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우리나라 양돈산업을 통계수치(이하 2017 기준)를 통해서 조망해 본다. 돼지 상시사육두수는 약 1천100만두, 양돈농가는 6천300호다. 양돈생산액은 연간 7조3천억 원으로 쌀생산액(6조6천억 원)보다 많다. 2016년부터 농축산물 중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 도축두수는 연간 약 1천700만두, 돼지고기생산량은 89만4천 톤(이하 정육기준)을 기록했다. 국내 총 소비량 127만1천 톤 중 수입량이 36만9천 톤, 수입에 16억 4천만 달러(약 1조8천억 원)를 썼고, 자급률은 72.8%로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국민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4.6kg(쇠고기 11.3kg, 닭고기 13.3kg)으로 육류 중에서 가장 많이 선호하므로 ‘국민고기’로 불린다. ▶ 돼지고기 수입량은 2017년 36만9천 톤으로 지난해보다 16%나 증가했다. 미국산이 13만5천톤(점유율 36.6%)으로 1위를 차지했고, 독일산이 8만 톤(21.7%)으로 2위, 스페인산이 3만5천 톤(9.5%)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산은 2016년보다 27%나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20만 톤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산도 10만 톤을 넘
[축산신문 기자] Q. <67> 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란 무엇입니까? A. ▣ MSY란? 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MSY : Marketed per Sow per Year)는 모돈 1두가 연간 생산한 돼지 중 출하한 마리수로 양돈업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용어다. 산출공식은 아래와 같다. *MSY = 총 출하두수(산자수 x 모돈회전율 x 육성율)/6개월 전 모돈수 1. 산자수 :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 수 2. 모돈회전율 : 1년동안 어미돼지가 새끼를 낳은 횟수로 365/(임신일수+이유일령+비생산일수) 3. 육성율 : 전체 생산된 새끼돼지 중 살아남은 돼지의 비율 ▣ MSY(2012) 성적 : 한국 17.2두, 덴마크 25.6, 네덜란드 25.4 ① 우리나라의 MSY가 양돈선진국인 덴마크보다 낮은 주요인은 낮은 산자수 (76%수준), 높은 이유 후 폐사율(16.9%), 낮은 모돈회전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MSY를 향상시키기 위한 돼지 관리요령 ① 산자수 증진 : 우수 종돈장 인증 및 돼지 개량 네트워크 구축 등 ② 이유 후 폐사율 감소 : 사육밀도 준수, 온·습도 및 환기 등 사육환경 개선 ③ 모돈회전율 향상 : 발정체크 및 교배적기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외국산 축산물이 국내시장에서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FTA체결로 수입관세가 해마다 내려가고 있다. 한우산업의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2016년 쇠고기수입량은 36만1천 톤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호주산이 17만8천 톤(49.1%)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산이 15만3천 톤(42.4%), 뉴질랜드산이 2만 톤(5.6%)을 차지했다. 2017년 수입량은 34만4천 톤으로 4.8% 줄었는데, 이는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소비가 정체되었고 국내산 공급량도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쇠고기 자급률은 2013년 50.1% 이후 계속 낮아져 2016년에 38.9%까지 떨어졌고 2017년에는 수입량이 줄어든 덕에 간신히 41%를 기록했다. 현 추세를 감안하면 2018년도 자급률은 다시 30%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런데 국내 수입쇠고기 유통·소비시장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2017년도 수입쇠고기의 수출국별 비중을 보면 미국산이 16만9천 톤(48.6%)으로 1위를 차지했고 호주산이 15만 톤(43.6%)으로 2위로 밀려났다. 