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우 사육 의욕이 살아나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지난 6월 현재 가축 사육통계 조사 결과 한육우 사육 가구수는 20만2천가구로 3개월전보다 1천 가구가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보다는 3천가구가 더 늘어났다. 이는 지난 2002년말 21만2천가구에서 2003년 18만8천가구로 줄어든 이후 지난해말까지 이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들어 3월 20만1천가구로 늘어난 후 사육가구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육우 사육마리수도 지난 6월 현재 1백75만7천마리로, 3개월전보다 10만3천마리, 전년동기보다 13만마리가 더 늘어났다. 더욱이 가임암소 마리수도 74만3천마리로 3개월전보다 2만9천마리, 1년전보다 5만7천마리가 더 늘어나는 등 앞으로 한우 사육마리수 증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육우 사육 의욕이 이같이 살아나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수입 개방에도 불구하고 한우 고급육 차별화 노력으로 한우 경쟁력이 강화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에 따른 미산 쇠고기 수입 중단 등으로 인해 한우 고급육 수요가 꾸준했던 것도 고가의 한우 값을 유지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은 “축산물 시장 개방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한우값이 장기간 지속됨으로써 한우 농가들이 한우 사육 장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우 사육마리수 증가와 사육농가수 증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농림부는 한우 사육마리수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비한 자조금 사업과 송아지안정제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반면 품질고급화장려금은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송아지생산기지조성사업은 올해말로 종료할 계획이다. 한편 6월 현재 돼지 사육마리수는 전년동기보다 2.6%가 줄어든 8백78만6천마리로 나타난 가운데 모돈수는 3개월전보다 8천마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젖소는 사육마리수가 49만1천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닭은 전년 동기비 사육마리수가 산란계 육계 모두 합쳐 21.7%가 늘어났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