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자조금의 농가거출금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설문조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돈자조활동자금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열, 이하 관리위)는 지난 5일 개최된 제2차 회의에서 ‘2005 양돈지도자연수회’(6월9~10일) 참석자 1백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두당 4백원인 현행 거출금액을 올려야 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60%선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당 6백원을 제시한 응답자가 44%로 가장 많아 ‘현행 유지(39%)’를 상회했으며 ‘8백원’이라는 대답도 13%를 차지했다. 이밖에 1천원(1.5%)과 5백원(1.5%)으로 각각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도축두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돈가하락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재개가 우려됨에 따라 국내산에 대한 소비홍보 강화의 필요성이 양돈인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설문이 지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만큼 모든 양돈인들의 뜻을 반영하는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관리위 2차회의에서는 양돈자조금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위원회 운영규정제정안을 최종 확정, 관리위원장과 농림부장관 추천 1인, 그리고 대한양돈협회장 및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가 추천하는 유통·홍보전문가 각 2인으로 구성키로 했다. 또한 내년도 사업 및 중장기 사업계획 수립을 위해 최영열위원장을 비롯해 ▲김동환 부위원장 ▲진길부 부위원장 ▲이정현 위원 ▲이병모 감사 등으로 예산 소위원회를 구성 운영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소비홍보관 건립건도 소위에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일호 |