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92>발굽세족시설과 세족시 주의할 점은? A. 세족시설은 건강한 발굽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이다. 세족시설의 위치는 착유장 바깥쪽에 위치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일차적으로 물로 분변과 이물질을 씻어내는 시설(pre-bath)을 거치고 난 후 세족기로 들어가는 것이 세족액의 효과를 지속시키는 데 좋다. 세족기의 크기(가로 3m× 세로 1m×높이 15cm)는 소가 걸어갈 때 반드시 네 발이 세족액을 거치도록 충분한 크기와 높이를 유지해야 한다. 얼마나 우군의 발이 청결한가와 세족액의 종류와 날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50두에서 200두의 세족후에는 세족액을 교체해야 한다. 세족액을 교체할 때는 세족기를 물로 한 번 세척하고 새로운 용액으로 교체해야 하고 일단 세족을 마친 소들은 건조하고 깨끗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족액으로 가장 효과를 보는 부위는 지간사이인데 이를 통해서 지간부란(foot rot)이나 지간피부염(interdigital dermatitis)를 예방할 수 있다. 세족은 일주일에 3일 정도 실시해주는 것이 좋으며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달력에 미리 세족을 실시할 날을 표시해 놓고 실행하면 좋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오해2) 육식은 성인병을 유발한다? 아프리카 마사이족은 육식을 주식으로 하는 부족이다. 그런데 연구조사결과를 보면 이곳 사람들의 심장병 등 성인병 발병 위험은 특별히 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육식에 대한 무조건적 기피는 잘못된 것임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최근 연구들을 보면 비만의 원인은 탄수화물의 과도한 섭취이고 이 경우 당뇨병 등 성인병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저탄수화물고지방(低炭高脂) 식이요법을 통해 비만을 탈피하고 고혈압과 당뇨병을 완치한 사례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MBC-TV는 2016년 9월 ‘지방의 누명’이라는 스페셜 기획프로를 두 차례에 걸쳐 방영했다. “지방은 다이어트의 적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을 버려라, 저탄수화물·고지방식으로 비만을 줄일 수 있고 오히려 건강이 증진된다”는 것이 특집프로의 주요 골자다. MBC는 그해 12월 ‘지방의 누명 그 후’라는 특집프로를 방영하여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을 통한 다이어트 성공사례, 당뇨 등 질병 극복사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결코 허구가 아님을 보여줬다.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회장 최윤재·서울대 교수)와 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회장 송재헌·사랑의원 원
[축산신문 기자] Q. <90> 목장의 착유우에서 유방염 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유방염은 육안식별이 가능한 임상형 유방염과 준임상형 유방염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임상형 유방염의 경우 우유내 침전물, 유방부종, 발열 등으로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시작 할 수 있다. 하지만, 준임상형 유방염의 경우 농장내 발생율이 높으며 임상형 진행되기 때문에, 의심축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 검사법 (CMT) 등을 통한 정기적인 체세포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유방염은 원인균에 따라 전염성 및 환경성 유방염으로 구분된다. 전염성 유방염의 경우에는 감염된 분방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임상형 유방염의 조기치료, 철저한 착유기 관리, 착유후 유두침지 철저, 개체별 수건사용 등을 통한 감염 예방대책에 중점을 둬야한다. 환경성 유방염은 목장주변의 환경정리와 위생에 중점을 두어야하며, 특히 분만전후에 젖소의 위생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비유기의 유방염 치료는 원인균 배양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통해 신속히 치료해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Q. <91> 정기적인 발굽관리는 어떻게 하는가? A. 발굽관리를 정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발굽질환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
[축산신문 기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육식, 알고 먹으면 건강이 보인다. 몇 년 전 어느 TV방송에서 ‘육식의 반란’이란 프로가 방영된 적이 있다. 현대인에게 많이 생기는 질병인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당뇨병, 암 등 질병의 주범이 육류 등 축산물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영양학자, 의사 등 출연자들의 일방적인 설명과 주장을 근거로 하여 만들어진 기획프로였다. 축산물이 건강에 해롭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만 있고, 반론은 없는 반쪽짜리 프로였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곡물과 채소, 과일, 해조류 등 식물성식품 위주로 먹고, 가급적 육류, 계란, 햄, 소시지 등 축산식품과 가공품은 적게 먹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전반적으로 채식은 선(善)이고 육식은 악(惡)이라고 단정하듯 몰아가는 분위기였고,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이 없었다. 