계적인 관리체계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는 서둘러 칡소 사육두수나 농가 등 전수조사를 실시해 전반적인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우리 고유의 품종인 칡소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그동안 칡소는 예비등록으로 있다가 지난해 정부가 기초등록우로 인정했지만 아직 도축장에서는 홀대를 받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가 인정한 고유품종인 칡소를 키우는 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조속한 칡소 산업 육성대책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
양창범 부장농촌진흥청 축산개발부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신장(20∼29세 남성기준)이 1979년 167.4cm에서 2010년 173.6cm로 30여년 만에 6.2cm나 커진 것은 축산물을 많이 먹어 균형적인 영양소 섭취가 이루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처럼 외관적인 국민건강을 포함하여 국민식생활의 만족도 향상에 크게 이바지 한 것이 축산업이다. 그리나 최근 사료가격 상승과 축산물 가격 하락은 축산인들에게는 삶의 만족도 향상 이전에 어쩌면 산업의 생존까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어느 때 보다 국민들이 국가 식량산업으로서 축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 지속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등 희망적인 요소도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축산인 모두는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지켜 준다는 사명감으로 합심하여 저비용 고효율 축산으로 전환시키려는 노력이 이루어
신종광 주무관경기도 축산정책과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최근 FTA체결까지 농축산분야는 최대의 피해산업이다. 한우산업은 그 중앙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나라 고유의 가축 한우를 지키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경기한우 명품화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부사업으로 한우등록, 계획교배, 선형심사, 생체단층촬영, 암소검정, 우량한우육성, 수정란이식 등이 있는데 한우개량 촉진해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강화코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추진 전후 혈통등록률은 85%로, 고급육출현율을 3배 이상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으며 2012년 전국한우경진대회 종합우승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다. 경기도는 앞으로도 농가의견을 적극 수렴한 현장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FTA 등 대외개방화 시대에 소값 불안, 사료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한
김종준 팀장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지난달 열린 제3차 계란자조금 대의원회에서 내년도 자조금 예산이 확정됐다.내년도 예산은 25억6천만원으로 올해에 비해 4억원 가량 증액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를 살펴봐야 한다.올해는 애초에 100% 거출된다는 점을 생각하고 28억원의 예산을 세웠지만 거출 부진과 그에 따른 정부 지원금의 감소로 사업자금이 줄어들었다.자조금 납부를 대행하고 있는 도계장에서도 일부는 납부가 지체되고 있는 현실이다. 올해 몇몇 사업이 예산부족으로 취소된 경우가 있는 만큼 내년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거출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내년에는 도계장 및 농가에서 더욱 납부가 잘 이뤄지고 효과적인 자조금 운영을 통해 불황탈출에 큰 도움이 되길 희망해본다. “축산인과의 약속 믿어요”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
전병채 과장(주)송현지난 10년 전. 토목회사를 다니던 후배가 어느 날 갑자기 고향에 내려와 소를 키우겠다는 말에 몹시 당황한 적이 있다. 후배는 초창기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바탕으로 오늘날 큰 자산을 일궜다. 이미 오래전부터 사료값 폭등을 대비해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TMR사료를 급여시켜 생산비 절감에 따른 남들과의 경쟁력 우위를 점해왔다. 특히 최근에는 소값 폭락 등에 대비해 동생과 함께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소를 우시장을 통해 유통시킬 경우 소거래 시장의 판에 좌지우지 될 수밖에 없어 오래전 준비해왔다는 것. 정부만 바라보지 말고 나만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후배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더 이상 후배처럼 철저히 준비하지 못하면 소를 키우기가 점점 힘들어진다고 말하고 싶다.
정덕훈 지회장낙농육우협회 안성육우지회연초 송아지값 1만원으로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육우농가들이 서울에 올라가 특단책을 요구한 바 있다.이후 군인들에게 공급하던 수입 쇠고기를 육우로 대체하면서 육우가격을 지지해 왔다. 그런데 최근 육우를 다시 수입육으로 환원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우와 수입육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에 있는 육우의 경우 안정적인 소비처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역할을 군납이 해줬던 것이다. 그런데 이 마저도 없어진다면 육우산업의 미래는 더욱 암담할 수 밖에 없다.가뜩이나 육우농가들의 불안한 심리로 인해 육우송아지 가격이 다시 1만원대로 폭락하고 있는 실정에서 군납물량 마저 줄어든다면 송아지가격 폭락은 물론 육우 사육기반 붕괴로 인해 낙농가들에게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이재은 지부장(전국한우협회 고양시지부)최근 경기도의 한 도의원이 한우에 대한 무책임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더군다나 이 의원은 경기도의 축산지원 사업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경기도 우수축산물 학교급식 사업’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면서 한우농가들을 황당케 했다. 이유가 어찌됐던 한우에 대해 ‘비만과 성인병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한우인의 한사람으로서 도저히 참을 수 없다. 무책임한 발언으로 한우농가들은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정치인으로서 소신을 분명히 밝히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한마디 말로 상처를 입을 수 있는 수많은 서민들이 있다는 사실도 생각했으면 좋겠다.