미국산이 전년대비 10%늘어난데 반해 호주산은 오히려 15.5%가 줄었다. 미국산은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소 두수 증식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1982년부터 시작된 외국산 육우도입정책은 실패로 끝났다. 농가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축산진흥이 급선무라고 판단해서 소를 수입했으나 1990년이 되기도 전에 도입육우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렇게 실패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① 도입육우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고 ② 사육시설이 미흡했고 ③ 소 두수 급증으로 소값이 급락했고 ④ 소값 하락으로 번식용 암소마저 비육, 도축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도입육우는 우리나라 여건에서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정부는 증식정책을 포기했다. ▶ 도입육우가 수입되던 시기에 필자는 축협중앙회 축산기술지원단(畜産技術支援團)에서 한우 및 젖소 경영·사양기술지도를 담당하고 있었다. 도입육우의 입식이 정부정책으로 시행되면서 도입육우의 사육시설 개선과 사양기술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고 축산기술지원단이 교육업무를 맡았다. 당시 기술지원단은 김순갑 단장이 이끌고 박노원 과장(수의사), 故 이광직 대리(사료작물 및 초지전문가), 유재일 대리(사육시설전문가), 필자(한우 및 젖소사양·경영전문가) 등이 도입육우 교육을 담당했다. 당시 단기간에 많은 육우
[축산신문 기자] Q.<67>MSY(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란 무엇입니까? A. ▣ MSY란? 모돈두당연간출하두수(MSY : Marketed per Sow per Year)는 모돈 1두가 연간 생산한 돼지 중 출하한 마리수로 양돈업 생산성 지표로 활용되고 있는 용어다. 산출공식은 아래와 같다. *MSY = 총 출하두수(산자수×모돈회전율×육성율)/6개월 전 모돈수 1. 산자수 : 어미돼지가 낳은 새끼 수 2. 모돈회전율 : 1년동안 어미돼지가 새끼를 낳은 횟수로 365/(임신일수+이유일령+비생산일수) 3. 육성율 : 전체 생산된 새끼돼지 중 살아남은 돼지의 비율 ▣ MSY(2012) 성적 : 한국 17.2두, 덴마크 25.6, 네덜란드 25.4 ① 우리나라의 MSY가 양돈선진국인 덴마크보다 낮은 주요인은 낮은 산자수 (76%수준), 높은 이유 후 폐사율(16.9%), 낮은 모돈회전율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MSY를 향상시키기 위한 돼지 관리요령 ① 산자수 증진 : 우수 종돈장 인증 및 돼지 개량 네트워크 구축 등 ② 이유 후 폐사율 감소 : 사육밀도 준수, 온·습도 및 환기 등 사육 환경 개선 ③ 모돈회전율 향상 : 발정체크 및 교배적기 파악 등
[축산신문 기자] Q. <65> 모돈의 체평점(BCS : Body Condition Score)관리와 실시요령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A. ▣ 모돈 체평점 실시요령 체평점에 의한 개체관리는 차기 분만성적 저하를 방지하는 사양기술로서 체평점 판정기준은 모돈 엉치부위 관돌돌기의 지방 축적상태를 손으로 만져서 비만도를 판정한다. 번식모돈이 분만사에 입식될 때 체평점을 실시하고, 분만 후 약 4~5일경 다시 점검한 다음 2일 간격으로 이유 시까지 실시하되, 임신기간 중에는 1주일에 1회 정도가 바람직하다. ▣ 모돈의 체형점수 측정과 체형점수에 따른 상태 체형점수는 1점에서 5점까지로 나뉘며 각각의 상태는 다음과 같다. 1(심각하게 마름, 체중 손실이 심각해 매우 마른 상태), 2(너무 마름, 너무 야위고 관골돌기를 눈으로 쉽게 볼 수 있음), 2.5(약간 마름, 관골돌기가 촉진되고 눈으로 볼 수 있음), 3(이상적, 관골돌기를 손으로 쉽게 찾을 수 있음), 3.5(약간 살쪄 있음, 관골돌기를 찾기 어려움), 4(살쪄 있음, 손으로 관골돌기를 찾지 못함), 5(과비, 손으로 관골돌기를 찾지 못함) ▣ 체평점에 의한 사료급여 요령 이유시에는 기준 평점인 2.