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들어서면서 계란가격이 또다시 하락하면서 양계농가들의 근심이 더해지고 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7월 1일 기준 특란 1백11원, 대란 1백3원, 중란 99원, 소란 97원, 경란 80원으로 전주에 비해 5원과 6원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란기준 1백11원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고 금년들어 가장 높았던 3월 1천4백70원보다 24%가 하락한 것이다. - 계란값 하락의 원인은? 무엇보다 계란생산에 참여하고 있는 산란계 숫자가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산란실용계 판매수수를 살펴보면 매월 2백만수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계란값이 높게 형성됨에 따라 농가들이 강제환우 등을 통해 생산량을 늘려왔기 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와 함께 계절적으로 계란소비가 둔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계란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선 지난해 7월 이후 산란실용계 판매수수를 살펴보면 매월 2백만수 이상씩 꾸준히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2004년 7월 2백43만4천수가 판매된 것으로 비롯해 10월 2백75만8천수, 11월 2백62만수가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동월 대비 각각 14%, 19%, 92%가 증가한 것이다. 금년에도 1월 2백53만6천수가 판매되 전년동월 대비 89%가 증가한 것으로 비롯해 2월 2백17만6천수, 4월 2백92만수, 5월 3백20만4천수가 판매돼 각각 46%, 43%, 67%가 증가했다. 다만 3월에만 2백1만3천수가 판매돼 전년동월대비 4%가 감소했다. 또한 최근들어 산란노계의 도태가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계란값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향후 계란값 전망은? 현재의 계란값이 바닥으로 더 이상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과 함께 계란값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통계수치상 향후 계란값이 밝지않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은 최근 노계도태가 어느정도 마무리 되고 체화된 물량이 소진될 경우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것이다. 반면 각종 통계수치를 살펴보면 전망이 그리 밝지많은 않다. 지난해 7월 이후 판매된 산란실용계가 많기 때문에 사료생산량도 많아졌다. 산란사료 생산실적으로 보면 5월 16만2천톤이 생산돼 전년동월 대비 15%가 증가했으며 4월에도 16만4천톤으로 15%가 증가했다. 육추사료 역시 3월부터 5월까지 2만4천톤 이상씩 생산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 19%, 2%가 증가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계란상인들이 할인폭을 늘려 구매하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으며 본격적인 장마철로 들어서면서 계란 보관상 문제가 발생, 농가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