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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깨끗한 농장을 가꾸는 사람들 … 충남 천안 대림목장

■도시민에게 편안한 산책로 제공 도시화 물결속 목장이전 위기넘겨

“도심 속에서 숲의 향기를 느끼고 자연과 동물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시화로 인해 목장이 점점 산골이나 외곽으로만 밀려나는 가운데 천안시 업성동에 위치한 대림목장(대표 장해청, 장성근).
현재 125두의 착유두수에 건유우 육성우를 비롯 260두를 사육하며 일일 4톤을 납유하는 대림목장이 지금의 이르기까지는 어려움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천안시는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면서 천안시내 근교에서 목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수목이나 조경사업을 통해서 가능했다고 한다.
장 해청 대표가 꿈꾸는 목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편안히 산책하고 계절별로 화려한 꽃을 피우는 목장, 도시민들이 봄철에는 산수유나 영산홍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여름에는 산사나무와 자귀나무, 가을에는 은행나무, 단풍나무가 자라는 곳에서 동물과 함께 하는 것.
장 대표는 “목장 일만큼이나 조경에 신경 쓰게 된 것은 축산업을 함에 있어 환경문제는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라며, “장성한 나무를 심기보다는 작은 묘목부터 심으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친환경 축산에 대한 접근을 시도했던 것”이라고 말한다.
낙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우유를 생산하는 작업이다. 4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착유실의 환경부터 살펴보면 130두의 착유소가 들어가는 착유실의 바닥은 깨끗하고 청결하게 유지하고 있었다. 시설이 워낙에 최신식이기는 하나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착유할 수 있는 이유도 소의 입장에서 구축한 바닥환경이 쾌적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림목장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1일 4번 우사에 들어가서 왕겨가 깔려있는 부분에 분뇨를 삽으로 퍼내기는 하지만 착유 후 목걸이를 풀어주고 물을 마시게 하고 분뇨를 배설 한 후에 침상에 가도록 하게 하는 습관을 들였다고 한다. 그래서 우사 안은 항상 깨끗하며 소들의 다리도 지저분하지 않으며 침상도 항상 깨끗하다. 이 같은 습관 탓에 왕겨의 양도 줄이고 인력도 절감됐고 유방염과 같은 질병도 없어졌다고 한다.
또한 액비저장시설이 외부에서 보이기 않게 하기 위해 작은 꽃나무를 심는 섬세한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대림목장은 농지에서 생산되는 사료를 가축에게 주고 가축에서 발생되는 분뇨를 땅에 환원하고 그 땅에서 다시 사료를 생산하는 순환 농법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곳은 조사료포의 규모가 4만평에 이르기 때문에 현재 나오는 분뇨만으로는 모자라는 형편이지만 분뇨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다른 목장의 경우라면 경종농가에게 공급함으로써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라고 의견도 제시했다.
장해청 대표는 “앞으로 5년 뒤면 지금의 이 장소에 더욱 푸르른 나무들이 울창할 겁니다.”라며 “아름답고 깨끗한 목장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이 원예사를 자청하고 철저한 사양관리는 수의대를 졸업한 아들 성근 군과 함께 한다면 깨끗한 목장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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