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1983년부터 시작된 외국품종 육우도입 두수가 단기간에 급격히 늘어났다. 이는 농림부가 추진한 ‘복합영농사업’과 내무부가 추진한 ‘새마을소득증대사업’용 소 도입이 동시에 추진되었기 때문인데, 1984년의 경우는 한해에 7만 두가 넘는 육우를 도입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 급작스런 입식수요 증가에 따른 육우도입의 단기간 내 무리한 추진으로 인한 문제점들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했다. 생물인 육우의 검수, 운송 과정에서 스트레스로 인한 체력약화와 폐사축 및 환축발생, 국내 검역시설 부족에 따른 사양관리의 미흡과 농가입식 후 급변한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인한 폐사와 환축발생 등 도처에서 문제점이 나타났다. 농가들은 정부와 축협이 ‘병든 소’를 들여왔다고 비판했다. ▶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은 링웜(ring worm) 등의 피부병, 눈 충혈과 눈물을 흘리는 핑크아이(pink eye), 기관지염, 기관지폐렴, 콧물을 흘리는 러닝 노즈(running nose), 설사, 외상(外傷), 관절염, 절룩거림(lameness) 등 그 종류도 다양했다. 이 중에서 폐사의 원인이 되는 질병은 기관지염, 폐렴, 설사 등으로 쇠약한 소들에게는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한여름 美 공항서 김포까지…“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1983년 8월 27일, 한여름의 미국 중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St. Louis)공항 화물터미널. 태극마크가 선명한 대한항공 보잉747 화물전세기와 육우를 실은 10여 대의 소 운송 전용트럭이 그 옆에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 아래 활주로가 복사열을 뿜어 대는 터미널 주위의 온도는 무려 104F(40℃). 미주리 주 평원지역의 도입육우 검수목장에서 트럭에 실려 두 시간 동안 운송되어 온 육우 480마리가 차 안에서 숨을 헐떡이고 있다. 이 소들을 한국으로 운송하기 위해 바삐 움직이는 엔지니어들의 몸은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 도입육우를 항공기에 선적할 당시의 공항 화물터미널 풍경이다. ▶ 1982년부터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외국산 육우를 수입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농가들은 소 사육 열기에 편승해 도입육우 입식을 신청했고, 너도나도 빨리 입식해 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도입육우를 배정받으면 한 마리에 수십만 원이 남느니 해서 농가의 신청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외국에서 소를 검수해서 선박으로 운송하고, 국내에서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당시 계약된 물량은 헤어포드(Hereford) 2천500두였는데, 막상 소 무리를 보니 그건 꽤 많은 분량이어서 언제 검수를 끝낼지 걱정이 앞섰다. 우리는 검수기준을 공급자에게 사전에 설명해 주었다. 귀표번호가 달려있을 것, 나이가 적정할 것, 털 색깔이 헤어포드의 특징을 지니고 있을 것, 체형이 번식우로서 적합할 것, 품종간의 잡종교배가 되지 않은 순종일 것, 피부병 등 질병이 없을 것, 제각(除角)이 되어 있을 것, 외상이 없을 것, 걸음걸이에 이상이 없을 것 등 주요 착안사항들을 알려주고 검수를 시작했다. ▶ 우리 검수원 일행은 소를 모는 목책통로(corral이라고 함) 양쪽에 서서 각자가 맡은 착안사항을 점검하고, 이상이 없으면 “합격(pass)” 이상이 있으면 “불합격(reject)”이라고 판정했다. 그리고 불합격 판정 이유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어 공급자의 불만이 없도록 했다. 이렇게 꼼꼼히 검수를 해야 하는 이유는 호주에서는 한 목장에서 수천마리씩 기르지만, 이 소들이 한국에 가서 분양되면 농가에 2~3마리씩이 대부분이고 많아야 10여 마리가 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 마리 한 마리가 농가에게는
