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유우 37두, 건유우 19두, 육성우 44두등 1백여두 규모의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목장 최진기(36) 사장은 유량 조절, 원유 위생관리에 남다른 노하우를 갖고 있다. 최 사장은 천안농고에 이어 연암대학 축산과를 졸업한 후 군 전역과 동시(1999년)에 부친 최호일 사장(69)으로부터 목장을 물려 받은 2세 낙농인이다. 연간 평균 체세포 6만6천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호르몬제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항생제등 치료제는 불가피 할 경우에만 최소로 사용하고 있다. 원유 위생관리로 지출하는 동물 약품 비용은 하절기 소독약대, 세척제, 침지제등 50만원, 동절기에는 20만원 정도다. 최 사장의 원유 위생관리 노하우는 기본에 충실한 예방 위주의 관리다. 그래도 유방염이 발생할 경우 1일 착유 회수를 4-5회로 늘리고, 특히 후착유에 관심을 갖고 관찰하며 2-3일후 치료가 되지 않아서 유두가 붓거나 유방이 딱딱하게 굳고 열이 발생하면 유방염치료제를 실린더형으로 유두에 깊게 넣지 말고 2-3cm에 주입을 권장하고 있다. 최 사장도 한동안 원유쿼터제로 마음 고생이 많았다. 688리터의 쿼터로는 경영을 맞출 수가 없어 265리터를 추가 구입하여 현재 826리터에 초과분 1리터당 300원대의 유대를 받고 있어 유사비와 젖소의 건강을 생각하여 지난 5월부터 평택 청북에 있는 (주)리치사로부터 무포장 TMR사료를 1일 1회씩 공급받고 있다. (주)리치의 최양화이사는 “무포장의 경우 kg당 포장사료에 비하여 9원을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으며 아울러 무포장사료차로 급사조에 사료를 투입하여 사료 투입 인력을 절약할 수 있어 경제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현대목장의 사료 급여는 TMR 착유우 두당 29.7kg, 볏짚 또는 건초와 열량사료로 배합사료 2종류 1.2kg을 열량높은 A형을 아침에, 열량적은 B형은 저녁에 나누어 공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사비는 원유 리터당 41%대로 양호한 편에 들어섰다. 최 사장은 자체TMR로 생산 이용하고 했으나 원료공급과 투여 노동시간등 제반조건이 맞지 않아 (주)리치의 사료를 소량 공급 받아 사용한 결과 가격과 영양가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 지난 5월부터 착유우분 전량을 세미TMR로 공급하고 있다. 최 사장은 쿼터 량이 적기 때문에 1등급의 원유 생산으로 최상의 원유대(리터당 766원)를 받고, 유사비의 절감으로 건유우와 육성우의 사료비를 충당하는등 경쟁력있는 낙농을 하고 있다. 특히 (주)리치의 TMR사료내에 미네랄, 비타민제, 간기능 개선제등 농가에서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미량 물질이 충분히 함유돼 있어 수정이 적기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작년의 경우 (주)리치의 사료를 공급 받은 후 여름철 혹서기에도 1마리의 젖소도 도태하지 않고 높은 수정률로 농장 경영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단다. 박윤만 ympark@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