어찌 보면 이미 결론을 내놓고 프로를 만든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공영방송으로서 보도의 균형성이나 공정성을 유지하려면 찬반양론이 있는 경우 양쪽의 주장을 함께 보도해주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일방적인 주장만 방영됐다. 축산업계가 항의방문을 하는 등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고 시정을 요구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아무 소용이 없었다. 억울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일반적으로 돼지의 육종은 우수한 돼지의 경제형질이 다음세대에 전달되고 유지되는 과정을 통해 축산물생산증가와 주민들의 식생활 개선의 방향에 따라 개량의 속도와 목표설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돼지의 번식관련 형질은 유전력이 낮은 반면 산육 및 도체형질 간 체형은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있으며 특히 어떤 형질 간에는 개량 시에 부(-)의 상관을 유지하게 되므로 개량 시에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돼지는 다산이면서 세대 간격이 짧은 장점 때문에 상당히 짧은 기간에 빠른 속도로 이루어 질 수 있다. 돼지는 첨단개량 수단인 수정란 이식, 혈액형 분석, 정액 분자유전학 등의 취급이 소나 타 가축에 비해 어려운 단점이 있으나 우리나라 같은 축산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당한 수준까지 진보되어 있다. 북한 축산업에서도 육종은 대단히 중요시 되고 있다. 북한의 가축육종의 원칙은 적게 먹고 많이 내는 품종을 만드는 것이다. 많이 먹고 많이 내는(잘 먹고 잘 크는) 가축육종의 일반적 원칙을 무시하고 시장경제의 순리에는 맞지 않지만 ‘종자혁명’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과학연구를 진행해 ‘풍토순환(風土順換)’된 새로운 돼지품종들을 육종하고 있다고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최근 북한의 축산부문에서 가축종자를 개량하기 위해 인공수정을 실시해 번식능력이 좋은 소를 만들어 부림소의 예비를 마련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넣고 있다고 한다. 북한에서 역우는 농업생산에서 대단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심각한 경제난으로 인한 연료와 부속품의 부족으로 트랙터를 비롯한 농기계는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어 운반, 논·밭갈이, 후치 등 모든 작업을 소가 하고 있다. 더욱이 심각한 것은 식량난으로 북한의 산과 들이 황폐화되어 소의 먹거리가 부족하고, 곡물 및 짚의 부족으로 제대로 된 사료를 섭취하지 못한 역우들의 영양상태가 하락해 각종질병으로 역우 마리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북한 축산학연구소의 연구자들은 조선소의 체 질량과 체의 크기, 일 능력을 육종형질과 개체선별의 지표로 설정하고 계통번식의 방법으로 우수한 수컷과 그 후대를 최대한 이용해 생산성이 높고 유전적으로 공고한 무리들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가축의 순 품종집단에서는 생산성이 높은 시조를 선정하고 그것을 닮은 후대를 골라 우수한 형질의 유전성을 공고화 하는 것이 추세로 되고 있다. 그러므로 자라는 속도가 빠른 개체를 육성하고
[축산신문]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이제 축산이 국민경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본다. 축산업은 자체생산 뿐만 아니라 축산연관산업의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가 크므로 국가경제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 축산분야에는 농가의 가축사육업과 이와 관련된 축산연관산업이 있다. 사료산업, 동물약품산업, 축산기자재산업, 축산컨설팅업, 가축진료업, 인공수정업 등 생산을 지원하는 후방산업(後方産業)과 도축업, 가공업, 운송업, 도·소매업, 외식업 등 축산물의 상품화와 유통을 담당하는 전방산업(前方産業)이 있는데 이들의 사업규모나 고용규모가 대단히 크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0년도 축산업 자체생산액은 16조7천억원, 타 산업에의 생산유발액은 20조6천억원으로 축산업으로 인한 총 생산유발액은 37조3천억원이었다. 축산연관산업의 생산유발액을 보면 농림수산식품이 55조2천억원, 육류 및 육가공품은 43조8천억원, 낙농품은 13조7천억원이었고 사료의 생산유발액은 15조3천억원이었다. 종합하면 축산업 및 축산연관산업(육류 및 육가공품, 낙농품, 사료)의 자체생산 46조3천억원과 타 산업에의 생산유발액 63조9천억원을 합한 총생산유발액이 110조원으로 타 산업에 미
Q. <88>젖소 대사판정시험(MPT)이란? A. 대사판정이란 혈액을 통한 체내 대사반응시 나타나는 지표에 대한 연속된 특별한 분석적 검사결과로 소 개체별 및 우군 진단으로 사용된다. 혈액은 개체의 영양상태를 반영하는데, 사료를 섭취하고 제1위에서 미생물 활동을 통해 영양소 분해와 재합성을 한다. 에너지는 VFA(휘발성지방산)의 형태로 제1위 벽으로부터 흡수되고, 그 외에 단백질 등은 제 4위, 소장으로 내려간 후 소화를 통해 흡수한다. 흡수된 영양소는 혈액을 통해 운반되며, 간을 경유해 유방에 도달하고, 유방에서 우유합성에 이용되어 비유를 통해 체외로 배설된다. 이러한 일련의 영양소 분해, 합성 및 분배를 대사라고 한다. 즉 혈액성분 등을 분석해 우군의 영양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을 대사판정시험(metabolic profile test: MPT)이며 우군의 들어가는 에너지(섭취)와 나가는 에너지(착유)의 균형을 검사해 이상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대사판정시험을 실시할 때 질병, 연령, 번식성적, 유성분, 사료분석 등과 같은 우군관리에 관련된 정보를 가능한 많이 분석하고, 상호관련성에 기초해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정보는 우군의 문제점을
