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을 통해 축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한 제2회 포천축산페스티벌 행사가 지난 18일 산정호수 국민관광지에서 포천시 주최로 개최됐다. 올해 새롭게 출범한 포천축산발전협의회(회장 안태용)가 주관하고 포천축협(조합장 양기원)과 본지가 공동으로 후원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소비자와 축산인 등 8천여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였다. 안태용 회장은 개회식에서 “이 행사를 통해 축산인과 소비자들이 함께 축산을 걱정하고 발전시키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고 “축산인들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목장을 가꿔 안전한 축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를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를 포함한 외래 관광객들에게 우리 축산물의 안전성과 건강을 지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 시장은 “포천은 수도권의 관광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축산업과 조화를 이룰 경우 그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 축산업 발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양기원 포천축협장은 환영사에서 “친환경 축산을 요구하는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포천축산의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포천지역 축산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고조흥 국회의원(한나라당)과 포천시 의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노원구 의회의원 13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 이모저모 ○…제2회 포천시축산페스티벌 행사는 ‘체험하는 축산, 함께하는 축제’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명성산과 산정호수를 배경으로 꾸민 30평 남짓한 무대와 야외 30여개 부스에서 축산인과 소비자들이 한데 어우러져 한마당을 연출. 특히 무대행사는 상오 11시 포천종고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하오 6시 관광객 및 축산농민 가족노래자랑에 이르기까지 장장 7시간동안 다채롭게 진행되어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 소비자들은 또 시식회장에서 우유로 만든 요리에서부터 한우고기, 육우고기, 돼지고기, 토끼고기, 달걀 등 우리 축산물 시식에 입의 즐거움을 만끽. 또한 야외에 마련된 송아지, 어린 돼지, 병아리, 토끼 등 어린 동물이 전시된 곳에서는 기념촬영을 하느라고 분주. 무대행사 사이사이에는 우리축산물에 대한 일반상식과 포천시의 일반상식을 퀴즈로 내어 정답을 제시한 관광객 30여명에게 돼지고기 육포를 선물로 주기도. ○…이번 행사는 부산 등 전국각지와 필리핀 교포에 이르기까지 많은 국내외 소비자들이 참여, 국내 축산물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톡톡히 홍보하는 장으로 자리 매김. 특히 포천시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의 브랜드 기반 정립과 축산농민에게 희망과 긍지를 부여하는 축제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 전국한우협회 포천지부는 비인기 부위인 우둔과 떡볶이에 벽제갈비 양념으로 꼬치 3백60인분을 만들어 시식 행사를 가지기도. 포천낙농인연합회 소속 여성낙농가들은 우유로 만든 요리에서부터 육우고기 시식에 나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서울 암사동에서 관광을 온 이영순씨(43세)는 “우리 축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이렇게 많고 맛이 있었는지 몰랐다면서 앞으로는 전 세계 축제로 거듭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관·민·단체가 하나가 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름에 따라 인근지역의 축산인과 지자체 관계자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기도.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