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양계협회는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계협회는 지난달 30일 뉴욕주에 한해서만 취해진 검역중단 조치를 국가단위로 전면 중단시킬 것을 촉구했다. 또 국내 양계농가 보호를 위해 닭고기수입위생조건을 대폭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양계협회는 비록 미국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가 H7N2형 저병원성으로 확인됐지만 H5형과 H7형은 언제든지 고병원성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뉴욕주에서 생산된 가금류가 다른 경로를 통해 수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미국산 닭고기가 5월 수입금지조치하 해제된 이후 본격적으로 수입이 시작되는 7월과 8월 중에 많은 물량의 수입이 계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크게 우려를 표명했다. 더욱이 정부는 저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될 경우 검역중단조치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힌 것은 국내 양계농가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지난 5월 수입이 재개된 이후 6월 29일 현재 1천톤의 닭고기가 검역이 완료된 상태이며 1백86톤이 정밀 검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