[축산신문] 북방연구회 연구위원 최근 북한은 주민들의 식생활 향상을 위해 농업, 축산, 수산을 3대 중요 고리로 정하고 농업생산을 늘이고 축산물 생산과 수산업의 향상을 위한 전국가적, 전군중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북한당국은 심각한 경제난과 계속되는 자연재해로 인한 심각한 알곡부족에 대비해 풀과 고기를 바꾸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초식가축을 우선시 하는 정책에다 농업과 축산을 동시에 발전시키는 복합영농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여기서 협동농장 종축작업반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북한은 농촌경리의 사회주의화가 기본적으로 완성된 1960년대 초 부터 축산업의 국영화를 실현하기 위해 가축들에 대한 집단사양관리에 중점을 두고 농촌에서 축산물생산체계의 계획적 발전을 추구하면서 국영축산과 협동축산, 개인축산 장려 정책을 작성하고 협동화된 농장들에 종축작업반을 조직했다. 북한의 축산행정관리 체계는 당의 지도하에 내각 농업성에서 축산정책을 수립하고 계획을 시달해 집행하는 피라미드형 체계를 구성하고 있다. 내각 농업성 축산국과 국영목장관리국은 기본정책과 세부사항을 규정하고 정책을 집행하고 통제하며 이를 인증해야할 책임이 있다. 내각 농업성 아래 축산관리국은 축산 생산관련 전반적
Q. <87>유두세척 및 위생을 위한 12가지 기본원칙은? A. 1) 유두를 닦는 행위는 오물제거와 세균수 감소를 위해 중요하다. 올바른 세척과 유두 자극을 위한 작업은 최소 10∼20초가 필요하다. 2) 마른 수건으로 유두를 닦는 것으로 세균수를 완전히 없앨 수 없지만 젖어있는 유두는 닦아주어야 한다. 물사용은 유두에만 한정시킨다. 3) 세척수에 소독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다. 소독제 첨가시 온수가 더 효과적이다. 전침지는 물로 세척할 때보다 살균 효과는 좋지만 약제가 우유내 잔류될 수 있다. 4) 유두끝은 깨끗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주로 이 부위를 중심으로 세균이 서식하고 있으며 유두자극에 가장 민감한 부분이다. 5) 유방이 더러울 경우 수건으로 유방을 닦는다. 이때 같은 수건으로 유두를 닦지 않는다. 6) 마른 수건으로 유두주위의 물과 소독제를 닦아 내면서 건조시킨다. 7) 개체간 전염성 세균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한번 사용한 수건을 다른 젖소에게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 8) 확실하게 세탁하면 세척수건이 종이 타올보다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다. 9) 유방 전체를 닦으면 수건이 더러워져 유두가 오염되므로 유두만 닦는다. 10) 유두
전 농협대학교 총장 ▶ 살다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사람들이 잘못된 말을 진실로 믿고 올바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때, 아무리 진실을 설명하려 해도 귀조차 기울이지 않고 오해를 할 때, 우리는 안타까움을 넘어 참담한 심정이 된다. 근년 들어 우리나라 축산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은 이런 면에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의 반복적인 발생과, 이로 인한 살처분·매몰장면 보도와 통행불편 등으로 부정적 시각이 점점 번졌다. 게다가 가축분뇨로 인한 환경오염과 악취에 대한 인근 주민들의 민원도 많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류, 계란 등 축산물이 건강에 좋지 않은 식품이라고 오인(誤認)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 이러한 시류에 편승해서 언론은 편견을 가진 일부 전문가(사실은 비전문가가 많음)나 리포터들의 주장을 보편적인 진실인 것처럼 여과 없이 보도하기도 한다. 정보화 시대에 언론의 역할과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크다. 축산과 축산물에 대해서는 언론의 편향적 보도, 과장 보도, 부정적 보도의 반복으로 인해서 많은 국민들의 인식이 나빠졌을 것이라는 가설이 사실화 된 것으로 보인다.
Q. <82>분만 전, 어미 소에 대한 예방접종은? A. 보통 분만 예정일 8주에서 6주전에 소 로타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실시 할 수 있다. 소 로타 바이러스는 주로 태어난지 1~2주령의 신생송아지에서 설사를 유발한다.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2~24 시간 짧고 심급성의 설사를 일으킨다. 소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로타 바이러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임상증상은 약간 길게 나타난다. 신생 송아지는 임신기간 동안 모체로부터 항체를 받지 못하고 초유를 통해 공급을 받게 된다. 예방접종을 했더라도 초유를 섭취를 제대로 못할 경우 예방접종은 효력이 없게 된다. 그래서, 송아지가 태어난지 12시간내에 어미의 초유를 먹어야 한다. Q.<83>소의 제 4위 전위의 원인은? A. 소는 반추류로서 4개의 위 (제 1위, 2위, 3위 그리고 4위)를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 4번째 위, 즉 4위의 위치에 변화가 생겨 발생하는 질병이다. 4위가 좌측으로 이동 되었을 때 좌측 전위라고 하며, 우측으로 이동 되었을 때 우측 전위라고 하며, 주로 좌측의 전위 발생이 높다. 흔히 젖소에서 비유 6주 전후발생 보고가 많지만, 비유 전 기간에 걸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