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쇠고기 수입개방 요구 절대 허용할 수 없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에 대해 한우업계 뿐 아니라 1차 산업계 전체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 있는 한우농가들 사이에서“미국에서 BSE(소해면상뇌증 일명:광우병)가 다시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재개 협상을 운운하는 정부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한우협회(회장 남호경) 측은 “지역 농가들의 정서가 극도로 예민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는 이 같은 농가의 정서를 감안하고 수입재개 문제를 신중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수입재개 반대 움직임은 한우업계만의 일은 아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서정의)는 미국에서 BSE가 재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바로 “국민 건강권과 농민생존권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미국산 광우병 소 수입재개를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최근 일부 대형 음식점 업자와 상인들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를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의 건강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규정하고, 미국 쇠고기 수입문제는 국내 한우사육농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체 농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며 정부의 현명한 대처를 촉구했다. 또한, 전국축협노동조합도 지난달 29일 이와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며 수입재개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축협노조는 특히 음식점육류원산지표시제 등 산업을 지킬 수 있는 관련법의 제정은 뒤로 미룬 체 국제수역사무국(OIE)규정상 30개월령 이하의 살코기는 교역을 할 있다는 결정에 의해 수입재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한편, 미산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에 대해 한우협회는 7월 중 소비자단체 및 축산관련단체들과 연계한 대규모 집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동일 dilee@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