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2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에서 한국가금학회 주최로 ‘국내외 가금산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에 본지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해외 가금산업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요약정리해 미국, 유럽, 일본의 가금산업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가금육, 계란 생산량 사상 최고치 경신 백색육 소비 증가로 인해 성장 거듭될 것 - 미국의 브로일러 산업 미국은 가금육의 세계 최대 생산국인 동시에 수출국이며 미국에서 가금육의 소비는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내 브로일러의 생산은 서부 델라웨어부터 대서양 해안가를 따라 남쪽으로 조지아, 서쪽 알라바마, 미시시피, 안칸소에 집중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전체의 70%를 생산하고 있다. 대부분의 브로일러 생산은 생산업자와 가공업자간의 계약에 의해 생산되며 농가들은 생산에 필요한 모든 시설과 노동력을 제공하고 가공업자는 병아리, 사료, 동물약품 등을 공급하고 운송까지 책임진다. 미국의 브로일러 생산량은 95년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04년 현재 1천5백30만톤이며 올해는 이보다 3%가량 증가한 1천5백70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국내 브로일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04년 가금산업은 호황을 누렸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닭고기 소비가 증가해 소비량은 1천3백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04년 미국의 브로일러 수출은 2백20만톤으로 전체 생산량의 1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3년에 비해 약 3%가량 감소했는데 이는 중국, 일본, 한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우리나라로의 수출은 총 3만3천5백톤으로 전년에 비해 57%가 감소했는데 미국의 수출업체들은 수출을 늘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이다. - 미국의 계란산업 세계 2위의 계란생산국인 미국의 산란계 사육수수는 2005년 1월 2억8천8백60만수로 전년동기 2억8천10만수에 비해 8백50만수가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사육수수를 기록하고 있다. 2004년 한해동안 약 7백40억개의 계란을 생산했으며 이중 85%는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민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백56개로 나타났다. 미국의 계란수출은 소비를 위한 전란 형태로 캐나다, 홍콩, 멕시코 등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부화용 종란으로 5억5천만개(2003년 기준)가 캐나다, 멕시코 등으로 수출됐다. 또 빵을 만들거나 식품공장에 이용되는 건조란이나 액란 형태로 수출이 이뤄진다. - 미국의 가금산업 전망 가금육과 계란의 생산은 국내외 요구의 증가로 인해 올해 생산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비교적 저가격의 영양가 높고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금육에 대한 요구의 증가는 국내 가금 소비를 증가시킬 것으로 본다. 또한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간의 교역협상의 시작은 미국 생산량의 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