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산업의 정착을 위해 관련업계가 문제점 진단 및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달 29일 대전 샤또그레이스 호텔에서‘육우분야 농업농촌종합대책수립을 위한 세미나’<사진>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대학교 이병오교수는‘육우전문브랜드/유통망 구축과 안전성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육우고기는 국내 쇠고기의 24.8%를 차지하고 있어 그 규모가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낮아 그 입지를 확고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육우의 입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육질향상을 통한 중가브랜드로 방향을 잡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일본에서는 현재 42개의 육우브랜드가 전체 쇠고기 브랜드의 28%를 차지하고 있으면서 최소 3등급 이상(국내 기준으로 1등급 이상)의 고급 고기만을 육우브랜드로 출하하고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현재 2개 정도만이 육우브랜드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어 브랜드 사업 확대 및 육질향상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대학교 박종수교수는‘국내 육우산업 현황과 육우고기의 소비촉진 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현재 소비자들 사이에서 육우에 대한 인식도가 낮은 것은 홍보부족 때문”이라며, “하루빨리 육우자조활동자금을 시행해 육우에 대한 홍보와 함께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세미나에서는 음식점원산지표시제 시행, 안전성 확보, 육우고기 전문판매점 개설 등이 육우업계에 시급한 해결과제로 제시되었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