[축산신문 기자] Q.<62>돼지에게 보리를 먹이면 어떤 효과가 있나요? A. ▣ 보리의 특성 육성·비육돈에게 급여하는 배합사료의 탄수화물 공급원으로 옥수수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옥수수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고, 소화율 및 기호성이 좋다. 반면 보리는 옥수수보다 에너지가는 다소 낮으나, 단백질과 섬유소 함량이 높으며, 백색을 나타낸다. ▣ 좋은 도체등급을 받기 위한 요인 좋은 도체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도체중과 등지방두께가 1+, 1등급 범위에 포함되어야 하고, 2차 심사인 도체외관에서 지방부착 상태 및 지방색과 질이 좋아야 되는데 조섬유가 많이 함유된 원료사료 위주로 배합된 사료의 급여가 필요하다. ▣ 배합사료내 원료사료별 급여효과 배합사료 내 옥수수를 보리로 100% 대체하여 비육돈에게 급여한 결과 일당증체량은 약간 낮았고, 사료요구율은 높았으나, 도체 1+,1등급 출현율이 27.1%P 높았고, 지방색이 백색이며, 지방의 경도도 높았고, 관능검사 성적도 높았다. Q.<63>물퇘지고기(PSE)란 어떤 것이며, 발생원인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 물퇘지고기(PSE)란? 물퇘지고기(PSE : Pale Soft Exudat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육우 첫 도입 결정…검수(檢收) 임무 띠고 파견 1982년 정부는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복합영농정책’을 시행했다. 농산물 생산만으로는 소득향상에 한계가 있으므로 부업형태로 가축을 기르게 되면 추가소득을 올릴 수 있고, 또 가축분뇨를 경종농업에 투입하게 되면 수확도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 1980년대로 들어서면서 때마침 한우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소를 키우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너도나도 소 사육에 열을 올리다보니 송아지가격이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한편 농림부의 복합영농정책 시행과 같은 시기에 내무부 역시 새마을운동중앙회를 통해 ‘새마을소득증대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이 때문에 농촌에서는 송아지 입식 수요가 이중으로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생산되는 한우송아지의 숫자는 제한돼 있는데 사려는 사람이 많다보니 가격이 터무니없이 상승했다. 입식지원자금은 확보돼 있는데 송아지가 없어서 입식사업이 벽에 부딪힌 꼴이 됐다. 각 시·도와 시·군은 중앙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해주기를 요청했다. 지방에서부터 육우도입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우수한 한우의 고유혈통 보존을 위
[축산신문 기자] Q.<60>수퇘지를 비육할 때 거세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A. ▣ 웅취란? 웅취는 수퇘지의 지방 또는 살코기를 요리할 때 풍기는 독특하고 불쾌한 냄새인데, 고환 스테로이드인 androstenone 및 트립토판의 대사체인 skatol 성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거세효과 도체등급 판정시 1등급 비율을 높이고 돼지고기의 웅취를 해결하기 위해 생후 3일령 새끼돼지를 대상으로 거세를 실시한다. 그러나, 거세를 실시하게 되면 등지방 두께가 두꺼워지고 사료요구율이 나빠지는 단점도 있다. Q.<61>생산성 향상을 위한 적정 이유시기는 어떻게 되나요? A. ▣ 이유란? 이유는 포유를 하던 자돈이 모돈에게서 떨어져 다른 자돈들과 함께 사육되는 것을 말하며, 이유를 실시한 모돈은 재귀발정이 와서 다음 번식에 들어가게 된다. ▣ 이유 후의 변화 이유 후 가장 큰 변화는 먹이 형태가 모유인 액상에서 고형사료로 변하는 것이고, 음수의 섭취 또한 모유가 아닌 급수기를 통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미와 떨어져 낯선 환경에서 이복 자돈들과 섞여 살아가야 한다. ▣ 이유시기의 결정 이유시기는 여러 요인에 의해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