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닭연합회는 지난달 29일 새벽 3시에 긴급지부장회의를 개최하고 백세미를 토종닭으로 둔갑판매하는 농장은 물론 도계장 및 유통현장을 찾아 나섰다. 특히 백세미를 둔갑시키는 업체에 대해서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증거를 확보하고 이를 근거로 판매처에 둔갑된 백세미의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토종닭연합회는 토종닭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정부에도 이같은 토종닭업계의 의지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종닭연합회는 이와 관련 전국 도계장에 백세미의 둔갑 판매 행위를 근절하는데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앞으로도 새벽에 지부장 회의를 개최하고 불시에 도계장 등을 방문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토종닭연합회 문정진 총무는 “백세미는 삼계탕용으로 근본적으로 육계나 토종닭과는 차이가 있다”며 “질병에도 취약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시행되고 있는 쿼터제에도 악영향을 있기 때문에 둔갑행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