이정면 과장(한국육가공협회)지금까지 소비자들은 육가공품이라 하면 단순히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캔햄이나 소시지를 연상하였다.그러나 우리보다 육류를 2배 이상 섭취하는 미국 및 유럽의 ‘델리카트슨’, ‘메쯔거라이’등의 육가공매장에서는 단순히 정육뿐만 아니라 햄·소시지, 발효제품(생햄) 및 숙성된 정육(스테이크 용) 등 다양한 육가공품을 판매하며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내년부터는 우리 소비자들도 외국처럼 식육판매점을 통해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쉽게 접할수 있을 것이며, 양돈농가는 부위별 균형적인 소비를 통해 가격 안정 등 윈윈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도입초기 무분별한 시장진입보다는 위생적이고 기술력을 갖춰 소비자에게 고품질 육가공품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미트델리샵’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요구된다 할 것
김창열 차장축산물품질평가원 고객홍보팀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로 10회째인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1년간 생산농가에서 출하한 전체 출하두수의 등급판정결과를 분석해 최고 품질의 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를 선정·시상하는 행사이다. 실제 상위권에서 근소한 점수 차로 수상의 영광을 차지 못해 안타까운 농가들이 많이 있다. 그만큼 고급육 사양의지가 커진 것이 사실이다. 현장에서는 고품질 사육농가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 수상농가는 사양노하우와 농장주 철학이 녹아들어 가다보니 지육가격도 좋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농가에는 격려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수상농가들의 사양관리 노하우를 많은 양축농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모습이 기대된다.
김영붕 단장(한국식품연구원 공정기술연구단)식육과 축산가공식품과 관련한 부정적인 여론이 여과장치 없이 언론에 심심치 않게 공개되고 있다. 그러면 축산가공식품이 그렇게 부정적인 식품일까. 문제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소비자들의 오해를 막아야 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 식육소비종합센터 등 전문홍보기관이 별도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는 축산물과 축산가공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 관리하면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기구가 필요하다. 여기에선 비인기부위 해소방안 연구 등 소비촉진과 관련된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생산자 단체를 포함한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 ‘MIC(Meat Information Center)’를 설립해야 한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면 실효성도 높아지고 부적절한 정보 확산도 막아 축산업을 보호하고 소비촉진도 효과적으
박광욱 대표의명농장축산현장의 안정적인 인력확보를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 외국인근로자가 모든 해법이 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내국인을 중심으로 인력운용이 이뤄지도록 하되, 외국인근로자로 하여금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는 형태가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한가. 외국인근로자가 없으면 당장 운영이 불가능한 농장들이 부지기수다. 무엇보다 축산현장에 내국인 인력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농장도 이제는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그런만큼 근무환경이나 직원 복지도 상당수준 향상돼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훌륭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정부와 범양돈업계가 체계적인 인력확보 대책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이다.
유권중 대표다하라농장한우사육두수 3백만두, 수입축산물 범람, 사료가격 폭등, 소값하락으로 한우농가들은 4중고를 겪고 있다. 현재와 같은 구조에서는 불·호황이 반복될 수 밖에 없다. 시설은 3백만두 이상 사육할 수 있는 규모이고 진입 장벽도 매우 낮다. 요즘과 같은 불황에서는 두수가 감소하겠으나 가격이 회복되면 금방 증가할 것이다. 가격 폭등과 폭락이 없는 한우산업을 위해서는 20만두 규모의 미경산우 비육브랜드화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위탁사육하고 있는 각 지역 축협에서 거세 비육을 지양하고 미경산우 비육으로 전환해야 하며 농협중앙회에서는 미경산우를 브랜드화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했으면 한다.정부나 농협중앙회에서는 100두당 10억원의 무이자 자금을 2년간만 지원하여 손실을 보전해 주고 상품이 출시되면 소비자가 맛을 보고 높은 값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